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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 아이들이 들려주는 소리 _ 한정식 중앙대 · 백제예술대 명예교수
산골 아이들 작가 후기 _ 함성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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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성호 사진집 『산골 아이들』이 전면 개정판으로 출간되었습니다. 1993년 출간되었다가 절판되었던 것에 40여 점의 사진을 추가해 총110여 점을 수록하고 작가가 직접 쓴 사진설명을 덧붙여 새로운 판형으로 만들었습니다.
1980년대에 강원도 산골에서 교직생활을 하면서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놓았습니다. 그는 아이들이 등교하는 모습부터 벌 받는 모습, 쉬는 시간의 모습, 청소하는 모습, 방과 후의 모습, 즐거움과 두근거림 그리고 외로움 등 아이들의 순수하고 다양한 감정까지 인화지를 이용해 세심하게 건져 냈습니다. 아이들의 소소한 일상들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입가에 따뜻한 미소가 번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가 한정식은 서문에서 “아이들의 여러 모습이 있으련만 한결같이 순수하고 맑은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은 아이들을 바라보는 작가의 마음에서 온다. (중략) 맑고 밝은 선생님의 눈길에는 아이들이 맑고 밝게 찍힌다”라고 이야기합니다. 맑고 밝은 아이들의 모습과 그들을 보는 이의 입가에 따뜻한 미소가 번질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와 같은 이유 때문인가 봅니다. 서문에서처럼 선생님이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처럼 느껴지지만 실제로 아이들의 사진을 찍는 경우를 찾아보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들의 작은 몸짓 하나하나를 틈틈이 찍어 두는 부모님과는 다르게 말입니다. 함성호의 마음은 어쩌면 선생님이면서 동시에 부모님의 그것과 같았던 것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어른에겐 고향의 따뜻함을, 아이들에겐 알지 못했던 어른들의 어린 시절을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한다는 작가의 말처럼 이 한 권의 사진집이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동과 따스함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7. 5 눈빛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