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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
낯선 고향 길을 발견하다 첫발을 내딛다 구루와의 해후 보이지 않는 장벽 라홀 동굴 죽음의 위기 여성 수행자 여성의 길 세상 밖으로 나오다 전망 스승의 길 도전 동굴은 필요한가 지금은 역자 후기 참고 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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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트라 수행자로서 텐진 빠모는 죽음의 순간을 가장 훌륭한 명상의 순간으로 이용한다면 수행을 한층 더 진전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죽음에 이르는 다양한 단계들을 거칠 때마다 정신을 잘 조절해 나간다면, 만일 그녀가 그럴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다면, 완전히 깨어 있는 상태로 최고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으며, 바로 그와 같은 상태에서 그녀의 의식이 붓다로 전이될 수 있을 터였다. 바로 그런 이유 때문에, 요가 수행자들에게 죽음은 결코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한평생 노력을 다해 움켜 잡아야 할 황금 같은 기회였다.
--- pp.173-17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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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은 지위 높은 라마에게 찾아가, 여성들이 불교의 깨달음에 도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적이 있어요. 그는 여성들도 깨달음에 도달하는 일은 가능하지만, 마지막 순간에 가서는 남성의 몸으로 바꾸어야만 가능하다고 대답하더군요. 그 말에 내가 '깨달음에 도달하는 데 남성의 성기가 그렇게나 필수적인가요? 남성의 육체가 그렇게 대단한 것인가요?'라고 물었어요." 텐진 빠모는 늘 그래왔듯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그런 뒤 여성의 육체에는 어떤 장점이 있는지 물었어요. 그는 그 질문에 대해 좀더 생각해 보겠다고 하더니, 그 다음날 이렇게 말하더군요. '나는 줄곧 그 문제를 고민해 봤는데, 결론은 '여성의 육체에는 아무런 장점이 없다'는 거였어요.' 그 말을 듣고 나는 생각했죠. 장점이 한 가지 있다면, 적어도 우리 여성들은 남성들이 지닌 자만심만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것이라구요."
자신이 처한 불행, 그리고 심각한 불공평에 부당함을 느낀 텐진 빠모는 여성의 육체를 그토록 혐오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찾아보기 시작했다. --- p.1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