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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제 16회 전태일문학상 수상작품집을 내면서

소설 부문
당선작
우수작
우수작

시 부문
당선작

생활 기록문 부문
특별상

심사평
소설 부문
시 부문
생활 기록문 부문

전태일 문학상 제정 취지

저자 소개 1

1965년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강원도 묵호에서 19년, 서울에서 5년을 살았고 경남 창원에서 19년째 산다. 마창노동자문학회 참글에서 활동하였다. 현재 마창진 르포 모임 회원이다.
저자 : 정윤
1965년 경남 삼천포에서 태어났다. 강원도 묵호에서 19년, 서울에서 5년을 살았고 경남 창원에서 19년째 산다. 마창노동자문학회 참글에서 활동하였다. 현재 마창진 르포 모임 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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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7년 11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486g | 153*224*30mm
ISBN13
9788956028996

관련 자료

1) 소설 부문
오민택 씨의 단편 <태양은 뜬다>는 한 노조 활동가의 최근 투쟁과 고민을 생생히 그리고 있다. 비정규직 문제 투쟁과 평택 미군 기지 확장 반대 투쟁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활동가의 여러 가지 고민을 사실적으로 그려 냈다. 직설적으로 표현되는 고민들과 주의주장도 크게 거슬리지 않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박수경 씨의 짧은 단편 <어깨 너머, 그 빛>은 지하철 운전 중 젊은 여성의 투신자살 사고를 당한 전동차 운전자의 심리적 고통을 세밀하게 그려 낸 소품으로 눈에 띄었다. 작가의 노동자에 대한 애정과 문필력을 고려하여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정윤 씨의 중편 <회양나무숲>은 20여 년 전의 건국대 점거 농성 사건과 오늘을 교차하며 진보운동의 이상과 현실을 고민한다. 6월 항쟁을 전후로 한 학생운동의 흐름과 개인 경험에 대한 묘사에 무척 충실할 뿐 아니라 두 차례 민간정부를 거쳐 온 오늘의 지식인들의 심정에 대한 묘사도 매우 생생하다. 당선작으로 뽑는 데 주저할 필요가 없었다.

2) 시 부문
전태일문학상은 전태일 사상의 핵을 이루는 노동해방과 인간해방의 실천 활동을 문학으로 왕성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이 있는 분에게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요구를 충족하는 작품이 송유미 씨의 <희망 유리 상회> 외 8편이어서 이를 당선작으로 결정했다.
전편에서 인간 노동이 만들어 낸 지혜를 새 세상의 골조로 삼아야 한다는 단단한 사상성이 돋보였고, 인상적인 면을 중심 형상으로 다듬고 그 안에 의미를 응축시키는 형상성이 좋았다. 전태일문학상은 다른 문학상과 달리 현장에 충실하면서도 그 안에서 빛나는 인간적 가치를 찾아 예술적으로 드높이려는 노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당선작이 이를 전적으로 충족하는 바는 아니지만 출발점에 세우기에는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그리하여 송유미 씨를 “지느러미 돋는 한 마리 물고기”(<희망 유리 상회>)로 세상에 내보낸다. 큰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

3) 생활 기록문 부문
‘문학상’에 대해 여러 생각이 들었다. 작품 선정 기준과 방식에 대해서도. 당선작이 선정이 되었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불행하게도 올해 생활 글 부문에서는 당선작이 없다. 어떻게 보면 글에 순위를 매기는 행위는 그렇게 좋은 짓이 아니다. 항상 딜레마적인 감정에 빠진다. 각 글들은 저마다 진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을 단일한 기준으로 선택하면서 버린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좋은 종자를 고르듯 좋은 글을 골라낸다는 선한 의도는 자칫 심사 위원들의 기준으로 제출된 작품들의 좋은 점을 보지 못할 수도 있었다. 위험한 일이고 줄타기이다. 식은땀이 난다. 그러니 자신의 작품에 들이대는 모든 문학상을 거부한 쥐스킨트 같은 작가도 생기나 보다. 그에게는 상을 준다고 선택받은 것도 불쾌한 일이었을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콩쿠르를 포함하여 문학상이 1150여 개나 된다. 많은 상을 통해 좋은 작가를 골라낸다는 의미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들의 개성대로 글쓰기를 독려하고 자극하는 측면이 더 커 보인다. 지금 쓰는 심사평도 그런 측면에서 이해해 주었으면 좋겠다.
예심을 통과 한 작품은 모두 10편이었다. 그중 최경호 씨의 <작은 날갯짓>이 당선작으로 추천되었다. ‘국가의 왼손’인 공무원들의 노조 만드는 과정을 다룬 이 글은 현실적인 고민이 깊고 문장도 좋았다. 조금 정리되지 않은 느낌은 있었으나 기록적인 가치로도 훌륭했다. 안건모 선생님 표현대로 “노동자 자기 역사 쓰기가 바로 이런 거다”라는 것을 잘 보여 준 작품이었다. 하지만 이 글의 한 부분이 이미 전태일문학상을 받은 적이 있었다. 짧은 글로 냈던 것을 더 많은 자료를 첨가하고 기록하여 다시 보내왔던 것이다. 고마운 일이나 당선작으로 할 수는 없었다. 대신 특별상으로 하였다.

