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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천부적인 기술자
2. 큰 꿈, 작은 능력 3. 모자를 먹는 남자 4. 예술가의 삶에서 기억되는 열두 가지 순간들 5. 컴퓨터 만세 6. 다이아먼드처럼 빛나는 내 동생 에이미 7. 수사관처럼 느껴졌던 나의 언어 치료 선생님 8. 루스터를 죽일 수는 없어 9. 우리 집을 거쳐간 애완견들 10. 학습곡선 11. 억울한 누명 12. 오늘의 메뉴 13. 약진 정책 14. 천사들의 도시 15. 아이 러브 파리 16. 플라스틱 바구니에 충성을 맹세하다 17. 소매치기 18. 나는 거의 죽을 뻔한 여자를 보았다 19. 어제 다시 보는군요 20. 좀 더 말해주세요, 더 21. 예수님 수염 22. 카세트 테입 벌레 23. 복수형 관사 24. 세로 21번 25. 아프리카 대륙에서 보낸 어린 시절을 추억하며 26. 아이큐 테스트 27. 최근에 한 공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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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미술 학교를 졸업하고 일 년 후, 엄청난 실수로 인해 작문을 가르치는 자리를 맡게 되었다. 나는 대학원은 문전에도 못 가 봤으며, 여러 편의 이야기를 복사헤서 철해 본 적은 있어도 어느 것 하나 말 그래도 출판이란 걸 해본 적도 없었다.
송아지에 낙인을 찍는다거나 죽은 사람에게 향료를 뿌리는 일처럼, 가르친다는 건 내가 한 번도 심각하게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직업이었다. 나는 이 방면에 전혀 재능이 없지만 넥타이를 맬 수 있고 사람들이 나를 세다리스 선생님이라고 부를 거라는 생각에 주저 없이 이 일을 하기로 했다. 아버지도 세다리스 선생님으로 통했기 때문에, 나는 사람들이 천 마일 이상 떨어져 사는 아버지와 나를 헷갈려하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아주 즐거웠다. 사람들은 아마 이렇게들 말하겠지. "잠깐만요, 노스캐롤라이나에 사는 은퇴한 세다리스 선생님을 말하는 건가요, 아니면 그 유명한 대학교수 세다리스 선생님을 말하는 건가요?" 원래 강의를 맡기로 했던 한 강사가 피자 배달이라는 더 보수 좋은 일을 찾게 되어 막판에 내가 이 자리를 제의받게 되었다. 준비 기간은 2주였는데, 그동안 나는 일단 서류가방을 찾은 다음 전신 거울 앞에 서서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세다리스 선생이라고 합니다"라는 말을 몇 번이고 반복하면서 강하고 적극적이며 당당하고 활기찬 목소리를 만들었다. ---pp.134~1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