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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주의자 사전
미혹과 비의와 기만에 대한 이성의 논증주의 특별보급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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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일러두기

A
침술 / 편의적 가설 / 아프리카 중심론 / 불가지론 / 아카샤 기록 / 연금술 / 외계인 피랍 / 이종요법 / 알파바이오틱스 / 알파파 / 변형 의식 상태 / 대체요법 / 부적 / 암웨이 / 고대 우주인 / 일화성 증거 / 천사 / 천사요법 / 돌팔이 수의사 / 비정상적 인식 / 비정상적 발광 현상 / 비정상적 동요 / 이상 현상 / 무산소증 / 인체측정학 / 인지학 / 아포페니아 / 응용근신경학 / 환자 / 51기지 / 설계론 / 무지에 근거한 논증 / 향기요법 / 성체 / 성체 투사 / 점성술 / 점성술요법 / 무신론 / 아틀란티스 / 오라 / 오라요법 / 자동 기술 / 아바타 / 아유르베다 의술 / 아즈텍 UFO 소동

B
바크의 화초요법 / 백스터 효과 / 악마의 역회전 메시지 / 구전현상 / 바넘 효과 / 증명되지 않은 가정을 근거로 삼는 오류 / 버뮤다 삼각지대 /바이블 코드 / 빅푸트 / 바이오경 / 생체조화론 / 생체리듬 / 블라바츠키 / 블롱들로와 N선 / 블루 센스 / 세뇌 / 생명력식주의 / 버닙

C
바디프의 거상 / 카를로스 소동 / 카드점 / 카스타네다, 카를로스 / 가축 훼손 / 케이시, 에드가 / 천국의 예언 / 세포기억 / 행운의 편지 / 차크라 / 영적 교감 / 샤르코 박사, 장-마르텡 / 호부 / 킬레이션요법 / 기 / 기공 / 수상술 / 지압 / 초프라, 디팍 / 추파카브라 / 투청력 / 투시력 / 연속성에 의한 착각 / 우연의 일치 / 독심술 / 집단 환각 / 집단 무의식 / 집단 강화 효과 / 작화 /
확증 편향 / 코닝 / 요술 / 음모 이론가 / 대조군 시험 / 우주생물학 / 기적의 길 / 두개측정학 / 두개천골요법 / 두상학 / 창조론/창조과학 / 농지의 원형 패턴 / 크롤리, 앨리스터 / 잠복기억 / 미확인동물학 / 수정력 / 수정두개골 / 컬트 / 저주

D
대니켄, 에리히 폰 / 기시감 / 퇴거 / 피부 시각 / 데바다시 / 악마 / DHEA / 다이어네틱스 / 점 / 딕슨, 진 / 진 디슨 효과 / 도곤 족과 시리우스 / 수맥찾기 / 꿈 / 드루이드 / 이원론

E
이어 캔들링 / 엑토플라즘 / 전자파, 전자기장 / 전자음성 현상 / 에너지 / 에니어그램 / E선 / 초감각적 지각 / 에스트 / 악마의 눈 / 구마 / 초능력 / 외계 생물체 / 안구운동 외상기억 재처리요법

F
화성의 얼굴 / 의사소통 촉진술 / 요정 / 신앙 / 파키르 / 허위기억 / 파룬궁, 파룬다파 / 풍수 / 물신 / 숯불걷기 / 비행접시 / 포러효과 / 포트, 찰스 / 예언 / 포럼 / 프리메이슨 / 프로이트, 지그문트 / 13일 금요일 공포증 / 프리츠 박사

G
간츠펠트 실험 / 겔러, 유리 / 흙점 / 유령과 폴터가이스트 / 방언 / 필적 관상술 / 구르지예프, G.I.

