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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 영화 속 아나키스트의 진실과 거짓
1장 아나키즘과 영화 : 재현과 자기 재현 영화와 ‘아나키스트의 수난’ / 미국의 아나키즘 : 자기 재현의 위협 / 아나코 페미니즘, 영화, 그리고 폭력의 문제 2장 영화, 아나키즘, 그리고 혁명 : 영웅, 순교자, 유토피아의 순간 아나키즘과 국가사회주의라는 유령 / 영화와 스페인 혁명 / 영화, 아나키즘, ‘자유 코뮌’ 3장 아나코 생디칼리슴 대 ‘노동에 대한 저항’ 아나키즘과 ‘노동의 퇴락’ /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영화의 아나코 생디칼리슴 / 르네 클레르의 아포리아 / 만사형통: 68년 5월과 노동자 관리 / 노동 거부 혁명 : 페트리의 ??노동자계급 천국에 가다?? / 일요일의 삶: ‘게으를 수 있는 권리’ 찾기 / 추신 : 게으름뱅이와 신新허무주의자 4장 영화와 아나키스트 교육학 교실에서의 아나키즘 : 교육적 개선 대 탈교육 / 교실 영화 : 권위, 개혁, 그리고 아나키 / 교실 반란과 ‘감각의 교육’ : 품행 제로, 라탈랑트, 그리고 만약에 / 호모 아카데미쿠스와 아나키스트 지식인의 딜레마 / 교실을 넘어선 교육학 : 네덜란드 무단 점거와 톰킨스스퀘어 공원의 전투 / 아방가르드 교육학? 5장 아나키스트 미학을 찾아서 부록 / 1. 아나키스트 인물 해설 2. 영화 찾아보기 옮긴이의 글 / 혁명의 패배에서 배운다 ― 박현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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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학자의 눈으로 영화 속 아나키스트의 편견을 깨다!
한국 영화 시장이 르네상스를 맞으면서 셀 수 없이 쏟아진 영화 관련 책 가운데 명확한 정치적 관점을 가지고 영화를 바라보는 책은 만나기 힘들었다. 특히 아나키스트의 관점에서 영화를 바라본 책은 아예 없었다. 아나키즘을 소개하는 책들이나 몇몇 아나키스트의 평전은 만나볼 수 있었지만, 그들이 문화 속에서 소비되는 모습에 대해 밝혀 놓은 책은 볼 수 없었다. 이 책 『영화, 아나키스트의 상상력』은 그 두 가지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고 있다. 저자 리처드 포튼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아나키즘에 대해 오해와 편견을 가지게 된 원인을 영화 속에서 찾고 있다. 주류 영화들이 다루는 아나키스트는 폭력과 테러, 범법자들의 전형이었다. 심지어 옷 입는 모양새, 콧수염 기른 모습으로 정형화시키기까지 했다. 저자는 영화 속에서 아나키스트들이 그렇게 묘사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을 정치 철학적으로 밝히고 또한 아나키스트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제대로 묘사하고 있는 영화도 소개해 놓았다. 편견을 뛰어넘어 아나키스트 영웅인 사코와 반제티, 두루티 등을 묘사한 영화들, 영화사의 명작이라 불리는 <2000년에 스물다섯 살이 될 요나>와 <조 힐> <품행제로> <노동자계급 천국에 가다> <랜드 앤 프리덤> 따위를 다루었다. 방대한 영화 정보, 그리고 날카로운 분석 영화를 전공한 저널리스트라는 저자의 장점이 살아 있는 책이다. 세세하고 시시콜콜한 자료들까지 잘 갈무리해 놓아 책 곳곳에서 빛을 발한다. 엠마 골드만 자료관을 통해 발굴한 공개되지 않은 서신들에 대한 이야기, 영화감독들에게 전화나 메일로 확인한 내용들까지(주로 저자 주석을 통해) 밝혀 놓았다. 영화 관련 서적, 영화 잡지와 신문은 물론 아나키스트 단체의 유인물까지 살펴본 노력이 저자의 서술에 대한 신뢰감을 높이고 있다. 극영화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영화까지, 미국의 영화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제작된 영화들까지 종횡무진 누비는 리처드 포튼의 활약은 독자들의 혀를 내두르게 할 것이다. 또한 아나키즘에 대한 확실한 이해가 없다면 불가능했을 아나코 페미니즘과 아나코 생디칼리슴, 아나키스트 교육학에 대한 이론까지 명쾌하게 밝혀 놓았다. 영화를 보지 못했더라도 저자의 해설을 따라가다 보면 어렵고 까다로운 아나키즘 이론이 손에 잡힐 것처럼 여겨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아나키스트와 영화에 대한 꼼꼼한 색인 독자들을 위해 국내 출판물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아나키스트 인물 설명을 부록에 붙여 두었다. 저자가 언급만 하고 지나간 사람들에 대해 되도록 상세하게 서술했다. ??영화, 아나키스트의 상상력??에 등장하는 아나키스트 가운데는 알려진 인물보다는 역사 속에 묻힌 인물들이 더 많다. 생애가 알려지지 않았던 사람들을 불러와 편안하게 아나키스트들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투옥과 석방, 체포 위협과 망명, 탈출과 사형 등 그 어떤 영화보다 드라마틱한 아나키스트들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부록이다. 책에 나오는 영화에 대해서도 제목만 언급된 영화들의 간단한 내용과 감독, 제작 연도를 찾아서 밝혀 주었다. 2007년 영화진흥위원회 출판 지원 사업 선정작! 김경욱(세종대 영화과), 주유신(부산대 영화과), 변재란(순천향대 영화과), 이만제(방송영상산업진흥원 정책연구팀장), 김광수(청년필름 대표)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영화학을 전공한 이들조차 영화 속 아나키즘에 대해 이렇게 명쾌하게 접근한 책은 보지 못했다고 평하고 있으며, 리처드 포튼이 이루어 낸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