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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건축의 시학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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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암총서

책소개

목차

시각 논리 : 구성의 논리
Ⅰ. 구성 규칙
1. 구성규칙 : 구성의 틀
2. 종 : 요소
3. 균제 : 다양한 관계

Ⅱ. 고전건축 작품집
4. 건축적 운율 분석
5. 병렬 구성 규칙 : 건축적 행렬

Ⅲ. 왜 고전주의인가
6. 확장 구성 규칙 : 대립과 충돌
7.비판적 고전주의 : 비극적 기능

저자 소개

저자 : 알렉산더 초니스(Alexander Tzonis)
예일대를 졸업하고 1967~1981년에 하버드 대학교에서 교수직을 역임했으며, MIT대 등 여러 대학교에서 방문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후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건축이론 및 디자인 방법론 전공 수석교수직을 지내다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또한 그는 건축적 인지에 대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는 디자인 지식시스템 연구소 소장이다. 그의 책 Towards a non-oppressive Environment(MIT Press, 1972)는『건축적 사고의 구조』(이강헌 옮김, 태림문화사, 1993)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 번역되어 소개된 바 있다.
저자 : 리안 르페브르(Liane Lefaivre)
현재 네덜란드 델프트 공대 디자인 지식시스템 연구소의 협동 연구원으로 재직하고 있다. 그가 쓴 Leon Battista Alberti's Hypnerotomachia Poliphili. Re-Configuring the Architectural Body in the Early Italian Renaissance(MIT Press, 1997)는 1997년도 미국건축가협회(AIA) 최우수도서상(역사부문) 을 비롯해 여러 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네덜란드에서 출간된 『근대건축의 기원』(1984), 『건축적 사고』(1991) 등이 있다.
역자 : 조희철
서울대 건축학과에서 건축적 장소의 의미에 관한 주제로 공학박사를 받았으며, 1992~2001년에 광주대 건축학과 교수직을 역임했다. 2002~2004년에 MIT대 방문연구원을 지냈고,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 (주)에코넥스 대표이사로 있다. 번역서로 『건축의 고전적 언어』(존 섬머슨, 태림문화사, 1998),『근대건축의 근원』(크리스찬 노베르크 슐츠, 1991),『네오-모던 건축』(찰스 젱스, 공간예술사, 1992),『서양건축사』(비난트 클라센, 아키그램, 2003)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20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648g | 160*218*30mm
ISBN13
9788972975397

책 속으로

“구성 규칙은 건물을 부분들로 나누고, 그렇게 나눠진 구획에 건축 요소들을 집어넣어 일관성 있는 작품을 만들어낸다. 달리 말해, 구성 규칙은 간격을 갖는 구획들을 논리적으로 구성하고, 이를 연속시켜나감으로써 건축 요소들이 자리 잡는 방식을 규제한다.”

--- pp.31~32

“구성 규칙에 따라 건축적 구성에 질서가 부여되고 나면, 곧 그 구성의 틀이 짜이게 되면, 건축적 요소로 자리를 채우거나 메워 넣을 준비가 된다. 고전건축에서 가장 흥미로운 점은 고전 건축의 요소들이 언제나 특정한 관계들로 이루어지는 몇 가지 잘 꾸려진 묶음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여기에 해당하는 단계의 형식 규범을 고전건축에선 보통 고전적 오더라 부른다.……논의를 위해 일단 오더 대신 종(genera)이라는 용어를 채택하기로 하자.”

--- pp.61~62

“건물을 구성 규칙을 통해 분할하고. 또 종을 구성하는 한 묶음의 요소들을 선정하고 나면, 다음 단계는 이 요소들을 설정한 분할 내에 자리 잡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대한 방식은 균제가 알려준다. 이러한 의미에서 균제는 건축 요소들 간의 모든 관계를 포괄한다.”

--- p.159

“우리는 이 작품집을 읽어나가면서 고전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들의 양과 무게와 간격을 결정하게 되며, 구성 규칙과 종과 균제를 드러내는 차이점과 공통점을 결정하게 된다. 이러한 행위는 전범이 전개되면서 만들어 내는 특수한 사례들을 관찰하는 행위이며, 질서를 향한 꾸준한 탐색이 이루어져 왔다는 증거를 관찰하는 행위라 할 수 있다. 이는 고전건축을 사유의 한 방식으로 보는 것이며, 개별적 구성이 아닌 일반적인 형식적 틀과 도식으로 보는 것이다. 또한 정신에 대해 사유하는 것이며, 사회에 대하여 사유하는 것이다.”

--- p.226

출판사 리뷰

우리는 왜 고전에 열광하는가
유럽여행에 항상 빠지지 않는 코스가 있다. 전공을 불문하고, 여행객 누구나 한 번쯤은 찾아가 감탄을 연발하는 곳. 그리스와 로마의 유적 앞에서 그들은 신화를 떠올릴 수도 있겠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고 했던 로마인들의 역사를 떠올릴 수도 있겠다. 원형경기장에서 죽어나가던 사람들의 피끓는 소리를 듣는가 하면, 야간 조명으로 아름답게 변한 콜로세움을 등지고 까르르 웃으며 기념촬영을 할지도 모르겠다. 그렇다. 우리 시대의 ‘고전’이란 어쩌면 흥망성쇠를 거듭하다 멈춰버린 어느 역사의 한 자락이 남긴 유적일 뿐이다. 그런데 이 폐허와도 같은 유적들 사이에서 우리는 왜 여전히 발을 멈추게 되는 것일까? 살아온 날을 무색케 하는 기나긴 역사에 대한 경외심 때문일까? 아니면 고전에 대한 막연한 향수 때문일까?