H
귀신들린 집 / 식물 연료 / 전인 의학 / 지구 공동설 / 홀로코스트 부정론 / 동종요법 / 천녀 / 휴스턴 박사와 신비학교 / 허바드, L. 론 / 백 번째 원숭이 현상 / 입면 상태 / 출면 상태 / 최면 / 히스테리성 간질

I
이카석 / 역경 / 관념운동 효과 / 광명파 / 마법문 / 썩지 않는 시신 / 인도인 밧줄묘기 / 인디고 아이들 / 이네디아 / 지적설계 / 직관력자 / 주문 / 홍채술

J
미시감 / 성 야누아리오 / 지니 / 조기니 / 조이 터치 / 융, 칼

K
카발라리언 철학 / 업 / 키를리언 사진술 / 축양

L
랜드마크 포럼 / 대집단 의식훈련 / 아주 큰 수의 법칙 / 렌츠, 프레데릭 / 공중부양 / 레이 라인 / 거짓말 탐지기 / 네스 호의 괴물, 네시 / 자각몽 / 달의 효과 / 낭광 / 리센코주의

M
매크로바이오틱 / 마법 / 자석요법 / 마하사마디 / 성 말라키 / 발현 / 마르파 광 / 화성효과 / 마사지 요법 / 영매 / 기억 / 맨인블랙 / 독심술사 / 최면 / 형이상학 / 전생 / 인상학 / 마인드 컨트롤 / 기적 / 모켈레-음벰베 / 무디, 레이아몬 / 달 / 형태 공명 / 모세 증후군 / 모차르트 효과 / 다단계 마케팅 / 다중인격 장애 / 머피, 브리디 / 마이어스-브릭스 유형지표

N
자연적 / 자연론 / 자연요법 / 나즈카 무늬 / 임사체험 / 신경언어 프로그래밍 / 노아의 방주 / 노세보 / 노스트라다무스 / 수비학 / OBE

O
오캄의 면도날 / 오컬리즘 / 시작과 중단에 대한 자의적인 선택 / 오라클 / 오르곤 에너지 / 정골요법 / 위자 보드

P
우스펜스키, 페트르 데미아노비치 / 유체이탈 체험 / 이교도 / 손금 / 초과학적 / 초심리학 / 13일 금요일 공포증 / 부적 용구 / 파레이돌리아 / 전생 퇴행 / 병적인 과학 / 음경 플레시즈모그래프 / 펜타그램 / 관상학 / 필라델피아 실험 / 현자의 돌 / 골상학 / 관상술 / 필트다운 속임수 / 광신적 사기꾼 / 위약 효과 / 식물 지각력 / 플레이아드인 / 폴더가이스트 / 폴리그래프 / 폰지 조직 / 긍정적 성과 편향 / 인과 설정의 오류 / 실용적 오류 / 프라나 / 기도 / 사전 인지 / 프린스턴 비정상형상 공학연구소 / 예언 / 시온 원로들에 대한 의정서 /
사이비 역사 / 사이비 과학 / 초자연현상 / 초능력 소실 / 심령술사 / 심령 형사 / 심령 치료사 / 심령 사진 / 심령 수술 / 정신분석학 / 염력 / 심령 감정술 / 뉴에이지 심리요법 / 발표 편향 / 피라미드 조직, 행운의 편지, 폰지 조직 / 피라미디오시

Q
사기 의료 행위

R
라엘, 라엘리안 / 라마 / 람다 / 랜디 현상공모 / 반사학 / 회귀적 오류 / 영기 / 윤회 / 원격 투시력 / 억압기억 / 억압기억요법 / 소급적 투시력 / 역행 인지 / 소급 변조 / 역순으로 된 말 / 로드 / 롤핑 / 로르샤흐 잉크얼룩 테스트 / 로스웰 / 룬 문자

S
사이 바바 / 성인 / 성 말라키 / 산타클로스 / 새스콰치 / 사탄 / 사탄 폭행 의식 / 스켈리온, 고든-마이클 / 과학 / 과학주의 / 사이언톨로지 / 수정점 / 강령회 / 제2의 시각 / 선택적 사고 / 자기기만 / 센서티브 / 상어 연골 / 슈호닝 / 무작위 탐문 / 토리노의 수의 / 실바 마인드 컨트롤 / 시친, 제파리아 / 육감 / 수면 마비 / 소칼의 장난 / 무술 / 영혼 / 속독 / 주문 / 영적 존재 / 심령술 / 인체 자연발화 / 스타 차일드 / 문장점 / 성흔 / 잠재의식적 / 주관적 합리화 / 서브리미널 / 매몰 비용 오류 / 감응 주술 / 동시성

