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서문: 어느 장을 먼저 읽을 것인가?
제1장 문화의 만리장성-인류 문화사에 있어서 무한한 가치를 지닌 보배 1. 고대 달력의 윤년: 일기, 384일(=8×8×6) 2. 수천 년 동안의 문화 장성의 건설 3. '위대한 담장'과 '위대한 문화' 4. 수많은 뼛조각들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그 속에 담긴] 사유는 한 부분도 알기 어렵다. 易=日(낮)+夕(밤) 5. 글자를 토대로 진실을 찾고, 시대를 토대로 진실을 찾는다: '훈고'에 대한 훈고 6. 인류 사유의 아동기와 청소년기 제2장 글자를 토대로 진실을 찾는다-인류 사유의 유년기 1. 기호, 이름, 실제 사물 2. 원시 사유: 점유 관념, 숫자, '……이다[是]'의 결여 3. 원시 귀납 4. 역사성을 띤 방향 설정 5. 두 번째 단계의 부호 6. 부호의 실체: ?→?(chu?n이고, k?n이 아님) 제3장 시대를 토대로 진실을 찾는다-인류 사유의 아동기 1. 단순한 것이야말로 원래의 것이다: 『역』의 괘 순서 2. 구체적인 것이야말로 단순한 것이다: 『역』의 문자와 구절(1) 3. 자신에게 밀접하게 관련된 것[切身]이 구체적인 것이다: 『역』의 문자와 구절(2) 4. 언어의 승화: 復, 師, ?, 月夷…… 5. 사건과 행위에 대한 평가: 『역』의 가치 체계(길흉吉凶>형려享?>이회利悔>무구无咎와 인(린)?(吝) 6. 이지적 선택: 貞-평評-비比 제4장: 유비 사변과 과정 사변-인류 사유의 소년기 1. 공통성 찾기: 위대하구나 건원乾元이여…… 2. 유비 삼단론과 비약 논리: 하늘은 지위가 높고 땅은 지위가 낮기 때문에…… 3. 평행 연역과 모호 논리: 乾의 법칙은 남성을 이루고, 坤의 법칙은 여성을 이룬다 4. 두 요소의 연역과 사유의 방향 설정: 성인은 괘를 진열하여 象을 살피고…… 5. 해석과 대화 6. 현상학과 경외 사상: 위로 하늘의 무늬를 보고…… 7. 과정 사변: 그리스 철학자와의 비교 제5장 범주 사변-인류 사유의 청소년기 1. 체로 걸러져 나온 범주: 한 번 陰하고 한 번 陽하는 것을 道라고 한다…… 2. 초월 경험(1): 도가도 비상도道可道 非常道…… 3. 초월 경험(2): 로고스와 있는 것[존재자] 4. 마음 세계[內心]의 개발(1): 字(慈), 德, 仁, 義 5. 마음 세계의 개발(2): 애한愛恨, 덕성德性, 善, 善의 이념 6. 思表의 제시(1): 묵변墨辯 6부 7. 思表의 제시(2): 도구Organon 6편 8. '건설'하는 중에는 '깨부수지' 않는다: 인류 사유의 형성과 발전 제6장 아동과 청소년의 사유 형성- '현재'는 역사의 종단면이다 1. 갓 태어난 아기에게는 사유가 없다: 포유동물 단계와 고원인 단계를 되풀이한다 2. 작은 의자와 올방개 이야기: 원시인 시기를 되풀이한다 3. 아동의 생리적 반항 시기의 인류학적 의의: 원시사회 형성기를 되풀이한다 4. 함께 놀이하고 노래 부르고 오락하고 그림 그린다: 원시사회 시기를 되풀이한다 5. 문자: 교육 역시 되풀이다 6. 卜, 言, 情, 思: 이성적 과정을 되풀이한다(인도人道에 위반되는 '性의 노출'을 함께 논의) 7. 결론: '현재'는 역사의 종단면이다 부록 후기: 「단」의 작자가 『역』을 편수했다는 주장의 증거를 제시하는 한 걸음 더 나아간 연구 교정을 마친 뒤에 쓴 보충 기록: 십익十翼 작자에 대한 초보적인 탐색 참고 문헌 옮기고 나서 찾아보기 |
|
『역』과 동양 고대 문헌에 나타난 사유에 대한 문화인류학적 접근
'생물의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되풀이한다'고 하는 E. H. 헤켈의 생물발생법칙은 세부적인 부분에서는 이론異論도 있지만, 개괄적으로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이론을 생물학적인 측면이 아니라 문화적인 측면에 적용할 수 있다면 어떨까? 즉 인류 사유와 정신의 형성 과정이 한 개인의 사유와 정신의 형성 과정에서 되풀이되는 것이 아닐까? 만약 그렇다면 인류 고대의 사유와 정신의 형성 과정에 대해 규명ㆍ분석함으로써 오늘날의 어린이와 청소년의 정신과 사유의 형성 과정을 올바른 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는 지침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지은이는 이를 논증하기 위해서 훈고학에서 심리학까지, 공자에서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고대에서 현대까지 여러 학문과 동ㆍ서양,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인류 사유라는 만리장성을 탐험해나간다. 지은이는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하기 위해서 우선 동양 고대 문헌에서, 특히 초기 사유의 형성 과정을 보여주는 문헌을 찾는다. 