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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부: 기호 알아보기, 기호 만들기
도입을 위한 세 가지 생각 1. 무질서와 질서 2. 형상에 대한 기억들 3. 빛과 그림자 ? 흰색과 검은색 I 기호의 기본요소들 1. 점 2. 선 3. 선과 선의 관계 4. 기호-형태학 5. 기호의 위상학 II 기본 기호들 1. 사각형 2. 삼각형 3. 원 4. 화살표 5. 십자 III 기호의 통합 1. 동일한 형태기호들 간의 관계 2. 서로 다른 형태 사이의 관계 3. 내부공간의 진술 4. 닫힌 기호와 열린 기호의 관계 5. 두 개의 Y자형 기호를 이용한 놀이 6. 함께 짜맞춘 기호 7. 도식과 형상 사이 8. 드루들 기호 IV 장식문양 기호 V 대립성 기호들 VI 면 1. 선에서 면으로 2. 어두운 바탕 위의 흰색 기호 3. 체스판 문양 VII 부피의 눈속임 1. 겹쳐진 층 2. 엮임 3. 암시적인 흰색 4. 투시 5. 그림자 6. 생소한 부피 7. 착시 VII. 드러남의 다양함 1. 그림과 재료 2. 내부공간과 사이공간의 차이 3. 드러나는 그림 4. 그림-특성 시각적 통합의 시도 2부: 언어를 고착하는 기호들 I 생각에서 그림으로 1. 그림 이전 2. 말과 몸짓 II 말의 고착화 1.문자발전의 두 가지 양상 2. 공통적인 기원? 3. 유전된 원형상? 4. 그림 기호에서 관념 기호로 5. 의미를 한정하는 것들 6. 관념 기호에서 소리 기호로 III 그림문자가 담고 있는 그래픽의 풍성함 1. 수메르 그림문자에서 쐐기문자로 2. 이집트 상형문자 3. 크레타 문자 4. 시리아의 히타이트 그림문자 5. 인더스 계곡의 그림문자 6. 이스터섬의 그림문자 7. 루네 문자 8. 중국 문자권 9. 콜럼버스 이전의 아메리카 문자 IV 세계의 알파벳 1. 자모음의 천재적인 발명과 영향력 2. 세계의 문자그룹, 개관 V 서구세계의 ABC 1. 발전 초기 2. 대문자 꼴과 소문자 꼴 VI 필기술과 인쇄술에 의한 형태 발전 1. 검은 획 만들기 2. 내부의 흰색 공간 3. 활자의 유사성에 대하여 VII 변형 글자체 1. 순수한 비례에 의한 변수 2. 기본 양식의 탈피 3. 결합글자 VIII 본문용 서체와 가독성 1. 전 세계 커뮤니케이션 도구로서의 문자 2. 서체 형태와 가독성 IX 수치 기호들 1. 문자를 이용한 숫자값 표시 2. 아라비아 숫자의 근원과 형성 과정 3. 몇 가지 분석적인 관찰 X 문장-기호 1. 낱말의 사이 공간 2. 문장부호 3. Et 기호 4. 화폐 기호와 그 밖의 기호들 3부: 기호, 상징, 인장, 신호 도입 비표음문자 기호들 새로운 학문기호들 산업-그림기호 길안내 기호들 그림 과잉현상 ? 그림에 대한 진저리쳐짐 다시 그림문자로? I 모방그림에서 의미그림으로 1. 그림 2. 도식(圖式) 3. 계획도 4. 우의 5. 미신에 관한 그림들 II 상징 1. 무엇이 상징인가? 2. 상징-형상에서 상징-기호로 3. “상징(Symbol)”개념의 불분명한 사용 III 형상적인 상징이 지닌 그래픽의 풍요로움 1. 어떻게 그림이 상징기호가 되는가? 2. 동물-상징 3. 식물-상징 4. 상징으로서의 인간의 형상 5. 대상물, 풍경, 자연요소 6. 중심을 의미하는 상징 IV 추상적인 상징들 1. 우주와 우주의 중심 2. 십자 기호와 십자 기호를 이용한 장식 3. 움직임의 상징기호들 4. 엮기, 짜기, 매듭짓기 5. 태양-기호 6. 밤하늘의 별들 7. 장식에서의 상징 8. 기하학과 상징 V 사이비 학문과 마법 기호 1. 기본요소 2. 점성술 기호 3. 연금술 기호 4. 카발라 기호들, 마술적인 기호들, 부적들 VI 서명 기호들 1. 석공-기호 2. 모노그램 VII 공동체 기호들 1. 가문 표시 2. 일본의 가문 문장 3. 문장학(紋章學)에 대하여 4. 오늘날의 공동체 기호 VIII 상표 기호 1. 과거의 상표 2. 오늘날의 산업 기호들 IX 기술 기호와 과학 기호들 1. 기술자의 그림문자 2. 현대의 학문 기호들 X 신호-기호들 1. 생활환경 속에서 방향 잡기 2. 픽토그램 3. 인쇄물에 나타난 신호-기호의 형태 4. 혼잡한 길 위의 정서 상태에 대하여 5. 사용설명 신호 통합을 위한 시도 후기 참고문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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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만나는 커피 기호에서부터 늦은 저녁 괘종시계의 품질보증 기호를 보는 마지막 눈길까지, 우리가 걷는 길은 상징 기호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우리의 걸음은 그것을 보기 위해 지체된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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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학문적인 입장에서 기호 이론을 다룬 책이 아니다. 우리가 이미 단편적으로 알고 있거나, 일상에서 익숙하게 만나는 기호의 의미와 그러한 기호의 형태를 구성하는 요소를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정리해 놓은 책이다. 아드리안 프루티거는 이 책에서 이론과 실습을 위한 기호의 기본 지식을 풍부한 그림을 곁들여 소개하고 있다.