T
타키온 / 액막이 장신구 / 탄트라 / 타로 카드 / 타트, 찰스 / 염동 / 정신감응 / 공간이동 / 인장 결합법 / 증언으로 구성된 증거 / 텍사스 저격수의 오류 / 유신론자/유신론 / 신지학 / 기치료 / 사고의 장 요법 / 몽환 기술 / 초월명상법 / 두개 천공술 / 맹신 증후군

U
미확인 비행물체 / 무의식 / 유니콘 / 유란시아 서 / 요료법

V
흡혈귀 / 바스투 / 벨리코프스키, 임마누엘 / 희생 영혼 / 레코드를 보는 눈 / 생기론

W
발도르프학교 / 윌렉, 조엘 / 월락 / 왓슨빌의 성모 / 늑대인간 / 위카 / 희망적 관측 / 마녀 / 마법사

X
이종언어 발화현상

Y
예티 / 음양

Z
제너 카드 / 저마티즘 / 좀비

저자 소개

저자 : 로버트 토드 캐롤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 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이다. 그는 1994년부터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자신의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그가 운영하는 누리집 www.skepdic.com는 국제적인 지지자가 생겼으며, 한 달 방문 횟수가 50만 회를 넘는다. 캐롤은 또한, 『비판적 사상가가 되기: 새 천년을 위한 안내서 Becomming a Critical Thinker : A Guide for the New Millenium』의 저자이기도 하다.
역자 : 한기찬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시인으로 등단한 후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한길아트에서 펴낸 『고갱, 타히티의 관능 1,2』『채플린』『반지의 제왕』『윌든』『뉴욕 삼부작』『지식의 지배』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733쪽 | 73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876442

책 속으로

따라서 우주에 지적인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는 해도, 그 생명체를 찾아서 두 개의 태양계 사이를 여행하는 데는 막대한 장애가 있다. 이들 여행자들은 아주 긴 시간을 여행해야 한다. 수백 년 또는 수천 년 동안 살아 있어야 할 필요가 있다. 수백 년 수천 년 동안 유지될 수 있고 우주의 심연에서 수리와 교체가 가능한 장비도 필요하다. 물론 광속을 훨씬 능가할 수 있는 기술과 자재, 그리고 그것과 함께 실재에 대한 전혀 새로운 이론도 필요할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그렇게 불가능한 조건이 아닐 수 있지만, 성간과 은하계간 우주여행을 불가능하게 만들 정도로 심각한 장애물처럼 보인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고 이곳을 찾아와 지구인을 납치하고 강간하고 실험하며 가축을 훼손하고 밀밭에 예술 작품을 남기고, 그러면서 "인간의 자기실현 목적은 물질적이 아니라 영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식의 진부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 존재를 상상하기는 어렵다.---p.32, 외계인 피랍

사방으로 흩어지는 거대한 화염이 치솟는 순간
사람들은 노르만족의 증거를 요구하고 싶어지리라.

이 구절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과 조금이라도 연결 지을 수 있는 유일한 내용이 있다면 '사방으로 흩어지는 거대한 화염'뿐이다. 조금이라도 말이 되려면 '노르만족'의 '증거'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관련시킬 방도를 찾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
이런 속임수보다 더 혐오스러운 것이 있다면 실비아 브라운, 패트리샤 레인, 제임스 반 프라그 같은 심령술사일 텐데, 그들은 사건이 벌어지고 '나서' 자신들이 이 공격을 예견했다고 주장했다. 브라운은 심지어 뻔뻔스럽게도, 자기가 미리 그 사건을 일러주지 않은 것은 자신이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그런 것을 아는 데 굳이 심령술사가 될 필요는 없어 보인다.
바바라와 데이빗 P. 미켈슨의 도시괴담 페이지(www.snopes2.com/rumors/p-
redict.htm) 에 의하면, 이런 속임수 4행시 가운데 하나는 1997년 브록대학(캐나다) 학생인 닐 마샬이 쓴 것이라고 한다. 마샬은 '노스트라다무스의 글이 너무 수수께끼 같아서 사실상 거의 모든 해석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약간의 상상력만 있다면 노스트라다무스의 구절에 거의 모든 일을 뜯어 맞출 수 있는데, 그런 점에서는 밥 딜런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1981년 딜런은 <안젤리나>라는 제목의 노래를 작사했는데, 그것은 노스트라다무스가 쓴 글 이상으로 9월 11일 사건을 예언한 듯이 보인다.