전승된 가장 오래된 동양의 문자 기록은 점친 기록을 모아놓은 갑골문이다. 그러나 갑골문은 점占과 관련된 단편적인 기록만을 포함하고 있을 뿐이어서 그 시대의 사유를 구체적으로 드러내기에는 부족했다. 지은이에게는 일관된 맥락을 갖는 연속적인 문자 기록이 필요했다. 1973년 마왕뛔이에서 발굴된 백서 『역경』은 지은이의 연구에 결정적인 계기를 제공한다. 전승되어온 현존하는 『주역』과는 괘 이름, 괘의 배열 순서, 구성 요소, 원문 등 많은 부분에서 차이를 보이는 판본이 발견되었고 지은이는 이 백서본 『역경』과 현존하는 『주역』의 비교 연구를 통해 최초의 『역』 원문을 복원하는 데 성공한다. 나아가 지은이는 복원된 『역』 원문의 내용 분석을 통해 그것이 주周나라(기원전 1046 건국) 초기 인물, 즉 무왕武王의 신하로 재정 출납을 담당하는 관직인 사공司空 직에 있었던 한 개인의 일기라는 사실을 밝혀낸다. 지은이에게 동양 고대 사유의 형성 과정에 접근할 수 있는 열쇠가 주어진 것이다. 『역』에 대한 기존의 관념을 뒤집는다: 『역』은 한 개인이 쓴 일기이다! 이 책은 『역』이 원래 한 개인이 쓴 일기라는 파격적인 주장에서부터 논의를 시작한다. 그 주장이 파격적인 만큼 『역』이 3,000년 전에 살았던 한 개인이 쓴 1년 동안의 일기이며 그것이 인류 문화사에서의 특수한 시대인 인류 사유의 아동기를 보여주는 자료라는 점을 증명하기 위해 이 책은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역易'이라는 글자의 의미, 일기에 '역'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 64개의 괘의 원래 이름과 그 의미, 괘의 원래 배열에 적용된 원칙, 음효(? ?)와 양효(?)의 이름에 육(6)과 구(9)라는 숫자가 붙은 이유 등 그동안 베일 속에 가려졌던 수많은 사실이 규명되면서, 수천 년 동안 전승되고 연구되는 과정에서 층층이 덧붙여진 외피가 제거된 『역』의 진면목이 드러난다. 이 책의 이런 『역』 원문 자체에 대한 사실 규명의 성과는 그동안의 『역』 연구에서 있어왔던 이상화, 저속화, 저급한 현대화 등 수많은 잘못된 관점을 반성적으로 검토하는 계기를 제공해준다. 또한 『역』 자체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괘와 괘를 구성하는 기호(?과 ? ?)의 이름과 관련해서 중국에서의 문자의 형성과 발전 과정을 규명하고, 점유 관념의 형성 과정과 인류 초기 사유의 형성 과정을 분석한 성과 등은 일기로서의 『역』이 문화인류학의 측면에서 동양 고대 사유의 생생한 자료를 담고 있는 보고寶庫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역』은 갑골문 시대의 사유와 제자백가 시대의 사유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 지은이는 우선 『역』 원문에 담겨 있는 사유의 특징을 밝혀내고 『역』 원문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한 「단」ㆍ「상」ㆍ「계사」를 통해 고대 동양의 사유 발전 과정을 순차적으로 분석한다. 이런 작업을 통해 지은이는 『역』이 그 이전의 갑골문 시대의 사유와 이후의 제자백가 시대의 사유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다. 즉 『역』은 단편적인 사실만이 기록되어 있어 잘 드러나지 않는 갑골문 시대의 사유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되는 동시에 이후 제자백가의 사상을 개화시키는 사유의 원형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다. 이를 기반으로 지은이는 갑골문에서 『노자』ㆍ『논어』ㆍ『맹자』ㆍ「묵경」에 이르는 고대 문명의 초기 사유의 형성 과정을 단계적으로 재구성하며 고대 사유의 발전 과정을 유기적으로 분석해낸다. 지은이는 이 작업에서 갑골문을 포함한 고대 한어漢語의 음운학ㆍ고문자학과 근현대 서양의 문화인류학의 연구 성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자신의 연구 성과를 논증하고 있다. 이런 연구를 토대로 지은이는 유아기에서 청소년기까지의 개인의 사유 형성 과정에 인류 사유의 각 단계들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을 실험심리학과 발달심리학의 연구 성과와 직접적인 관찰ㆍ연구를 통해 입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류 사유의 중요한 각 단계를 포괄하는 아동과 청소년들의 체계적인 교육 과정을 제시한다. 