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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한진가(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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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한국을 움직이는가
어느 시대에서나 나라와 집단을 움직이는 인맥은 있다. 과거 권위주의적인 시절에는 권력 중심의 인맥이 조명을 받았지만, 요즘은 자본을 토대로 형성된 인맥 집단이 눈길을 모은다. 최근 들어 단행되는 주요 그룹 인사에서 창업자의 2, 3세들이 사장이나 임원으로 속속 승진하면서 재계의 ‘가계도’가 주목받고 있는 것도 무관치 않다. 우리 사회가 발전해왔듯이 90년대 이후 재벌 가문의 인맥도는 정략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는 게 중론이다. 이 책은 재벌체제를 옹호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오너 일가의 ‘치부’를 드러내고자 하는 것도 아니다.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자 했던 소년이 어떻게 대그룹을 일궜고, 유산을 물려받은 형제?자녀들은 그 기업을 어떻게 키우거나 혹은 시련을 겪었는지 담담하게 되짚어 보고자 하는 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 더불어 창업 세대들이 보여준 불굴의 의지와 도전정신이 희석되지 않도록 되돌아보고자 하였다. 그리고 후대 경영인에 이르러서는 선대에서 만들어진 재벌의 부정적인 모습을 불식시키고 시대의 요구를 경영에 담아내려 노력하는 모습을 이 책에 담고자 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