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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아』는 무척이나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다. 연쇄살인범은 런던을 휘젓고 다니고, 경찰은 그를 제지하기에는 무력해 보인다. 희생자들은 무척이나 잔인하고 무시무시한 방법으로 살해당한다. 심장이 약한 사람은 읽을 수 없는 소설이다. '이브닝 스탠더드'가 런던의“자랑거리” 50가지 중 하나로 꼽은 인물, 보리스 스탈링의 첫 작품이다.
이 책이 지독하게 잔인하다고 생각할 지도 모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빠질 수밖에 없는 매력적인 장점들을 듬뿍 담고 있다. 첫째, 빠른 호흡과 쉼 없는 전개로 독자로 하여금 쉽사리 한번 손에 든 책을 내려놓지 못하게 만든다. 둘째, 문장 자체의 완성도 또한 탄탄하다. 셋째, 섬세한 묘사 덕에 책을 읽으면서 하나하나의 장면이 눈에 보이듯 선명하게 그려진다. 넷째, 깔끔하게 떨어지는 단정적인 문장의 단호한 힘과 그에 못지않은 의학, 수사, 기독교 분야에 있어서도 지적 매력을 충분히 발휘한다. 또한, 『메시아』는 연쇄살인의 패턴을 파악해내는 추리소설임과 동시에 연쇄살인범의 범행을 막으려는 경찰의 노력을 다룬 스릴러이기도 하고, 1980년대 초반에 벌어진 사건들과 1998년에 벌어진 사건들이 교묘하게 맞물려 돌아가게끔 구성돼있다는 점도 매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