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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 깊은 눈속에서
겨울달이 뜨면 넘쳐 흐르는 수면에서 봄날의 도깨비불 승패 별의 식민지 역자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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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이루고 싶은 마음,
이것이 책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아스나로가 가지는 상징성이다. 하지만 주인공인 아유따는 자신이 정작 무엇을 이루고 싶어 하는지 알지 못한다. 하지만 그 불안함조차 정확히 표출하지 않고, 그렇기에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그럼에도 아유따는 신문사에 취직하게 되고 무미건조한 삶이 이어진다. 결국 아유따는 그 자신 안에 스스로 인식하지 못하는 작은 ‘아스나로’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현대의 많은 이들이 자신의 앞날을 불안해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머릿속에도 ‘반드시 이루어야지’는 아닐지라도 어렴풋이나마, 뭔가를 하려는 것은 있을 것이다. 그것이 아스나로가 아닐까. 이 책은 무엇인가를 확실히 이루어 내는 노송나무가 아닌 항상 무엇인가가 되려는 아스나로나무를 바라본다. 이루어내는 것보다. 이루어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더 따뜻한 눈으로, 격려하며 바라본다. 명확하지 않은 미래에 불안함을 느끼는 많은 이들에게 이 책은 작은 위안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