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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반소개

디스크

CD 1

  • 01 내 안의 너를 보며 (주제가)
  • 02 대사 I
  • 03 Shopping Main Theme
  • 04 Date
  • 05 준영의 Theme
  • 06 선택
  • 07 Intro Of 주말부부
  • 08 주말부부
  • 09 Sueno (Mazurka)
  • 10 행복
  • 11 대사 II
  • 12 따뜻한 어느 오후
  • 13 준영의 Theme (Guitar Solo Version)
  • 14 대사 III
  • 15 앨범
  • 16 면도 (Ending Theme)
  • 17 Shopping (Main Theme)
  • 18 내 안의 너를 보며 (Piano Solo Version)
  • 19 내 안의 너를 보며 (Director's Choice)
  • 20 Someone Like Me (Music For Trailer)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매일
2002년 04월 01일
시간/무게/크기
700g | 크기확인중

추천평

과연 결혼이 미친 짓일까? 화두가 너무 단정적이라 순간 당혹스러워진다. 그렇다면 왜 우리 가운데 상당수는 그 미친 짓을 그토록 소망하며 열광하는 것일까? 성스럽다고 교육받아온 결혼. 하지만 요즘 젊은이들 가운데 이런 환상으로 결혼하는 이가 과연 몇이나 될까? 이 영화는 바로 그런 젊은 세대들의 의식과 결혼제도의 위선, 허위를 가볍게 풍자하고 있다. 사랑의 완성이니, 영혼의 결합이니 하는 온갖 미사여구로 치장됐던 결혼을 살짝 비틀어보자는 것. 그럴 때 결혼제도에 관한 획일적인 시선에서 벗어나 다양한 공감대를 얻어낼 수 있지 않을까?
2000년 '오늘의 작가상'을 수상한 이만교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 귀에 착착 감겨드는 솔직하고 적나라한 대사, 경쾌한 장면 전환, 그리고 무거운 주제를 가볍게 요리하는 작가의 솜씨 덕분인지 소설책 자체가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 덕분에 소설에서 스크린으로 그토록 빨리 공간 이동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결혼에 대한 이 불온한 외침에 직접 뛰어든 감독은 바로 데뷔작인 '바람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한다' 이후 거의 10년 동안 침묵했던 유하 감독. 그는 이런 이야기를 했다. "일상적이면서 판타지로 포장돼 있는 결혼 제도를 색다른 시각으로 공론화시키고 싶다"고. 그래서 "우리시대 결혼에 대해 무겁게든 가볍게든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특히 이 영화가 화제를 모았던 점. 도발적인 느낌의 가수 엄정화가 주인공으로 내정됐다는 사실 덕분이었을 것이다. 그녀는 아주 오랜만에 가수에서 영화배우로 설레이듯 복귀하고 있고, 느낌좋은 배우 감우성은 데뷔 11년만에 처음으로 스크린에 노크하며 이 특별한 사랑에 빛을 더해주고 있다. 여기서 엄정화는 결혼한 다음에 바람피워도 남편에겐 절대 들키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호언장담하는 당돌한 주인공 연희 역으로, 그리고 감우성은 결혼이란 제도에 회의를 갖고 있는 냉소적인 남자 준영 역으로 출연해 사회적 관습에서 일탈한 연인들의 풍경을 속도감 있게 펼쳐내고 있다. 과연 그들은 결혼이란 제도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랑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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