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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시작하며
1 배움과 가르침의 본질 인격도야 배움과 삶 공부의 깊이 인도의 배움 전통 배움에 대하여 자유와 자립 교육의 네 가지원칙 근본을 생각하자 문자와 실상 완전함 완전함에서 나온다 2 나이탈림의 기본 이념들 나이탈림Nai Talim)의역 할 무상 의무 교육 나이탈림: 고정된 체계가 아닌 사유의 씨앗 이브라마비디야와 일 나이스스로를 살리는 노동과 새로운 사회 나이탈림- 삼중의 전망 나이탈림의 사회적 목적 3 거듭나는 교육 교육은 늘 거듭나야한다 삼중의 교육프로그램¨ 다시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면서 온전한 개성 형성이 곧 교육이다 가르치는 방법 나이탈림에 대 한 몇 가지 그릇된 견해들에 대하여 작업학교 기초수공예 교육의 교육적 원칙 들 기초 기술 선정 4 공부할 내용들 어린이를 위한 종교교육 진실함 좋은 품성을 갖기 위하여 언어교육에 대하여 스스로에 대한 앎과 과학 과학 교육 눈물 없이 배우는 산술표 사회 공부를 하는 법 역사가 위험하다 그림그리기 소재 교육에서 예술 의위치 물레와 교육 어린학생들의 교육/감각훈련 5 스승과 제자 스승과 제자/창조적인 관계 가르치는 일 말고는 할 줄 아는 게 없는데요 마을교사 나이교사가 되기에 적합한 시기 가정 학교 학생의 도리 교사라는 지고한 사명 6 교육과 공동체스승과 제자 교육의 근본목적 시간 학교 하루에 시간만 하는 교육 농촌교육과 도시교육 교육 공동체 나이탈림과 정부 7 교육과 평화 비폭력 정신 교육, 민주주의 그리고 평화 두려움의 극복 영역자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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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학생이 ‘나는 지금 무엇을 배우고 있다’는 느낌을 갖기 시작하는 순간, 당신은 당신의 교육방법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만합니다. 이 원리는 놀이의 영역에서 확인 되었습니다. 어린아이들의 경우 신체 훈련을 위한 최선의 형식, 몸의 발달을 위한 최선의 기회는 놀이 입니다. 그러나 아이 자신은 절대로 “지금 나는 몸을 단련시키고 있다.”고 느끼지 않습니다. 놀이를 하는 동안 그 아이에게 바깥세상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놀고 있는 아이들은 오직 놀이에만 몰입합니다. 그들은 편리함이나 불편함을 의식하지 못하며, 배고픔도 갈증도 느끼지 않으며, 지루함도 고통도 모릅니다. 한마디로 놀이는 의무가 아닌 즐거움이며 훈련이 아닌 기쁨입니다. 이 원리가 모든 종류의 배움에 적용되어야 합니다. ‘교육은 의무’라는 식의 작위적인 생각대신에 ‘교육은 놀이’라는 아주 자연스럽고 고무적인 생각을 촉진해야 합니다.”---p.17
“중요한 점은 이것입니다. 진정한 교사는 가르치지 않습니다. 단지 학생은 그 교사와 함께 있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습니다. 태양 자체는 특정한 사람에게 빛을 보내지 않습니다. 그러나 모두가 가장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빛을 쬡니다.”---p.22 “오로지 삶만이 교육입니다. ‘열량’은 종이위에 서는 온전하게 계신될 수 없고, 몸에 끼치는 효과에 의해서만 계산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살아보고 맛보고, 소화시킴으로써 마침내 피가 되고 살이 되는 것이 진정한 교육입니다. 머리로 헤아릴 수 있고 종이에 기록될 수 있는 것이 교육은 아닙니 다. 교육은 분배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무게를 달고 길이를 잴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p.4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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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과 가르침, 이것은 통합되어야 한다!