『역』 또는 『주역』에 대한 지은이의 기본적인 관점 이 책의 관심은 『역』 원문의 복원이나 내용의 분석 자체에 있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역』을 중심으로 위로는 갑골문 시기부터 아래로는 『노자』와 「묵경」 등이 저술되는 시기까지의 문헌에 나타난 사유의 형성 과정을 연속적인 맥락에서 분석하고 재구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지은이의 『역』에 대한 연구 성과는 이 책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골격으로, 이 책 여기저기에 녹아들어 있다. 따라서 이 책을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역』 원문의 복원 과정에서 만들어진 지은이의 『역』에 대한 기본적인 관점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역』은 주周나라 무왕武王의 신하 중 재정 출납을 담당하는 사공司空이었던 한 인물의 384일, 즉 윤달이 있었던 일 년 동안의 개인 일기이다. 그 구성은 괘의 부호, 괘의 이름, 하루하루의 기록인 효사, 6일을 총결하는 기록인 각 괘의 괘사, 일 년을 총결하는 곤坤 괘의 괘사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괘의 부호와 이름을 포함한 『역』의 기록은 일기를 쓴 개인의 창작물이다. 『역』의 원래 순서에 따르면 복復 괘는 두 번째 괘이고 그 괘사는 첫 번째인 곤坤 괘에 속하는 6일 동안의 기록을 총괄하는 내용이다. 각 괘의 괘사는 앞 순서의 괘에 속하는 6일 동안의 기록을 총괄하는 내용이다. 첫 번째 괘인 곤坤 괘의 괘사는 일 년 동안의 일기를 다 쓴 뒤 추가한, 한 해를 총결하는 기록이다. 개인의 일기인 이 『역』은 처음 기록된 뒤 4, 5백 년 동안 알려지지 않다가 노자ㆍ공자와 동시대 인물인 「단彖」의 저자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된다. 「단」의 저자는 『역』을 점을 치고 길흉을 예언하는 데 이용하였다. 『역』을 점치는 책으로 삼으려는 자신의 의도를 관철시키기 위해 「단」의 저자는 괘의 순서를 새롭게 배열하고 괘의 명칭과 괘사, 효사의 글자를 일부분 고치고 자신의 『역』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각 괘에 「단」의 형태로 수록하였다. 「단」의 저자가 새롭게 배열한 괘의 순서와 글자를 고친 괘사와 효사의 원문은 지금까지 전승되고 있는 통용본의 『역』 또는 『주역周易』의 기본적인 골격이 되었다. 「상象」의 저자는 「단」의 저자와 동시대에 살았던 후배로, 「단」에서 제시한 『역』 해석의 틀을 계승ㆍ발전시켰다. 그는 괘사에뿐만 아니라 각각의 효사에도 자신의 관점을 적용한 해석을 「상」의 형태로 첨가하였다. 「단」과 「상」의 저자는 일기였던 개인의 기록물인 『역』을 점치는 책으로 변화시켜 대중화시켰고, 「역」을 새로운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이후 「계사繫辭」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이론적 성과를 이룰 수 있는 길을 열었다. 「단」과 「상」의 저자는 『역』의 원저자에 못지않은 독창적인 작업을 이루어낸, 해석학자의 자격을 지닌 인물들로 평가될 수 있다. 「계사」의 저자는 공자의 제자 자장子張으로 추정된다. 「계사」는 「단」과 「상」의 저자가 이룬 『역』 해석의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사물의 관계를 종합적으로 체계화시킨 뛰어난 논문이다. 괘, 괘사, 효사라는 기본 골격에 「단」, 「상」, 「계사」 등의 십익十翼을 묶은 현재까지 전해지는 통용본 『주역』은 자장의 3대 혹은 더 후대의 문인으로 추정되는 「잡괘」의 저자에 의해 편집되었다. 이 책의 『역』에 대한 주장은 기존의 이론과 비교했을 때 대단히 파격적이다. 일반적으로 『주역』은 주나라 때 점친 기록을 모아 편집한 책으로 알려져 있다. 또 길흉을 판단하며 세상을 살아나가는 삶의 지혜를 담고 있으며 나아가 천지만물의 끊임없이 변화하는 자연현상의 원리를 담고 있는 책으로 알려져 있다. 『주역』의 저자도 복희, 문왕, 주공, 공자 등 중국 고대 문화를 대표하는 인물들로 추정되고 있다. 이러한 『주역』에 대한 기존의 이해는 『역』이 점서로 대중화되고 보급된 후 2,000여 년 동안의 깊이 있는 연구 성과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책의 지은이는 『역』을 점서로 새롭게 편집하고 대중화시킨 인물의 업적과 이런 관점에서 축적된 그 이후의 성과가 갖는 그 나름의 가치를 인정하지만 인류 문명의 이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일기로서의 『역』이 '점친 기록을 모아놓은 책[占卜卦辭]'으로서의 『역』보다 훨씬 가치 있다고 주장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