기호는 사회적인 규약이다. 자연 형태에 의존했던 인류 초기의 기호들은 대상이 되는 사물을 가능한 한 충실히 재현해내는 구상적인 것이었다. 인류가 자연에 순응하는 상태를 벗어나면서부터 기호의 적용 범위는 세분되기 시작했으며, 그에 따라 기호의 종류가 늘어났지만 형태는 오히려 단순화, 추상화되기 시작했다. 사회적으로 약속된 추상화된 기호 시스템을 모르고는 더 이상 기호를 직관적으로 해독할 수 없게 되었다. 현대인들은 수많은 기호가 방사하는 의미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제 기호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기호를 적절하게 부릴 수 없다면 일상적인 생활을 영위해 나갈 수 없게 되었다. 제1부 ‘기호 알아보기, 기호 만들기’에서는 기호를 만드는 기본 조형요소의 특성과 종류, 그로부터 전개되는 조합과 상관성 등을 다양한 시각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2부 ‘언어를 고착하는 기호들’에서는 문자 기호를 다루고 있다. 지구의 여러 지역에서 쓰였거나 현재까지 쓰이고 있는 문자의 역사를 개괄적으로 소개한다. 서구 세계의 알파벳 대문자와 소문자 꼴을 이루는 각각의 요소들을 조형적인 측면에서 분석하고, 더 나아가 읽기와 쓰기의 문제까지 다루고 있다. 제3부 ‘기호, 상징, 인장, 신호’에서는 학문, 산업, 신화, 종교, 사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쓰이는 기호의 의미와 사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인 아드리안 프루티거는 색상을 배제한 채 흑백만을 사용해 기호에 중립성을 부여함으로써 독자들이 기호의 형태와 공간성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이 책의 의도를 벗어나지 않게끔 하기 위해 내용적으로 상당한 절제를 하고 있다. 원서에는 참고문헌이나 출처가 단 한 건밖에 기재되어 있지 않으며(3부에서 상표의 출처가 한 번 표기되었다), 어떠한 각주도 기술되어 있지 않다. 각주는 원서의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필요에 따라 간략히 첨부하였다. 컴퓨터와 인터넷으로 대변되는 디지털 사회에서 이 책의 내용은 다소 고전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오늘날의 문화가 생성된 과정과 근원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시류에 따르는 것은 자신이 속한 문화의 표피만을 더듬는 일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전문적으로 조형을 다루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문자 기호나 그림 기호에 둘러싸인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에워싼 기호 환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리라 생각한다. 아울러 인류가 만들어온 방대한 양의 기호를 수집하고 정리해 놓은 아드리안 프루티거의 이 책이 우리 고유의 그림 기호나 문자 기호를 연구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자극과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아울러 옮긴이가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디자이너나 미술대학 교수의 서가가 아니라 함부르크 시청에 다니는 평범한 지인의 서가에서였다고 한다.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는 그들에게 아드리안 프루티거의 『인간과 기호』는 전문서적이기 이전에 교양서적이었던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일반인을 위한 교양서로서 읽히기를 기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