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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머리에: 나와 『시학』의 인연
제 I 부 『시학』: 본문 및 주석 제 II 부 『시학』: 핵심 개념들에 대한 고찰 1. 아리스토텔레스와 『시학』 2.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쟁점 3. ‘테크네’와 미메시스 4. 행동과 미메시스 5. 연민,두려움,카타르시스 6. 하마르티아,뒤바뀜,깨달음 7. 맺음 제 III 부 고전 비평선 1. 플라톤: 『이온』 2. 플라톤: 『국가론』 3. 호라티우스: 『시의 기술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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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영미 비평사학자가 오랜 시간의 연구 결과를 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연구서“한국의 문학 연구자는 대체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기본 의도를 알지 못한 채, 또는 대강 소문으로 듣고서, 모방,구조,플롯,연민,하마르티아,카타르시스 따위의 서양 이론의 핵심적 개념들을 조금씩 가져다 이용하곤 한다. 아마도 플롯,구조,카타르시스 따위의 용어가 없어지면 우리의 문학 논의가 무척 어려워질 듯도 하다. 그래서 우리 중의 몇 사람이라도 그런 용어들의 진정한 뜻이 무엇이었는지, 우리가 얼마나 원천에서 멀어져 있는지, 그 까닭이 무엇인지를 좀 신중히 알아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본문 중에서 세인츠버리Saintsbury가 “문학 비평에 있어 어떤 점에선 우리가 좀 발전하긴 했어도 대부분은 아리스토텔레스가 연구한 부분을 아직도 재정리하는 데 열중할 뿐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관점을 연구하여 명확하게 이해하기 원하는 독자라면 그것을 일일이 받아들여 고대와 현대의 문학에서 취한 표본에 그 원칙들을 적용해야 한다. 그러면 그것이 즐겁고도 유익한 재창조 활동이란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그의 저서 『비평사History of Critcism』에서 말한 바 있다. 이처럼 문학 연구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은 기본적인 출발점이 되고 있다. 시인들과는 달리, 그리고 근대 이후의 이론가들과는 달리, 아리스토텔레스는 합리성을 최고의 덕으로 믿는 철학자였다. 그를 통해 우리는 헬라 비극, 나아가서는 문학에 대하여 견고하게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의 가치를 알 수 있게 되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문학에 대한 종교적,신비적,파토스적 감상이 우리의 인지적 노력과 어떤 관계에 있는지, 그 공과가 무엇인지 더 확실하게 짚어볼 수 있게 되었다. 이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연구가 오늘날까지 문학 연구의 원천이 되는 이유이다. 이 책은 한국의 영미 비평사학자가 시학에 대한 인연으로 비롯된 오랜 시간의 연구 결과를 모은 아리스토텔레스의『시학』 연구서이다. 영국의 비평사를 전공한 저자는, 『시학』에 나타나는 여러 개념들이 그 이후의 서양 비평사에 반영되는 동안 획득한 일정한 의미들을 검토하며, 시학의 주요 개념들에 접근해간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과거 수십 년 간 문학론에서 써오는 용어들과의 관련성도 세심히 짚어보고 있다.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제1부 「『시학』: 본문 및 주석」에서 시학의 내용을 충실하고 쉽게 번역하였으며, 제2부 「『시학』: 핵심 개념들에 대한 고찰」에서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생애부터, 『시학』의 서지학적 역사, 플라톤과의 쟁점 등을 다루며, 아울러 미메시스,카타르시스,하마르티아 등의 개념어를 통해 시학의 내용을 분석하고 있다. 마지막 제3부 「고전 비평선」에서는 플라톤의 『이온』 『국가론』의 일부와 로마의 시인 호라티우스의 『시의 기술』을 싣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