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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방주’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났을까?
잰 브렛은 각 페이지마다 펼쳐진 파피루스의 여백에 동물 모양의 액자를 넣고 그 안에서 세부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마치 영화의 비하인드스토리나 메이킹 필름처럼 우스꽝스러운 그림이 등장하기도 하고 이야기를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그림이 등장하기도 한다. 독특한 이야기 전개와 함께, 작은 곤충이나 애벌레에서부터 도마뱀, 앵무새, 코끼리와 사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지는 온갖 동물들의 생동감 넘치는 그림은 어린 독자를 몰입시키기에 충분하다. 잰 브렛이 아프리카에서 얻은 선물 잰 브렛은 여러 나라를 여행하며 그 곳에서 보고 느끼고 배운 것을 그리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 책을 만들기 위해서는 아프리카의 보츠와나까지 갔다 왔다. 잠든 동물들의 숨소리까지 들릴 듯 자세히 묘사된 그림들은 이 여행을 통해 동물들을 직접 관찰하고서 얻은 결과다. 각 페이지의 가장자리에 그려 넣은 파피루스 문서 또한 여행의 산물인데, 작가는 오카방고 삼각주에 끝없이 펼쳐진 파피루스 자생지를 보고 영감을 얻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종이인 파피루스를 ‘노아의 방주’ 이야기와 함께 엮어냈다. 극세밀화가 만들어 내는 가지각색 동물들의 풍부한 표정 잰 브렛만의 독창적인 화법이 『노아 할아버지의 배』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동물들의 깃털 하나하나까지 섬세하고 선명하게 그려낸 것은 물론이고, 맹수를 멋지게 뛰어 넘다 잘못 착지해서 넘어진 토끼, 코뿔소에 올라타 기 싸움 중인 원숭이와 펭귄, 기린 목에 매달려 잠이 든 코알라 등 가지각색 동물들의 다양한 포즈와 표정으로 웃음을 자아내는 요소까지 추가됐다. 진지한 줄만 알았던 극세밀화가 만들어 내는 웃음이 신선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화려하고 선명한 색상의 그림을 통해 색에 대한 감각과 동물 관찰까지 할 수 있는 건 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