검은 메르세데스 한 대가 굴러오네, 전투지역을 지나……
그대의 부하들 절반이 죽었네, 그대는 철저히 패했나니……
갈가리 찢어진 채 행진하는 사람들이 보이네, 억지로 하늘을 잡으려 하네……
거인들의 계곡에서는 별과 줄무늬가 폭발하네……
신에게 자비를 구하며, 부정한 땅에서 울고 있네. ---p.488, 노스트라다무스

또 한 명의 광명파 전문가인 짐 키스는 상상력에 있어서 아이크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한때 사이언톨로지*의 간부였고 음모 관련서 9권(그중에는 『광명파의 비행접시 Saucers of the Illuminati』도 있다.)의 저자인 키스는 다른 사람은 보지 못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코카콜라 광고는 성욕에 대한 외설적인 전시 행위로 변질된 것이다. 그는 1999년 9월 7일 버닝 맨 페스티벌에서 다친 다리를 수술하는 중에 사망했다.
그런 반면, 켄 아다치는 전 세계를 장악하고 세계의 종말을 앞당기려는 음모를 폭로하는 데 있어서 굳이 외계 도마뱀이나 UFO*까지도 필요하지 않았다. 그러나 광명파는 오컬트* 도당의 한 분파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아다치의 말을 들어보자.

극도로 강력한 민간인 지배 도당인 '새로운 세계 질서'에는 MJ-12, 광명파, 원정단Oder of the Quest, 빌더버그 그룹, 3자 위원회The Trilateral Commission, 외교관계협의회의 집행부, PI-40 위원회, 제이슨 그룹, 로마 클럽, 더 그룹, 왕립 국제문제연구소, 열린 우호결사단The Open Friendly Secret Society, 블랙 패밀리(유럽), 스컬 앤 본즈, 스크롤 앤 키, 말타의 기사, 프리메이슨*의 광명파 지부, 그 밖에도 수많은 비밀단체들이 포함되어 있다.(www.educate-yourself.org/nwoindex.html)

그러나 아다치는 로마가 발끈한 동안에도 놀지 않았다. 그는 자연요법*의 미덕과 이종요법의 해악을 치켜세우는 회보를 발행하고 있다. 확실히 그는 세계의 종말이 다가온다 해도 건강을 지키고 싶어하는 듯하다.
아다치가 음모론에 관련한 잘 꾸며진 웹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을지는 몰라도, 세계사를 '새로운 세계 질서'를 세우기 위한 광명파의 책략으로 설명하려 드는 마이론 파간에게서 모든 것을 차용한 듯이 보인다. 워털루 전투, 다이어몬드 짐 브래디, 프랑스 혁명, 생각할 수 있는 모든 전쟁, 미 국무부 내의 동성애, JFK, 유엔, ACLU(미국 시민자유연맹), 유대인 은행가들, 헐리우드를 장악하여 '새로운 세계 질서'의 도래를 앞당기는 영화를 만들려는 공산당의 음모 - 파간은 이것들을 모두 광대한 음모의 일환으로 설명하고 있다.

---p.329, 광명파

출판사 리뷰

이 시대 인문학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연구자들, 신학과 오컬트와 뉴에이지 연구자들도 피해갈 수 없는 논증주의 명저술

1994년,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트시티 컬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중인 로버트 토드 캐롤은 인터넷에 회의론에 관한 자신의 글을 발표하기 시작했습니다. 50항목을 게재하면서 시작한 그의 누리집 skepdic.com은 지금은 400항목 이상이 기술돼 있고, 이제는 국제적인 지지자가 생겨 한 달 동안의 페이지뷰가 50만 회를 넘습니다.
현재 포루투갈어(Portuguese), 스페인어(Spanish), 프랑스어(French), 독일어(German), 일본어(Japanese)와 슬로바키어(Slovak) 등 14개 국어로 번역이 된 캐롤의 ‘회의주의자의 사전’은 이제 수많은 정보의 원천으로 이끌어주는 전 세계 누리꾼들의 파이프라인이 되었습니다.

