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인들의 음악 보사노바, 하지만 어밀히 말해 보사노바는 브라질만의 음악이 아니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재즈 뿐 아니라 프랑스의 샹송 또한 보사노바의 형성에 큰 영향을 미쳤다.
보사의 신형이라는 것은 다름 아닌, 50년대 중반에 발생한, 엄격하게 고전적인 예술(20세기 초 유럽의 화음의 풍부함은 유럽의 낭만주의 음악 계통의 것이라고 말해짐)의 재흥, 부활로 그 당시에 브라질 아티스트 세대 전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재즈 음악을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재즈가 보사노바에 비친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만, 프랑스의 한 부분인 바리에떼 재즈(Variete Jazz/역주: 재즈가 샹송 유행가요에 어레인지된 노래)가 보사노바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1930년대부터 이미 프랑스의 아티스트들은 빈번하게 브라질을 방문하였고 그것에 적극적인 브라질 풍조를 보게 되어 그것이 대전 중, 작가, 예술가, 지식인을 포함한 프랑스 아티스트들이 브라질에 일시적으로 망명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 쟝 사브론과 당시 레이 밴츄라 오케스트라에 있던 앙리 살바도르는 오랫 동안 브라질에 체제하면서 현지의 뮤지션들이 프랑스풍의 프레이징을 발견하는 기회를 주었고, 그 영향은 조앙 질베르투의 노래 속에 확실하게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렇게 프랑스의 샹송과 대중음악의 매력에 빠진 것은 질베르투가 처음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이전에 아코디언 연주자로 포루의 제왕이라 불리는 루이즈 곤자가는 그의 데뷰 초기 블루스, 탱고, 왈츠, 그리고 샤를 트레네의 샹송을 레퍼토리로 삼았다. 트레네의 유명한 샹송 '남겨진 사랑에'는 조앙 질베르투의 앨범에도 수록되었다.
이렇듯 보사노바와 샹송의 사이에는 이미 비밀스럽고도 풍부한 사랑이야기가 충분히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끌레르 슈발리에는 이 앨범을 통해서 이런 사랑이야기에 새로운 한 막을 더하고 있다. 앨범에 담겨있는 앞서 말한 쟝 사블롱, 앙리 살바도르, 피에르 바루의 곡을 포함한 12곡은 정교하고도 아름다운 편곡의 효과로 인해 프랑스 산 진주가 기대하고 있던 아름다운 태양과 만나게 되는 듯 하다. 남쪽 바다를 향한 그리움이나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과는 무관하게 이 앨범을 통해 우리들은 브라질은 하나의 토지, 하나의 문화, 하나의 국가이기 전에 음악을 모국어로 선택한 사람들이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의 토양인 것이다 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