출판사 리뷰

올해로 제16회 전태일문학상을 맞이하였다.
전태일문학상을 시작한 것이 1988년이므로, 햇수로 치면 19년이 된다. 그런데 문학상의 시행은 16회가 되므로, 3회의 틈이 있다. 어쩌면 이와 같은 상황이 전태일문학상과 여느 문학상의 차이를 드러내는 발자취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태일문학상은 1987년 노동자 대투쟁이라는 노동운동이 비약적으로 발전한 시기에 탄생했다. 그때에는 노동문학 또는 민중문학이 들불처럼 타올라 말깨나 하고 글줄깨나 쓴다는 사람은 노동문학이나 민중문학을 이야기하고 논했다. 그러다가 노동운동이 침체하자 유행도 서서히 사그라지기 시작했는데, 전태일문학상 역시 그 영향을 받아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태일문학상은 여타 문학상과 달리, 특정한 자본과 문화 권력에 기대지 않고 문학상이라는 순수성을 지키고자 재정적 위기를 맞으면서도 결코 현실에 타협하지 않기로 했다. 현실에 타협하느니 차라리 중단하는 것이 전태일문학상다운 순수성을 지켜 나가는 길이라고 판단했던 것이다.
그 결과 전태일문학상은 일시 중단되었지만 결코 죽지 않았다. 노동자의 진솔한 삶의 정서를 표현하고 노동자의 올바른 역사를 기록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다고 생각한, 많은 뜻있는 분들의 열망과 노력으로 다시 부활하였다. 마치 전태일이 죽음을 통해 부활하듯이, 꺼질 듯하면서도 꺼지지 않고 전태일문학상은 되살아났다.
그동안 전태일문학상을 통해 삶의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정서를 표현하고, 투쟁의 기록을 남긴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이들이야말로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꿋꿋하게 삶의 현장에서 열심히 살아가는 알짜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전태일문학상은 회를 거듭하며 변화하고 있다. 자신이 처한 절실하고 절박한 이야기를 사회 어디에서도 털어놓을 곳 없는 사람들이나 청소년들의 응모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이러한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전자의 경우 작품의 문학성이며 완성도가 어느 정도 있느냐 없느냐를 떠나서 이야기를 들어주고 알아주는 곳이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전태일문학상은 존재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후자의 경우 문학상 초기에는 주로 대학생들이 응모하였는데 최근에는 청소년의 응모가 많아지는 점으로 보아 청소년들의 의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여겨져 고무적이다. 전태일기념사업회는 청소년들의 응모를 담아내고자 전태일청소년문학상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전태일문학상은 이제 노동문학, 민중문학을 지탱하는 유일한 버팀목이 되었다. 전태일문학상이 의도하지 않은 것이지만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전태일문학상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한때 유행하는 노동문학이 아니라, 진정 다양하고 풍부한 노동문학으로 지속되는 자리를 지키고자 한다.
이러한 우리의 소망은 결코 헛된 꿈이 아닐 것이다. 그 이유는 그동안 전태일문학상을 통해 글쓰기에 힘을 얻은 많은 작가들이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활발한 활동이 노동자들의 삶과 무관한 유한계급의 소비지향적인 문학을 제치고, 건강하고 치열한 삶의 기록으로 아름다운 세상의 물줄기를 만들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제16회 전태일문학상 수상 작품집은 도도한 노동문학의 물줄기에 새 힘을 보태는 뜻 깊은 기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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