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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부 1376~1381
제20장 제4부 1385~1389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5부 1397~1399 제1장 제2장 제3장 제4장 제5장 제6장 제7장 제8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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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영국의 왕가는 바로 랭커스터 공작에게 그 뿌리가 닿아 있다."
농민 반란을 성공적으로 평정한 이후 자신감에 찬 리처드 왕은 옥스퍼드 백작, 토머스 모브레이, 모티머 등의 기사들을 중심으로 한 국왕파 세력을 등에 업고 국정에 적극 개입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농민 반군들에게 했던 모든 약속을 깨뜨리고 이전보다 더한 전횡과 폭정을 일삼는다. 국왕파인 간신배들은 랭커스터 공작과 헨리를 더욱 심하게 견제하고, 모티머는 로빈에게 반역죄의 누명을 씌워 영지를 빼앗고 어린 아들 레이먼드와 함께 지하 감옥에 가두고 잔혹하게 고문한다. 또다시 생사를 넘나드는 지옥에 떨어진 로빈은 자신의 운을 시험하며 탈옥을 감행하고, 이 사건은 '청원파'라 불리는 헨리의 최측근 5인이 리처드 왕에게 섭정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가하는 계기가 된다. 국왕파가 숙청되고 힘을 잃은 왕은 어쩔 수 없이 청원파의 섭정 요구를 받아들이지만, 악마의 행운아 모티머만은 프랑스로 도주, 끝까지 살아남아 재기의 기회를 노린다. 로빈은 기사 최고의 영예인 가터 훈장을 수여받고, 사랑하는 여인 블랜치와 결혼하고, 평생의 숙원이었던 아버지의 영지를 되찾아 워링햄 백작이 된다. 그러나 이 행복한 삶을 충분히 만끽하기도 전에 사태는 다시 급박하게 돌아간다. 청원파의 내분을 틈타 세력을 되찾은 리처드 왕은 왕위 계승 서열이 높은 헨리를 프랑스로 강제 추방하고, 이에 충격을 받은 랭커스터 공작마저 서거한다. 혼전을 거듭하는 정치 상황으로 영국은 방향을 잃고 흔들린다. 결국 리처드의 만행을 참다못한 귀족들은 의회에서 리처드를 폐위시키는 안건을 발의하고, 마침내 의회는 헨리를 영국의 왕으로 선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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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들보다 더 영국사를 잘 아는 작가 레베카 가블레의 걸작,
독일에서 발표된 지 십 년 만에 마침내 한국어판 출간! 저자인 레베카 가블레는 독일에서는 추리소설 작가로 먼저 알려졌다. 작가가 되기 전에 그녀는 영국계 은행에서 일했는데, 이때 영국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고, 전업 작가가 되기로 결심하면서 뒤셀도르프 대학교에서 영국 중세사를 공부했다. 특히 이 작품을 쓰기 전 그녀는 소설에서 다루게 될 시기의 영국사를 1년간 집중적으로 연구했고 3년에 걸쳐 작품을 수정ㆍ보완했다. 사실 문헌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지 않은 중세사를 연구한다는 것은 대부분 매우 적은 양의 정보를 바탕으로 다양한 사실들을 유추해내야 하기 때문에 논리적 상상력과 추리력이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레베카 가블레는 14세기에 역사를 기록했던 교회사가들이 리처드 왕을 순교자로 예찬한 것에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다. 리처드를 폐위시키고 왕위에 오른 헨리 4세는 랭커스터 가문으로 대대로 교회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당연히 교회는 지속적으로 헨리와 랭커스터 가문을 비판하는 입장을 취한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간과한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자신의 여러 작품 속에서 헨리 4세를 왕위 찬탈자이자 장미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으로 묘사해 후대 사람들에게 커다란 영향을 끼쳤다. 레베카 가블레는 헨리 랭커스터가 영국사에서 의회에 의해 선출된 최초의 왕이라는 점에 주목한다. 그리고 기존의 역사와 문학에서 악인으로 묘사되었던 인물을 그 당대의 사건과 배경 속에서 새롭게 재현해냄으로써, 역사에서 관점의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