고전, 시학, 그리고 건축
‘고전건축(classical architecture)’이라고 할 때 우리는 무엇을 떠올릴까? 그리스의 파르테논 신전, 로마의 콜로세움? 아니면 피렌체의 베드로 성당이나 파리의 베르사이유 궁전? 사전적으로 말하자면, 대개 고전건축은 고대 그리스(BC 6세기~)와 고대 로마(BC 2세기~)의 미술과 건축에 영향을 받은 작품들의 경향을 지칭한다. 그러나 엄밀한 의미에서 따지자면, 고전건축이란 그러한 작품들 중 일정한 ‘고전적 질서, 균형, 조화’를 갖춘 작품들을 가리킨다. 단순히 건물의 형태가 비슷하다는 허술한 기준이 아니라, ‘형태를 생성하는 고전적 원리’ 에 따르고 있느냐는 기준이 더욱 중요한 것이다. 그래서 고전주의(classicism)를 서양의 특수한 역사적 흐름의 하나로 볼 때, 고전적(classical)이라는 표현은 더욱 근본적인 성격을 지니게 된다. 특정한 시대와 장소를 초월한 고전은 어느 맥락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 셰익스피어의 고전『로미오와 줄리엣』이 전혀 다른 맥락의 두 영화감독(바즈 루어만-1968, 프랑코 제피렐리-1996)에 의해 해석되었고, 그 내용의 주된 뼈대를 고스란히 가져온 현대판《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신파 드라마와 영화들이 범람하는 상황을 떠올리자면, ‘고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건축의 시학』은 바로 이 지점에서 가치가 있다. 저자들은 엄격한 규율 속에 갇혀있는 것 같지만, 사실 그 어떤 형식체계 보다 유연한 체계 속에 존재했던 고전건축의 긴 변화과정과 해석과정을 최초의 건축서인 비트루비우스의 『건축십서』와 고대 인본주의 문헌인『시학』과,『수사학』에 근거하여 풀어나가고 있다.


“이 책은 고전건축의 시학을 탐구한다. 이는 곧 전범에 대한 연구로서 고전건축이 어떻게 하나의 형식적 구조로 통합되는지, 통합된 하나의 형식적 구조가 어떻게 비극적 담론을 만들어내는지를 탐색하며, 나아가 고전건축이 어떻게 비판적?도덕적?철학적 의미를 띤 공공 예술작품이 되는지를 탐색한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고전건축을 상징적, 혹은 구축적 대상으로서 초점을 맞춰왔던 기존의 접근 방식을 보완할 것으로 본다. …… 유클리드 기하학, 풍수, 역경, 상대성 이론과 마찬가지로 고전건축은 하나의 방식이다. 이에 대해 도(道)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세계를 읽고, 세계에서 행동하고, 세계를 다시 만들기 위한 인간의 관념적 구성물로서의 도(道) 말이다.“
‘서문’ 중에서, 9~10쪽

『고전건축의 시학』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고전건축이라는 구체적인 건축물이 어떤 방식에 의해 만들어 지는지 형식분석을 시도한다. 형식분석은 고전 질서의 세계를 대변하는 시학의 언어들을 빌려와 크게 세가지 구성 방식-구성 규칙(taxis), 종(genera), 균제(symmetry)-에 따라 진행된다. 그리고 이 ‘형식’의 이면에 내재한 시학, 즉 오더(order:질서)의 사회적?문화적 의미가 건축에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는지를 따져 묻는다. ‘고전건축’과 ‘시학’이라는 두 화두의 만남은 이렇듯 넓은 의미에서 형태와 의미가 결합했던 ‘고전’이라는 구체적인 시대를 근거로 한다. 따라서 고전시대의 건축물은 단순한 ‘집’이 아니다. 고전건축은 당대의 사회, 문화, 예술을 포함한 세계관과 결합된 하나의 총체적인 ‘고전 시스템’ 속에서 형성된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기둥의 지름, 간격, 기둥 종류와 건물에 올리는 장식 하나를 결정할 때에도 형식과 원리가 존재했으며, 하나의 건물은 하나의 통일된 세계관을 반영하는 실체로서 작용했다. 실제로 건축을 구성하는 요소들(주초-페디스탈, 기둥-오더, 보-아키트레이브, 지붕-페디먼트, 장식 등)마다 사회적?문화적 성격이 규정되어 있었고, 이러한 요소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건축물에는 건물 전체를 통제하는 하나의 완결된 질서가 존재했다. 이것이 ‘고전건축의 시학’이며, 고전이라는 사회가 추구했던 이상(理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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