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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무 겁이 났어요.
막 눈물이 나오려고 했어요. 하지만 울지는 않았어요. 내가 울면 동생도 틀림없이 따라 울 거예요. 엄마는 항상 말했어요. "넌 누나니까 동생을 잘 돌봐 줘야 해." 아참! 엄마는 바쁘면 뭘 잘 잊어버려요. 맞아요, 바빠서 우리를 깜빡한 거예요. 한번은 버스에 내 가방을 두고 내렸어요. 동생 유모차를 두고 온 적도 있어요. 어떻게 하지 ……. 나는 동생을 데리고 은행 밖으로 나왔어요. 사람들이 너무 빨리 지나다녔어요. 아무도 우리를 쳐다보지 않았어요. 그래, 집으로 가는 거야. 우리끼리 집을 찾아 가면 엄마가 얼마나 기뻐할까? --- pp.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