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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_ 여성주의를 만난다는 그 행복함과 불편함에 대하여
1장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 시선의 대상에서 느낌의 주체로! 어느 여성주의자의 영어 공부 페미니스트로 산다는 것 _좌담 나도 이제 말 좀 합시다 자매애, 당위와 현실 사이에서 지혜 찾기 셀프 인터뷰 _페미니즘이 내게 가져다준 것들 시청에서의 한판승?! 내가 아이를 가질 수 없는 이유 R과 옥탑방 K의 가사노동 분담기 딸들의 유쾌한 질주 페미니스트 남편의 아이 키우기 천덕꾸러기의 꿈 그녀 이야기 _전세 보증금 반환 청구 소송의 추억 우리는 만나야 한다 편식의 즐거움 2장 삶을 잡담하다 맹모삼천지교 유감 나를 제발 좀 그냥 놔두시오 제대로 버리는 연습 세 식구가 함께하기에 넉넉한 5월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기 평생~ 친구, 부부 되다 되돌아오는 질문들 내 잘못이라는 편견을 버려! 비스듬하게, 일·삶을 잡담함 나이, 하나 둘 셋 임산부의 봄날 일기 _봄날은 간다~ 복날이 온다! 봄날을 만들자고 외치다 아내의 별난 축구 사랑 친구야! 말 달리자! 2005. 08. 02. 14:34 이후 엄마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3장 그녀들과 그들의 정당한 리그를 위해 내 몫은 해야겠기에 조금은 뻔뻔스럽게 나를 화나게 하는 것들 여성이 상사가 된다는 것 나는 5호선 열차 기관사 머리는 생머리, 립스틱은 밤색이어야? 비타의 승진기 명함 요구하는 사회 그녀들과 그들의 정당한 리그를 위해 나는 10년차 개인사업자? 봉제공장 노동자인 엄마는 퇴직금을 받게 될까? 국감의 기억 4장 분노를 읊조리다 여자가 하면 나쁘고, 남자가 하면 괜찮고? 모난 돌 정 맞는다고 둥근 돌 되랴? 교회에서 생긴 일 말이 씨가 된다 걸리기만 해봐! 여권 만들어보셨나요? 내가 병풍에 대해 말할 수 없는 이유 감동 버스 달리, 임신 중 잘못된 편견들을 만나다 당신의 시선은 어디에? 잔인했던 가정환경 조사서의 추억 내 돈을 돌리도! 5장 활동가를 기억하다 지금, 여성운동은 ‘물음’과 ‘상상력’을 원한다! ‘언니들’이 있었기 때문에 내 삶의 쉼표 그 엄청난 일을 하기 위하여 우리가 꼭 챙겨야 할 것들 호락호락 캠페인을 추억하며 임신이 상근 활동에 미치는 영향 ‘활사위’ 비공개 문서 밀착취재 눈물 나게 좋은 봄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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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몸에 대한 인지는 대단히 산만했다. 넘어져서 무릎이 깨졌을 때는 ‘아픈 무릎’으로, 감기로 열이 나서 뻗었을 땐 ‘띵한 이마’로, 그리고 엄마가 항상 묶어주던 ‘양갈래의 찰랑거리는 머리카락’으로, 항상 또래들을 올려다봐야 하는 ‘작은 키’로 분산되었다…
---p.16 (짜투리, “시선의 대상에서 느낌의 주체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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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걸과 킹콩걸 사이에서... 공감과 치유 너머로 유쾌하게 질주하는 여자들
스무 살이 된 한국여성민우회, 20년 여성운동의 내밀한 기록을 펴내다 마찬가지로, 어릴 적(?) 우리의 ‘여성운동’에 대한 인지는 대단히 산만했다. 자유주의 페미니즘부터 마르크스주의 페미니즘, 반남성적 급진주의 페미니즘, 사회주의적 페미니즘 등등. 그러나 그 분산된 시선과 목소리들 속에서도 이 땅의 수많은 딸들은 현실에 발을 딛고 “왜?” “정말?” “어째서?” 하는 질문의 끈을 놓지 않으며 하나의 도도한 물줄기를 형성해왔다. 여성주의를 만난다는 그 ‘행복’하고도 ‘불편’한 경험들 속에서, 이 ‘불편’함에 대한 감수성은 새로운 도전을 불러오고 삶의 의미를 찾게 했다고, 우리의 딸들은 이야기한다. 그 딸들이 이제 스무 살이 되었다. 1987년 9월 12일, 그 뜨거운 거리에서 태어나 한국 여성운동사의 한 획을 그으며 치열하게 살아왔던 한국여성민우회가 이제 창립 20돌을 맞이했다. 그리고 그 스무 해 동안 함께 어깨를 겯고, 꺾인 무릎으로 걸어왔던 수많은 민우(民友)들의 목소리를 한 권의 책으로 담아냈다. ‘낮은 목소리’로 쓴,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소사(小史)이다. ‘낮은 목소리’로 쓴, 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소사(小史) 여자들의 내밀하고도 서늘한 고백들, 그리고 때론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기도 하는 이야기들이 재치 있고 섬세하게, 유쾌하게 그려진 이 책은, 여성주의를 꿈꾸는 이들의 세상에 대한 말 걸기, 관계 맺기의 시도이다. 그리고 그 관계 맺기는 ‘여성’이라는 생물학적 성(性)의 범주를 벗어나 이제 더 먼 지평에까지 촉수를 뻗친다. 세상의 수많은 ‘차이’와 ‘흔적’들에 대한 예민한 감수성으로. 그러니 이제 여성운동은 단순히 ‘여성’에게만 국한된 의제가 아니다. 과감한 상상력과 다양한 실험들을 시도하며, 수많은 소수자들(장애인, 비정규직 노동자, 미혼모, 한부모, 동성애자, 채식주의자 등)을 함께 품고 ‘더 나은’ 세상을 꿈꾸며 대안 세상의 패러다임을 모색한다. 그것이 바로 행복한 여성주의이며, 행복한 세상 만들기의 시작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