세계에 드리운 미혹과 망상, 비의와 미신, 기만과 사이비에 대한 회의주의자의 냉철한 갈파
미국의 건강, 생활 분야 잡지인「셀프」(Self)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의하면, 응답자의 84%가‘어떤 신이 자신들의 기도를 들어주고 응답해준다고 믿는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76%는 기적을 믿는다고 했고, 63%는 내세를, 55%는 초감각을, 51%는 악마를, 46%는 유체이탈의 경험을 믿으며, 39%는‘자신이 직접 기적을 경험했거나 목격했다’고 응답했다고 합니다.<클릭 미래속으로> 페이스 팝콘 지음 | 조은정, 김영신 옮김 | 21세기북스
한국인들의 초자연에 대한 믿음도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못하지는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회의주의자 사전’은 그런 망상과 기만에 대해 냉철한 논증적 해독제로 기능하기에 충분합니다.
침술로부터 좀비에 이르기까지 400항목이 넘는 논제에 대한 정의와 논증, 에세이를 다루고 있는 ‘회의주의자 사전’은 초자연적이고 오컬트적이고 초과학적이고 사이비과학적인 온갖 문제들에 대한 생생하면서도 상식에 근거한, 그리고 매우 상세한 정보의 창고입니다.
이 사전에서는 대체의학, 미확인 동물학, 외계 생물체, UFO, 사기와 장난, 엉터리 과학, 논리와 지각, 뉴에이지 에너지, 심령 같은 온갖 범주를 다루고 있다. 편견 없는 탐구자, 유연하거나 강경한 회의론자, 의심을 품은 신자(信者)들에게 있어서 이 책은, 진정한 신봉자의 가장 뛰어난 논증까지도 시험하는 놀랄 만큼 풍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맛 좋은 회의주의 향연. 우아한 글쓰기와 분별 있는 사유
캐롤의 글들을 읽다보면 그동안의 잘못된 믿음과 지식이 깨지는 데 따른 자괴감에 떨떠름해지기보다는 정곡을 찌르는 논리력에 통괘함을 느끼게 됩니다.
아마존 닷컴의 이 책에 딸린 리뷰를 살펴보면 는 “뉴에이지 신봉자들, 대체요법사들, 그리고 이성을 포기하기로 작정한 사람들의 공격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할 것!”을 권유합니다.
또, 는 “맛 좋은 향연! 첫 번째 반응은 즐거운 회의심과 이따금씩 맛보는 유쾌함이다. 우아한 글쓰기와 분별 있는 사유가 한데 갖춰진 놀라운 조합니다. 수없이 들춰봐야 할 것 같은 책.”이라는 추천글을 내어 캐롤의 뛰어난 논증력과 문장력을 상찬하기도 합니다.

인터넷사이트 ‘스켑틱(skepdic.com·‘스켑딕’이지만 마니아들은‘스켑틱’으로 부름)’을 통해 널리 알려진 로버트 T 캐롤 박사의 ‘회의주의자 사전’을 번역한 것이다. 스켑틱은 과학 근본주의자인 캐롤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시티 칼리지의 철학과 학과장으로 재직 중일 당시인 1994년 만든 사이트로, 이미 한국어를 비롯해 프랑스·독일·일본·스페인 등 14개 국어로 링크되었고, 한 달 동안의 페이지뷰 수만 50만 회에 이를 정도로 전 세계에 통하는 지성의 파이프라인 구실을 하고 있다. 캐롤이 사이트에 올렸던 글을 선별해 2003년 책으로 낸 것이 이번에 번역돼 나왔다. 번역본은 776쪽에 달할 정도로 두툼하다.
회의주의(skepticism)는 의심이나 의문을 제기하는 일반적인 용어로도 쓰이지만, 좀 더 엄밀하게는 철학적 회의주의는 실증적 주장을 근거로 철학적 독단론을 반대하는 것이며, 과학적 회의주의는 엄격한 과학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것에 대해 인정하지 않는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스켑틱은 바로 후자를 말한다.

