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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영화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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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문학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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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장 개념 : 중국영화의 둘레 (임대근)
1. 영화와 국적
2. 중국영화의 지역분화 현상 : ‘삼중국영화’
3. 중국과 영화를 둘레 지으려는 다양한 개념
1) 중국어 영화
2) 중국권 영화
3) 화인영화
4. 맺음말

2장 역사 : 중국영화의 전통과 현재 (이종희)
1. 중국영화
1) 초창기 중국영화의 성장
2) 좌익시기 중국영화의 새로운 경향
3) 항전영화와 종전 이후의 리얼리즘 영화
4) 사회주의 리얼리즘 : 신중국시기 영화
5) 정치의 극대화
6) ‘신시기’의 새로운 중국영화
7) 상업화와 대중화시대를 맞이한 중국영화
8) ‘국제화’의 길을 걷는 중국영화
2. 홍콩영화
1) 홍콩영화의 성장과 발전
2) 세계시장을 향한 홍콩영화
3) ‘현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홍콩영화
4)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홍콩영화
3. 타이완영화
1) 식민지시대 초기 타이완영화
2) 해방 후의 타이완영화
3) 발전하는 타이완영화
4) 타이완 신영화운동 이후

3장 세대 : 중국영화의 작가들 (박언진)
1. 중국영화의 세대 구분
1) 세대론의 발생과 유래
2) 1990년대 영화문화의 소지형도
3) 세대구분
2. 세대별 영화론
1) 대중문화, 상업영화와 영희 전통
2) ‘나래주의’와 영화의 민족화
3) 영화로 역사를 다시 쓰다 : ‘잊을 수 없는 1959년’
4) 큰 시대의 작은 이야기 : <청춘제>

4장 장르 : 중국영화의 갈대들 (임대근)
1. 장르와 영화
2. 중국영화의 장르론
3. 중국의 장르영화
1) 연극영화
2) 애니메이션
3) 무협영화
4. 홍콩누아르
5장 미학 : 중국영화의 스펙터클 (김수현)
1. 들어가며
2. 초기 영화와 스펙터클
3. 초기 영화와 스펙터클의 미학
4. 현대 중국영화의 스펙터클
5. 나가며

6장 산업과 정책 : 중국영화의 시장과 개혁개방 (박희성)
1. 중화권 영화산업 및 정책의 특성
1) 중국 : 계획경제에서 시장경제로
2) 홍콩 : 동방의 할리우드
3) 타이완 : 붕괴된 영화산업
2. 잠재된 거대한 시장 중국
1) 정책 ; ‘개방’과 ‘폐쇄’의 경계선에 머뭇거리다
2) 투자와 제작 : 관에서 민으로 중심축 이동
3) 배급과 상영 : 배급과정 간소화와 민간배급사의 부상
4) 수입과 수출 : 수입 독점체제
5) 관객 특성 : 높은 관람료와 불법 디지털 비디오 디스크
3. 재기를 꿈꾸는 동방의 할리우드, 홍콩
1) 투자와 제작 : 아시아 금융위기에 따른 침체
2) 배급과 상영 : 불황 속에 대륙에 거는 희망
4. 자국의 영화산업이 실종된 타이완
1) 투자와 제작 : 정부보조금과 해외자본
2) 배급과 상영 : 할리우드 영화의 절대적 우세
5. 영화 한류와 한국과의 교류 현황
1) 영화에서의 한류
2) 한국과 교류현황
6. 중국 영화산업의 당면 과제와 전망

7장 문학과 영화 : 중국영화의 각색과 전화 (곽수경)
1. 영화의 탄생과 문학의 결합
2. 문학과 영화
1) 문학과 영화의 교차점
2) 각색 방법
3. 중국 각색의 시기별 특징과 대표작
1) 1930년대 이전
2) 1930년대와 1940년대
3) 1950년대와 1960년대
4) 1980년대 이후
4. 홍콩과 타이완의 문학과 영화

부록
본문의 주
참고문헌

저자 소개

저자 : 임대근 등저
임대근 -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 교수. 한국외대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초기 중국영화의 문예전통 계승 연구(1895-1931)>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영화를 중심으로 대중문화 연구에 관심을 갖고 강의와 번역 등의 일을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영화이야기》, 《영화로 읽는 중국》(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아큐와 건달, 예술을 말하다》, 《격동의 100년 중국》 등이 있으며, 연구논문으로 <한중영화교류의 한 면모: 해방 이전에 한국에 유입된 중국영화를 중심으로>, <상하이 영화 연구 입론> 외 다수가 있다.

이종희 - 충북대학교 중문과 강사. 충북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에서 중국 영화를 전공하여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중국어권 영화를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에 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영화의 어제, 오늘, 내일》이 있고, 옮긴 책으로 《중국영상문화의 이해》가 있다.

박언진 - 상명대학교 중문과 강사. 상명여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사범대학 대학원 대중매체 및 예술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 영화사 및 이론 비평을 전공했다. 박사학위 논문으로 <신시기 이전 중국의 영화 리얼리즘 ― 이론과 실천>이 있다.

김수현 - 성공회대학교 동아시아연구소 연구원. 연세대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장이모우의 秋菊打官司 연구>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 첨단영상대학원에서 영화이론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부산국제영화제와 서울여성영화제 프로그램팀에서 활동했고 여러 영화제에서 번역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중국 영화사》(공저)가 있다

박희성 -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진흥팀에서 아시아 지역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부산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영화학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동 대학원 박사과정을 수료하였다. 지은 책으로 《WTO 가입 이후 중국영화산업의 변화와 전망》, 《영화분야 한류 현황과 활성화 방안》 등이 있다.

