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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그리스의 부상
제2장 유대, 그리스의 일부가 되다 제3장 혁명과 독립 제4장 예수의 탄생 제5장 세례 요한 제6장 예수의 어린 시절 제7장 제자들 제8장 새로운 스승 제9장 오랜 적들 제10장 예수의 죽음 제11장 사상의 힘 제12장 사상의 승리 제13장 기독교, 국교로 우뚝 서다 머리글 옮긴이의 말 |
Hendrik Willem van Loon
헨드리크 빌렘 반 룬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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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학자이자 이야기꾼의 눈으로 본 ‘휴머니스트 예수’
역사학자로서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위해 수많은 책을 펴낸 저자 반 룬은, 서문에서 ‘세상에 다른 많은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겠지만, 나로서는 예수의 이야기보다 더 흥미로운 이야기를 읽어 본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예수를 주제로 한 서양의 수많은 회화나 문학, 음악을 헤아려 보면, 20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예수의 무엇이 이토록 수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문화적 통념을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예수’는 아마 온화한 얼굴에 머리를 어깨까지 살짝 늘어뜨린 성스러운 이미지일 것이다. 하지만 그 이미지는 추상적이며, ‘하느님의 아들’이라는 수식어처럼 신화적이기까지 하다. 반 룬은 이처럼 현실에서 멀게만 느껴지는 베일을 걷어 내고, 유대 인뿐만 아니라 세상 모든 이들이 형제이자 사랑의 대상이라고 설파한 ‘인간 예수’를 묘사함으로써 신화가 아닌 역사이자, 오늘날 서양 사상의 위대한 모태가 된 기독교의 형성 과정을 막힘없이 풀어냈다. 마구간에서 태어나 나사렛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서른 살까지 목수로 살았던 예수는 오늘날로 보자면, 어느 시골에서 가업인 농·축산업과 같은 일을 이어받은, 겉보기에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사람에 지나지 않았다. 하지만 예수에게는 누구도 그 깊이와 넓이를 잴 수 없는 인간에 대한 사랑과 연민이 가득했다. 반면, 여호와 신앙에 대한 특권 의식과 혈통에 대한 자부심으로 똘똘 뭉친 유대의 종교 지도자와 바리새인들은 유대 인과 외국인의 혼혈인 사마리아 인을 더럽다고 멸시하고, 병들고 아픈 사람들에 대해서는 죄의 결과라고 멀리했으며, 율법을 세세히 지키며 살아가는 자신들은 경건하다며 자만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사마리아 인이나 사회에서 차별받는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친구가 되고, 병들고 약한 사람들과 삶을 함께한 예수가 ‘사랑의 여호와’를 이야기하자, 율법으로 유대 백성들을 억압하며 권력과 이익을 챙겨 온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를 적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끝내 십자가에 못 박혀 죽도록 했다. 예수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장엄한 장면이 뭇사람들에게 강한 감동과 영감을 주는 이유는, 자신을 죽음에 이르게 한 사람까지도 용서하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예수의 ‘사랑’은 말하자면, 사랑할 만한 모습이나 자격을 갖춘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 없는 원수나 사랑할 만한 조건이 하나도 없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었다. 적들에게 자기 목숨을 순순히 내놓음으로써 ‘사랑’을 실천한 예수를 구체화시킨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신약 성서 이야기』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까지 예수에 대한 이해를 자연스럽게 끌어내고 있다. 차별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깊이 공감하며, 눈물짓고 미소 짓는 인격적 존재로서 예수를 역사 속에 녹여 놓은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신약 성서 이야기』를 읽다 보면, 누구든 신화가 아닌 실체로서 다가오는 ‘휴머니스트 예수’를 만나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