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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 노인혁명의 구조적 요인
Ⅰ. 근대적 세계관과 현대 문명의 위기 Ⅱ. 문명의 충돌 Ⅲ. 현대 문명에 대한 불만의 고조와 창조적 일탈 Ⅳ. 혁명을 위한 구조적 조건의 성숙 2부 / 노인혁명의 과정 Ⅰ. 노인혁명의 세계관적 기초: 통일체적 세계관 Ⅱ. 통일체적 세계관과 나이 들어감에 대한 새로운 인식 Ⅲ. 의식화 작업 Ⅳ. 수행을 통한 자기 변화 Ⅴ. 노인혁명의 방법 Ⅵ. 새로운 혁명의 주체 3부 / 새로운 유토피아 Ⅰ. 새로운 가치 Ⅱ. 새로운 사회관계와 사회질서 Ⅲ. 새로운 사회제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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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라고 하면 ‘탈근대’라는 말을 자주 사용한다. 그런데 지금 인류는 진정한 탈근대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는가? 이 책의 저자는 단호하게 ‘아니오’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인류는 근대 말, 탈근대 초라고 하는 문명의 대전환기를 살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인의 의식은 낡은 세계관인 근대적 세계관에 얽매여 있다는 것이다. 욕망 추구자로서의 인간관, 기계론적 자연관, 원자론적 사회관, 적대적 관계관으로 요약할 수 있는 근대적 세계관에 고착화되어 있음으로써 현대 사회가 직면하고 있는 여러 가지 병폐는 더더욱 심화되고 있다. 그러므로 현재는 새로운 혁명이 요구되는 시대이고, 저자는 지금 이 시대가 요구하는 진정한 혁명은 노인혁명이라고 말한다.
현대 사회에서 가장 소외받고 있는 노인이 혁명의 주역이다 이 책은 깨달음의 사회학 시리즈 2권에 해당하는 책이다. 제1권에 해당하는 『깨달음의 사회학』(예문서원, 2002)이 동양 사상의 이론화, 실용화의 가능성을 제시하였다면 이번에 발간된 『노인혁명』은 새로운 문명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론을 구상하고 있다. 가장 소외받고 있는 집단이 의식화되어야 한다는 점에서 노인혁명은 마르크스의 프롤레타리아혁명과 상통하는 면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혁명 주체의 자격에 대해 단서를 달아 놓음으로써 비폭력 혁명임을 명시하고 있다.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돈, 권력, 명예, 미모 등으로부터 수행을 통하여 초연하여 세상이치를 깨달은 깨달음이 깊은 노인이 혁명의 주역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근대적 노동관에서 벗어나 유한의 대중화를 직시하고 수행을 통하여 통일체적 세계관을 기르자 이 책은 3부로 나누어 노인혁명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노인혁명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요인으로 근대적 세계관의 병폐와 현대문명의 위기 증대, 정보통신혁명에 따른 신기술 도입으로 인한 노동의 감소, 노인 인구 증가와 노인적인 삶의 양식 보편화, 노인 소외의 심화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1부에서 중점적으로 얘기하고 있는 것은 정보통신혁명에 따라 노동이 삶에서 삽화적인 것으로 바뀌고 여가가 삶의 중심을 차지해 가고 있는데, 즉 유한有閑의 대중화가 실현되고 있는데 여전히 현대인은 근대적 세계관에 사로잡혀 노동 행위를 통하여 자아실현을 하려 함으로써 인간 소외를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서 가장 인간 소외를 극도로 받고 있는 집단은 노인 집단이다. 제2부에서는 노인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과정들을 설명하고 있다. 그 과정으로서 통일체적 세계관과 인간관, 나이 듦의 새로운 인식, 통일체적 세계관을 깨닫기 위한 의식화 작업, 수행을 통한 자기변화, 노인혁명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 방법과 주체 등에 대해 기술하고 있다. 저자는 2부에서 어떻게 하면 행복하고 아름답게 나이 들어가는가에 대한 방법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는데 특히 저자는 노인혁명의 세계관적 기초인 통일체적 세계관은 근대 세계관과 어떻게 다른지 중점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가 설명하는 통일체적 세계관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우주만물은 하나임을 깨닫는 것이다. 여기서 ‘하나’는 개체의 개성이 인정되지 않는 일체성이 아닌 개체의 독자성이 인정되는 화和의 상태의 통일성을 말한다. 이러한 통일체적 세계관은 저자가 새롭게 창안한 세계관이 아니라 동서양에서 이미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사상이며, 특히 동양의 유?불?도 사상에서 농후하게 배여 있다. 그래서 저자는 주희의 리일분수론, 불가에서의 화엄 사상, 노장자의 만물일체 사상 등에 대해 많은 인용을 해 가며 통일체적 세계관을 제련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통일체적 세계관을 가장 잘 받아들일 수 있는 인간의 성숙 단계는 바로 노년의 시기이미, 나이 듦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세계관을 갖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꾸준한 자기수행을 통하여 가능하므로 현재 노인혁명의 의식화 대상은 이미 근대적 세계관에 빠져 있는 노인이 아니라 젊은층과 중년층이다. 제3부에서는 노인혁명을 통한 새로운 유토피아를 사회구조, 교육, 정치, 경제, 가족, 대중매체의 측면에서 구상하고 보여 주고 있다. 통일체적 세계관은 동양 사상을 이론화, 실용화시킨 의의가 있다 현대 문명의 병폐로 물질만능주의로 인한 인간 소외 문제를 흔히들 거론한다. 그런데 인간 소외의 모습이 현 문명에서 어떻게 극단적인 방법으로 펼쳐지고 있는지 예의 주시할 뿐 인간 소외를 현실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근본적이고 구체적인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소홀한 면이 없지 않다. 이 책은 현 문명이 가지는 근원적인 모순과 문제점이 무엇인지 짚고 있고, 새로운 문명사회를 어떻게 하면 건설할 수 있는지 그 주체와 구체적 방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 특히 이제까지 사회학 차원에서 동양 사상은 현실의 문제점을 타파하는 원리로 작용하기에는 그 내용이 추상적이라는 관념을 깨고 동양 사상에 기초한 새로운 세계관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어떻게 유용하게 작용할 수 있는지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이 책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