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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 5 버그
chap. 6 기억 chap. 7 붕괴 chap. 8 영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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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동산, 그곳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나?
전문대를 졸업한 현영은 고생 끝에 놀이동산 에바랜드에 테마파크 협력사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그리고 현영은 에'바'랜드에서 2년 째 '고양이Z'라는 아무도 기억해주지 않는 영웅물의 인형 옷을 입고서 박봉에도 묵묵히 일하는 한 사내를 알게 된다. 사내는 남들 앞에서는 항상 고양이Z 인형 옷을 입는 괴짜다. 현영은 이 사내와 함께 악당 P와 대결을 벌이는 상상의 세계로 매일 밤 날아간다. 바로 그 무렵, 에바랜드에서 수수께끼의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폭행사건이 발생한다. 마침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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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그 누구도 영웅이라 생각하지 않는 '고양이Z'
- 그리고 그 누구도 순수하게 즐기지 않는 놀이동산 작품에 등장하는 아이들은 마냥 천진난만하지 않다. 자신들이 놀러 온 에바랜드라는 곳이 꿈과 희망이 넘치는 '모두의' 놀이동산이 아니라, 돈을 벌어 수익을 내야 하는, 누군가가 소유한 기업임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놀이동산 한 구석에서 지나간 옛 기억일 뿐인, '고양이Z' 인형 옷을 입고는 자신이 고양이Z라 주장하는 사내가 있다. 왜 그 사내는 박봉에 힘들기만 한데다 그 누구도 반겨주지 않는 '고양이Z'를 연기하는 걸까?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자신보다 약한 자에 대한 지독한 착취와 혹독한 억압이다. 그리고 그 착취와 억압이 하나의 구조로 굳어진 사회다. 관리직 근로자가 파견 온 계약직 근로자를 괴롭히고, 물리적으로 강한 어른이 '증오'를 품고 약한 아이를 구타한다. 사건을 맡은 경찰은 소문이 날까 전전긍긍하는 놀이동산 측으로부터 '삥'을 뜯는다. '테마파크 구타사건'이라는 유아연쇄폭행 사건에서부터 서로 분리되어 있던 착취와 억압의 고리가 서로 마주치며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작가는 이 파열음 속에서 자신이 이야기하고 싶은 바를 마음껏 드러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