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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근대 세계
제1장 생산 문제 제2장 평화와 영속성 제3장 경제학의 역할 제4장 불교 경제학 제5장 규모 문제 2부 자원 제6장 최대의 자원-교육 제7장 적절한 토지 이용 제8장 산업자원 제9장 원자력-구원인가, 저주인가? 제10장 인간의 얼굴을 한 기술 3부 제3세계 제11장 발전 제12장 중간 기술 개발을 요구하는 사회경제적 문제 제13장 2백만 촌락 제14장 인도의 실업 문제 |
Ernst Friedrich Schum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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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에도 사람들은 흔히 거대 조직이 피할 수 없는 현상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좀더 살펴보면, 거대 조직이 생겨나자마자 그 내부에서는 곧바로 작운 조직을 만들려는 노력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제너럴 모터스 사에서 슬론(1923년에 이 회사의 사장이 된 인물)이 이룩한 업적은 이 거대한 기업을 상당히 작은 규모의 회사 연합체로 구조조정한 일이다. 서유럽 최대 기업 중의 하나인 영국 석탄공사도 로벤스 경에 총재이던 시절에 이와 비슷한 시도가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거대 조직의 통일성을 유지하면서도, 수많은 준기업의 연합체라는 분위기나 느낌을 낳는 구조로 전환시키려는 것이었다. 거대한 단일체가 활발하면서도 반자율적인 단위들의 조화로운 통합체로 변모했으며, 각 단위는 독자적인 추동력과 성취감을 갖게 되었다. 실생활과 그리 가깝지 않은 이론가들은 대부분 아직도 대규모라는 우상숭배에 빠져 있지만, 현실 세계의 실무자들은, 가능하다면 소규모 조직의 민첩성, 인간미, 유연성을 이용해서 이익을 얻고자 갈망하고 노력한다. 이 역시 누구나 쉽게 관찰할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제 우리의 주제를 또 다른 관점에서 접근하면서 실제로 무엇이 필요한지 물어보자. 사람의 일에는 항시 적어도 두 가지 요인이, 그것도 외관상으로는 양립 불가능하고 서로를 배제하는 것 같은 요인이 동시에 필요한 듯 보인다. 우리에게는 항시 자유와 질서가 필요하다. 소규모 자율적인 단위의 자유가 필요하지만, 이와 동시에 대규모 조직 - 가능하다면 전세계적인 - 의 통일성과 조화라는 질서도 필요하다. --- p.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