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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미켈란젤로 연표 프롤로그 - 거룩한 소명 제1부 미켈란젤로와 로렌초 일 마니피코 꿈 예술 세계로의 입문 메디치가의 정원 로렌초 일 마니피코 메디치 궁전 토리지아니 사건 독학의 길 초기의 조각품들 로렌초의 죽음 제2부 미켈란젤로와 그의 아버지 로도비코 아름다운 피렌체를 떠나며 밤비노 사건 영원의 도시 로마 아버지와 아들 미켈란젤로의 형제들 탈발 수사 지롤라모 사보나롤라 금의환향 거인, 다비드 도니 톤도 제3부 미켈란젤로와 교황 율리우스 2세 미켈란젤로의 성 교황 율리우스 2세 율리우스 묘지 불같은 성격 라오콘 시스티나 예배당의 천장 율리우스의 묘사 죽음 에필로그 - 마셀 데 코르비의 천체 삼각형 마셀 데 코르비의 미켈란제롤의 집 옮긴이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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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대리석 조각가가 된 것을 놓고 늘상 마음이 불편했던 로도비코와 미켈란젤로 사이에 오간 논박 내용도 같은 편지에 들어 있다. 로도비코는 아들이 로마에서 인정받는 조각가가 되었다는 사실을 알고 기쁘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러나 곧이어 그는 아들의 기분 같은 것은 배려하지 않고 지극히 현실적인 투로 "하지만 그렇게 되서 돈이라도 좀 생겼다면 얼마나 좋았겠느냐. 물론 나도 돈보다 명예가 중요하다는 것을 모르는 건 아니다만 기왕이면 이것도 있고 저것도 있는 편이 낫지 않겠느냐" 라고 했다.
로도비코는 선량한 토스카나 사람답게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나는 돈과 명예는 서로 대립되는 것이어서 병존할 수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왔다만 널 보면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더구나. 그런데 네 편지를 보니 지금 네게는 돈이 없는 것 같구나. 네가 그렇게 형편이 어렵다니 걱정되어 못 견디겠다." 편지의 맺음 부분에서는 로도비코의 말투도 조금 바뀐다. 그는 아들에게 푸념을 늘어놓고 나니 마음이 후련하다고 썼다. 하지만 그는 "참아다오" 라면서 "나는 언제나 너를 사랑하고 네게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하지만 네가 그렇게 오래 타지(로마)에 나가 있으면서 먹을 빵조차 없다니 참으로 걱정이로구나. 네가 여기 피렌체의 네 집에 있었다면 적어도 먹을 건 생기지 않았겠느냐. 그리고 그렇게 호된 일을 하면서 늘 위험을 견뎌야 할 필요도 없었을 테고......" 라고 덧붙였다. 로도비코가 편지의 마지막부분에서 보여준 애정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의 여러 가지 자질구레한 감동적인 행동들로 이어진다. 로도비코의 비망록 가운데 1517년 6월 20일 부분을 보면 미켈란젤로가 집에 왔을 때 그는 아들에게 주려고 페페로니와 오렌지를 샀다. 미켈란젤로도 종종 아버지에게 보답을 했다. --- p.156~1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