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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발한 상상력과 재치가 돋보이는 그림책
꽃이 된 남자, 거북이가 된 토끼, 개구리와 도룡뇽이 된 공룡……. 이 책은 상상 속에서 갓 튀어 나온 듯한 그림들로 가득합니다. 책의 내용이 된 사람과 동물은 어떤 표정이나 몸짓보다도 책을 읽을 때 느끼는 여러 가지 감정을 아주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거북이와 개구리 등 각각의 구성 요소들은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습니다. 스티븐 팔라토는 익숙한 사물을 꼼꼼하게 배열해 전혀 다른 느낌의 그림을 창조했고, 책에 빠져 들어 책이 곧 내가 되고 내가 곧 책이 되는 상황을 알록 달록하고 화려한 콜라주로 경쾌하게 표현했습니다. 또 국기가 나오는 책을 읽은 말이 태극기로 변한 장면을 따로 그려 주어 한국 독자들에게 책이 보다 친숙하게 와 닿을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책은 곳곳에 작가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입니다. 개구리와 도룡뇽이 된 공룡의 꼬리에 아무 일 없다는 듯 살며시 올라 앉아 있는 개구리나 도서관에서 빌린 책을 늦게 반납해 벌금을 물었다는 이야기로 마무리 되는 글을 보고 있노라면 자신도 모르게 저절로 미소 짓게 됩니다. <모두가 책을 사랑한 세상>은 이렇듯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기발한 상상력과 풍부한 유머로 책 읽기의 즐거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독특한 글과 그림이 담긴 아주 특별하고 개성 넘치는그림책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