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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감수의 글
서문 제1장 내적인 힘【링컨의 야망과 정치적 비전】 링컨의 야망 정치적 비전 도덕성의 위기 : 1854 윤리적 힘의 종교적 뿌리 제2장 여론의 힘【일레노이의 대중과 새로운 정치적 질서】 링컨과 민주 정치와 여론 일리노이의 여론과 반네브라스카 세력의 연합 1858년의 상원의원 선거 캠페인 제3장 정당의 힘【대통령 선거의 승리】 대통령 후보를 향한 야망 : 링컨과 공화당, 그리고 데카투어 전당대회까지의 여정 공화당 대통령 후보 지명 1860년 대통령 선거 유세 : 정의로운 당의 힘 제4장 힘의 한계【대통령 당선자에서 전시 대통령 되기까지】 대통령 취임식 전까지 : 당의 분열을 막으며 스프링필드에서 섬터까지 :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국민의 전쟁’을 위한 전략 “어찌할 것인가? 국민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면…….” 제5장 힘의 목적【목표를 수정하며】 민심을 읽으며 ‘불가피한 모든 수단을 사용하여’ : 노예해방 선언을 하기까지 신앙과 목적 성실한 목표 추구 : 노예 해방, 연방 재건, 그리고 흑인 시민권 제6장 힘의 도구【강압과 자발적 동원】 강압과 억압, 그리고 행정부의 권력 대중 동원 : ‘정의로운 말의 힘’과 당의 역할 대중 동원 : 교회와 자선단체 연방군의 도덕적 위력 1864년 선거 : ‘미국의 재탄생’ 제7장 죽음의 위력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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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역사학과 ‘리처드 카워딘’ 교수의 역저로 2004년 게티스버그대학 링컨연구소가 주는 ‘영예로운 링컨상’을 수상하면서 조용한 파문을 일으켰으며, 2006년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여름휴가 중 이 책을 읽었다고 백악관이 발표하여 전 세계의 관심을 모았다.
이 책이 기존의 링컨에 대한 저서와 다른 점은 이제까지의 전기 속의 링컨이 지나치게 미화되어 그의 개인적인 숭고한 도덕심과 보통 사람을 능가하는 지도력만이 강조되었지만, 이 책의 링컨은 민주적 제도와 통치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고, 국가적 위기의 상황 속에서도 원칙을 져버리지 않고, 본분을 넘어서지 않았던 민주주의 체제에서 가장 이상적인 대통령상으로 재해석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통령으로서 링컨은 임기 내내 민주적인 원칙을 존중했으며, 법적인 절차를 준수했고, 여론의 중요성을 잊지 않았다. 이와 같은 그의 자세는 민주주의 체제에서 대통령이 ‘법의 지배(rule of law)’와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인민의 통치(rule of the people)’의 원칙을 존중하고 스스로 수호하였다는 것을 말해 준다. 이 책에서 나타난 링컨의 리더십은 크게 자신이 속한 정당과의 관계, 언론과의 관계, 그리고 그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존중해왔던 국민(여론)과의 관계를 통해서 형성되었다. 그는 결코 독단적으로 행동하지 않았으며 원칙을 저버리지 않았다. 링컨은 언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다. 저자는 미국 정치 시스템에서 신문의 역할을 마치 신체의 ‘혈액’과 같은 기능을 한다고 하였는데, 당시의 링컨도 신문에 대해서 동일한 태도를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링컨은 신문을 통해 여론을 읽었으며, 여론의 변화의 추이를 파악하고, 정책의 방향과 강도를 조절하는데 활용하였다. 한편 링컨은 자신에 대한 언론의 비난 기사를 객관적으로 받아들였고, 이에 대해 건전한 비판적 자세를 견지하였으며, 비록 납득할 수 없는 비난 기사라 하더라도 기사에 대해 화를 내지 않았다. 링컨이 언론을 중요시했던 것은 여론을 읽기 위해서였다는 것에서 볼 수 있듯이 그는 국민을 가장 두려워했고, 국민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할 줄 알았다. 그렇다고 하여 그를 단순히 민의에 영합하는 수동적인 지도자라고 할 수는 없다. 그는 국론 분열의 최대 이슈였던 연방의 통합과 노예해방이라는 문제에서 북부의 입장을 국민들에게 제시하고, 그 정당성을 끊임없이 설득하였으며, 여론이 성숙되기를 기다릴 줄 알았다. 그가 민주적 지도자로서 평가받는 원인 중 하나는 그가 결코 민의를 앞서가지는 않았다는 점이다. 이 책의 링컨의 해석에 있어서 기존의 저서와 대비되는 가장 큰 차이는 링컨이 본래 노예해방에 대해 특별한 사명감이 있지 않았다는 점이다. 저자의 해석에 의하면 링컨이 노예해방을 주장한 철학적 신념의 배경은 흑인과 백인을 막론하고 모든 인간을 평등하다는 것과 개인이 각자의 경제 활동을 통하여 경제적 부를 창출할 때 정의가 실현된다고 보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즉, 흑인에 대한 인도주의적인 감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모든 인간이 평등한 조건에서 행동할 때 최대의 경제적 가치가 실현된다는 합리적인 사고에 기반을 둔 것이라고 보았다. 한편 종교의 문제에 있어서도 링컨이 기독교인의 적극적이고 열렬한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자신의 종교적 문제를 확대 적용한 지극히 정치적인 계산이었음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그가 훌륭한 정치인으로서 역대 미국의 최대의 인권 대통령으로서 평가받을 수 있었던 가장 핵심적인 요인은 그의 개인적인 자질 중에서도 여론을 읽을 수 있었으며, 여론의 추이에 따라 정책을 집행하고, 중요한 결정을 하기까지 여론이 성숙되기를 기다릴 줄 알았던, 즉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적 제도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줄 알았던, 그의 정치적 능력에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해 주고 있다. 국가가 분단된 가운데 국민이 주인인 지금, 대통령은 민의를 수렴하면서도 효과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가 항상 대통령의 리더십을 논할 때 제기되곤 한다. 이 책은 국토의 분단과 국론의 분열 속에서 민주주의 제도 속의 대통령이 어떻게 리더십을 확립해갈 수 있었는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링컨이 통나무집에서 가난하게 살았고, 그가 독학으로 공부를 하여 변호사가 되었고 마침내 괴한의 총탄에 맞아 세상을 떠났다는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것이 우리가 알고 있는 링컨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다. 그러나 이 책은 링컨의 성장 과정에서부터 링컨의 정치적 비전에 이르기까지 링컨의 모든 발자취를 뜨거운 욕망과 열정으로 탐구해 내었다. 한 불우한 소년이 성장하여 세상을 어떻게 바꿔 놓았는지, 생각이 옳고 좋은 정치인이 갖는 열정과 의지, 그리고 신념과 비전은 세상을 어디까지 바꿀 수 있는지…, 2007년 국가적인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 책을 한 번 읽어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