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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나비를 만났어요.
홀로그램 바탕과 큼지막한 나비가 그려져 있는 표지는 마치 선물 포장지 같습니다. 이어지는 면지에는 밝고 화려한 곤충과 벌레가 있습니다. 뒷 면지도 펼쳐 보면 앞 면지의 곤충 중에서 한 마리만 변해 있는 것을 발견할 것입니다. 팔랑팔랑 고운 나비가 날아가는 속표지를 넘기면 진한 아크릴 물감으로 채색한 정원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그 중에 나비와 소녀가 시선을 사로 잡습니다. 소녀는 나비를 따라다니고 들여다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는 아무리 찾아도 나비가 보이지 않고 평소에는 몰라 본 곤충과 벌레들이 정원 곳곳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꼬물꼬물한 분홍색 지렁이, 부지런히 집을 짓고 있는 갈색 거미, 초록색 딱정벌레, 그리고 선녀처럼 반짝이는 날개를 가진 파란 잠자리와 멋진 노란 줄무늬의 벌을 만납니다. 그 순간, 하늘에 그토록 찾던 나비가 나타납니다. 눈앞에서 솟아오르듯 날개를 펼치는 나비는 방금 핀 꽃처럼 아름답습니다. 평소에는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늘 주변에서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작은 생물들에 대한 친근함과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근사한 작품입니다. 입체적인 나비를 표현하기 위한 Die-Cut 을 잘 이용한 그림책 책 내지의 일부를 오려낸 것을 Die-Cut이라고 합니다. 이 그림책에서 잘린 부분은 다음 페이지의 새로운 모양으로 연결되어 재미를 더합니다. 강렬한 색과 오려낸 페이지들은 마지막 장면에 입체적으로 솟아오르는 나비의 모습으로 이어져 감동을 선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