범위를 더 좁히면, 현재까지 나온 과학적 수단으로 설명할 수 없는 대체의학, 외계생물체, 초자연적 현상, 오컬트, 초심리학, 뉴에이지 심령학 그리고 사이비과학 등에 대해 냉정히 부정하는 사람들, 그들이 바로 회의주의자(Skeptics)다.

예컨대 책에서 ‘초능력(EHF)’을 찾아보면 “귀나 이마, 손가락 등 눈을 제외한 신체의 다른 기관으로 메시지를 읽을 수 있는 능력(…)눈이 먼 사람들에게 손가락으로 글을 읽도록 가르치는 피부 시각 기술을 개발했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그렇지만 점자를 가르치는 쪽이 훨씬 승산이 높을 것이다”로 돼 있다. 물론 해설은 이보다 아주 풍부하게 EHF의 연원과 실태를 설명하며, ‘논리적’이고 ‘실증적’이다. 일반 용어를 풍자적이고 냉소적으로 풀어내 유명한 비어스의 ‘악마의 사전’과 같은 유로 생각하면 오산이다.

책에는 침술(acupuncture)부터 좀비(zombie)에 이르기까지, 연금술·점성술·오라(aura)·기(氣)·풍수·점술·유령·환생·최면 등 400여개의 논제에 대해 과학과 상식에 근거한 논거들을 통해 그 비과학적인 요소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독자들은 캐롤의 지적인 넓이와 깊이에 놀라게 되며 상식을 넓히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추천평

이 시대 인문학과 사회과학과 자연과학 연구자들, 신학과 오컬트와 뉴에이지 연구자들도 피해갈 수 없는 논증주의 명저술! 논술을 훈련하는 입시생들에게도 더없이 훌륭한 텍스트!

손금이나 관상에 길흉화복이 숨어 있다는 말에 찜찜한 이, 노스트라다무스나 UFO에 혹한 이, 자석이나 신비의 물의 치료효과에 솔깃한 이…. 이런 사람들에게 유용하면서도 어쩌면 편치 않을 책이다. 침술에서 좀비까지, 초자연적 믿음과 사이비 과학에 관련된 400항목을 논리적으로 따졌기 때문이다.

얼굴로 사람의 운명과 성격을 알 수 있다는 관상학.관상술.인상학.골상학을 보자. 우리 사회의 일부 지식인들조차 믿는 이 '과학'은 아무 근거가 없는 사이비란다. 범죄자들의 얼굴에서 패턴을 찾았다고 믿고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하려는 노력을 않았거나(관상학), 뇌과학 발달 이전에 두뇌의 표면에 정신적 능력을 관장하는 기관이 있다는 잘못된 가정에 바탕을 두어서다(골상학).

지은이는 이런 사이비 과학이 횡행하는 이유를 몇 가지 든다. 그 중 하나는 '텍사스 저격수의 오류'다. 이는 먼저 헛간 벽에 총을 쏜 다음 총알 구멍 주위에 과녁을 그려 넣은 텍사스인의 이야기에서 비롯됐다. 개별 사례를 기록하다 보면 연속성에 의한 착각이 일어나 인과관계를 뒤바꾸게 된다는 설명이다. 사람들이 점성술사나 수상가(手相家)들의 말을 믿는 것은 '포러 효과' 때문이란다. 심리학자 포러가 학생들의 성격 테스트를 한 뒤 신문 점성술난의 점괘를 무작위로 짜깁기해 성격진단으로 제시했는데도 대부분 정확하다고 인정했다는 심리실험에서 나온 말이다. 자기기만.허영.희망적 관측의 성향이 있는 탓에 이런 현상이 벌어졌다는 것이다.