비노바 바베의 교육사상이 근본을 성찰케 하는 혁명적인 내용을 갖고 있으면서도 동시에 현실감 있게 들리는 이유는 교육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와 그것을 근간으로 하는 실천적 방법론까지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비노바 바베는 ‘배움과 가르침’이 하나임을 강조한다. 그는 힌디어를 비롯한 인도어 주(州) 언어에 ‘가르치다’라는 동사(動詞)가 없음을 상기 시키면서 “배움이 곧 가르침이고, 가르침이 곧 배움”이라는 사실을 설파한다. 진정한 배움과 가르침의 세계에서는 일방적인 지식전달로서의 가르침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비노바 바베는 이 책에서 ‘배움과 삶’이 나눠질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그는 삶으로서 교육, 교육으로서의 삶을 강조한다. 배움과 가르침은 학교라는 시공간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재확인 한다. 학생과 교사의 삶 속에서의 모든 사고와 움직임이 바로 배움과 가르침의 통로이자 재료라는 것이다. 이것은 교육과 노동, 교육과 일의 분리하여 생각하고 교육하는 일반 학교교육에 대한 비판이기도 하다. 비노바 바베는 철저하게 노동을 통한 배움을 강조한다. 실제 삶 속에서 단순히 노작교육의 수준을 넘어서서 실질적인 생산노동과 일을 통한 배움만이 참 지식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세 번째로, 비노바 바베는 교사와 학생, 스승과 제자간의 관계 또한 상호적이고 창조적인 관계임을 강조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스승은 제자에게 신입니다. 제자는 스승에게 신입니다. 제자가 스승에게 얻는 지식이 원만하고 완전한 것이라면 제자가 스승을 섬김에 있어서도 또한 원만하고 완전할 것입니다. 스승은 제자를 양육하고 가르치는 것이 그 자체로 완전히 만족스러운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206쪽) 일방적인 스승, 일방적인 제자는 있을 수 없다는 말이다. 교사는 교사로서, 학생은 학생으로 자기 책임이 있지만 상호 배움과 가르침의 순환이 있다는 말이다. 네 번째로, 비노바 바베는 ‘학교와 가정 관계’를 새롭게 규정한다. 그가 제기한 교육의 문제점 중의 하나는 생활은 집에서 하고 사고(思考)는 학교에서 하기 때문에 삶과 사고가 함께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 분리가 온전한 배움과 가르침의 걸림돌이라고 말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학교는 가정 속으로 파고들고, 가정은 또 학교에 스며들게 하는 길 밖에 없다고 말한다. 그는 사회학에서는 가족이 학교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고, 교육학에서는 학교가 가정학교가 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아이들은 무엇을, 어떻게 배워야 하는가? 한국의 교육문제를 어떤 정책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다. 결국은 사상과 철학의 문제이다. 우리 아이들에게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에 대한 철저한 고민 없이 한국의 교육문제는 악순환을 거듭할 뿐이다. 이것은 아이들을 위한 새로운 교육을 꿈꾸는 교사와 학부모들도 마찬가지이다. 제도와 법 몇 개를 고친다고 해결될 수 없는 이상 보다 근본적인 성찰을 도모해야 한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교육사상의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담론만이 아닌 실질적인 내용과 방법을 담고 있다. 이 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워야할 구체적인 것인 내용과 방법론까지 예시한다. 비노바 바베는 아이들이 배워야 할 내용들로서 종교교육, 진실함, 품성교육, 과학, 언어, 산술, 사회, 역사, 예술, 감각교육을 제시하고 그 주제의 중요성과 올바르게 배워가는 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는 이 책에서 현재 우리가 시행하고 있는 교육방법과는 180도 달리 실제의 삶을 통한 배움, 자연과 노동 속에서 배움과 가르침을 강조하며 이 방법이 실제 주제에 어떻게 적용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2%로 부족한’한국의 대안교육 운동을 위한 바이블(Bible)!! 간디가 나이탈림(신교육)을 제안했다면 비노바 바베는 이 대안교육 운동의 사상을 정립하고 구체화시켰다. 그리고 그들은 실제로 ‘나이탈림’(신교육)이라는 학교를 세웠다. 이 운동에는 간디 뿐 아니라 당시 위대한 철학자이자 시인이었던 타고르 동참했다. 학생이 많은 경우는 일 천 명의 학생이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나이탈림’ 사상의 젖줄로 교육받았고 지금도 그 실천은 면면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국에 백 개가 넘은 대안학교가 ‘새로운 교육’을 꿈꾸며 새로운 시도하지만 비노바 바베가 예견하고 또 비판했던 것처럼 ‘귀족학교’가 되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다. 이제 일반 공교육에 대한 문제제기와 그 대안으로서 공교육 내에서 새로운 교육운동과 공교육 밖에서의 ‘대안교육과 대한학교 운동’ 또한 의미 있는 실험이고 되돌릴 수 없는 중요한 교육 운동 흐름이다. 그러나 이 운동이 지속적이고 열매있는 교육운동이 되기 위해서 계속해서 사상(이론)의 풍요로움과 실천운동의 다양함이 표출되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인도라는 사회, 특히 50년 전의 상황에서 쓰여 진 글을 감안하고 오늘 우리의 상황에 창조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혜안을 넓혀 줄 것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교사나 학부모에게 ‘머리로만 배우려 하지 말고, 삶으로 배우고, 말로 만 가르치려 하지 말고 사랑으로 가르치라!’고 권면한다. 이 책은 분명 한국의 새로운 배움과 가르침 운동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신선한 샘물 같은 ‘바이블’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