팔찌나 밴드, 침구 등 자석제품이 쏟아진다. 미국의 자석시장은 연 1억5000만 달러 규모다. 하지만 지은이에 따르면 통증을 완화해 준다는 자석요법에 대한 과학적 증거는 거의 없단다. 지은이는 일화 형식으로 소개되는 자석제품의 효과는 플라시보 효과나 '사후 추론'이라고 설명한다. 암 치료제로 쓰이는 상어 연골 분말은 상어가 암에 걸리지 않는다는 데 착안한 것이지만 이는 허구다. 상어도 암에 걸리며 심지어 연골암에도 걸린다고 설명한다.

광범위한 질환에 즉각적인 만병통치 효과가 있다거나 '과학적 대발견' '성분은 비밀' 등의 선전문구를 사용하거나 오직 한 곳에서만 구할 수 있다고 광고하는 제품을 조심하라고 귀띔한다.

항목마다 나름대로 증거를 제시하지만 지은이가 자연과학에 두루 통달한 인물이 아닌 만큼 "책 내용이 반드시 맞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고 반문할 수 있겠다. 하지만 우리가 얼마나 헛된 망상과 교묘한 기만에 둘러싸여 살아가는지,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곰곰 생각해 볼 필요는 있다. 지은이 말 마따나 "그런 것들에만 헌신하고 맹종하려는 것은 참으로 황량하고 한심한 것"이기 때문이다.
김성희 (중앙일보 기자)
세계에 드리운 미혹과 망상, 비의와 미신, 기만과 사이비에 대한 회의주의자의 냉철한 갈파

대체의학, 의계인과 미확인 비행체, 논리와 인식, 초자연, 과학, 뉴 에이지, 미확인 동물학, 사이비 과학, 초과학 등 ‘알쏭달쏭’하거나 ‘긴가민가’스러운 생각들이 분석 대상이다. <회의주의 사전>은 가까이 두고 참조하기에 좋다. <올드보이>를 본 뒤 께름칙하다면 ‘최면’을, 톰 크루즈의 신앙생활을 듣고 나면 ‘사이언톨로지’를, 암웨이의 장밋빛 전망에 마음이 혹한다면 ‘다단계 마케팅’을, <프라이멀 피어>를 보고 나면 ‘다중인격’을, tvN <엔젤>이 잊혀지지 않는다면 ‘음경 플레시즈모그래프’를 살피면 좋다. 읽고 나면 우리는 왜 이렇게 잘 속는가, 절감(절망?)하게 된다.
대학교나 직장에서 적성검사로 ‘널리’ 활용되는 ‘MBTI'(마이어브릭스 유형지표)를 보자. 알다시피 이 지표는 네 척도(외향적/내성적, 감각적/직관적, 사색적/감정적, 판단적/지각적) 중 어느 쪽인가 판별해 ISTJ(내성, 감각, 사색, 판단)식으로 인간 유형을 나눈다. 이를 개발한 사람은 이자벨 브릭스 마이어스와 그의 어미니 캐서린 쿡 브릭스이다. 그들은 융의 책<심리 유형>을 기본으로 하여 MBTI를 개발했다. 융이 <심리 유형>에서 인간 성격을 위와 같이 나눈 것은 맞지만, 그는 그럴 말한 수단만 있었으면 ’대조 연구를 했을 것‘이지만 실은 사실을 관찰하는 것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었으며 “유형론에 대한 나의 안은 지향성에 관한 것으로… 개체의 분류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결국 “융이 살아 있었더라면 자신의 이름으로 MBTI가 개발되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을지 모른다.”
<회의주의자 사전>은 성실하고 합리적인데, 문제는 이런 이야기가 가장 필요한 ‘믿음의 사람들’은 들으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쨌든 저자는 “초자연, 오컬트, 초심리, 그리고 의사과학 등에 대한 회의주의가 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삶을 단지 그러한 것들에만 헌신하고 맹종하려 하는 것은 참으로 황량하고 한심한 것이라 여겨진다.”(사이트 서문, ‘책을 펴내며’ 인용문)고 말한다. 책에 흥미가 느껴진다면 ‘원리적 회의주의자’ 강건일 박사가 운영하는 한국의사과학문제연구소 사이트(http"//kopsa.or.kr/)에서 ‘사이비 과학’의 다른 극단을 탐색해보시길.
구둘래 (한겨레 21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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