곽수경 - 동아대학교 중국학부, 국제관광학 전공 강사. 동아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에서 석사학위를, 베이징사범대학에서 <노신의 소설과 영화>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중국영화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현대중국의 이해》(공저), 《한중사전》(공저), 《ⓝ세대 중국어회화1?2》 등이 있으며 연구논문으로 <소설 <축복>과 영화 <축복> 비교?, <노신 소설의 각색과 중국영화사>, <코미디 영화로서의 <有話好好說> 분석하기: 원작 <晩報新聞>과의 비교를 통해>, <중국의 한국드라마와 한류스타 현상>, <중국에서의 <대장금> 현상의 배경과 시사점> 외 다수가 있다.

문지애 - 영화진흥위원회 국제진흥팀에서 일하고 있다. 평택대 중국학과를 졸업하고 베이징영화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제10회 부천영화제 프로그램팀에서 ‘왕우 회고전’을 담당했으며 현재 중국과의 영화 교류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연구논문으로 <호금전과 장철이 중화권 액션영화에 끼친 영향력 연구> 등이 있다
편자 ;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The Korean Society of Modern Chinese Literature)는 1985년에 창립되어 중국 현대문학과 문화를 연구하는 500여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기간행 학술지인 《중국현대문학》을 연 4회 발간하고 있으며 100회가 넘게 국제 및 국내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최근에는 영화?도시문화?대중문화 등으로 연구 영역을 확장하여, 한국에서의 중국 현대문학과 문화 연구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23쪽 | 492g | 153*226*30mm
ISBN13
9788972975557

책 속으로

백 년 남짓 중국의 영화는 어떤 줄기로 흘러왔으며, 오늘날에는 또 어떤 품새를 취하고 있는가 하는 데 대한 관심이 더욱 컸기에, 새밀한 분석의 눈으로 작품들 하나하나를 비추고 쪼개는 일은 벅차지 않을 수 없다. ‘영화중국’과 ‘중국영화’가 하나이되 둘이며, 둘이되 하나인 까닭이다. 둘을 더불어 아우를 수 있다면 한쪽이 조금 덜 갖고 있는 장점들을 함께 취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는 태어나면서 이미 여러 겹의 관점과 시각으로 둘러 싸여 있었다. 예술이요, 상품이요, 또한 이데올로기이기도 한 영화 자체의 어제와 오늘을 짧은 글로 묶어내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인식의 편의를 위하여 중국 영화를 설명 가능한 몇 가지 층위로 나눠놓고 글쓰기를 시작한 까닭이다.
--- p.7 <중국과 스크린에 관한 두 번째 이야기>

‘세대론’은 그 자체를 중국영화의 역사시기를 구분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이해하거나 단순히 감독들의 공통분모를 찾고 일별하는 영화사 독해법으로 파악하기보다, 오히려 영화사에서 일련의 영화들이 창작되는 데 있어 드러나는 중요한 변화 또는 그러한 영화의 발생과 유래를 창작주체인 감독(연령, 창작활동시기, 영화적 스타일, 영화미학적 개성 등)을 중심으로 찾고 정리하는 영화의 계보학이라고 할 수 있다. 비록 ‘5세대’라는 이름에 대해 기원을 밝혀내는 일이란 불가능하지만,계보학이 기원을 찾는 작업이 아니라 발생과 유래를 찾는 작업(미셸 푸코)이라고 한다면 ‘5세대’ 영화의 발생과 유래를 살피는 과정 속에서 함께 진행된 일련의 감독군에 대한 구별 짓기는 지나온 영화의 계보학을 설정하는 하나의 방법론이었다고 할 수 있다.
--- p.103, <세대: 중국영화의 작가들>

‘무협영화’의 장르적 속성을 규정하기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펼쳐왔지만, 여전히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무(武)’와 ‘협(俠)’이라는 개념이 갖고 있는 모종의 근원적 측면이다. 일반적으로 ‘무’란 무공(武功), 즉 무예의 기술적인 측면을 말하고 ‘협’이란 인간관계에서 개인적으로 지켜야 할 중요한 정신, 즉 오늘날 의미로 하면 ‘의리’에 가장 가까운 요소이다. ‘협’에 관한 논의를 이어가면서 중요하게 언급되는 『한비자(韓非子)』의 “유가는 문으로써 법을 어지럽혔고, 협은 무로써 금기를 범했다(儒以文亂法, 俠以武犯禁)” [오두(五?)?편]는 말이나, “사람이 신하된 자로서 제멋대로 하고 싶은 것을 일컬어 협이라고 한다(人臣肆意陳欲曰俠)”, 혹은 “벼슬을 버리고 제 좋아하는 바와 사귀는 것을 협이 있다고 한다(棄官寵交謂之有俠)”(이상 ?팔설(八說)?편)는 ‘협’에 관한 고전적 정의, 혹은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의 ?유협열전(遊俠列傳)?이나 ?자객열전(刺客列傳)? 등에서 보여주는 ‘협’에 관한 모습은 모두 그러한 측면을 잘 보여주는 실례들이다. 이렇듯 ‘무협’이란 기술로서의 ‘무공’과 정신으로서의 ‘협의’가 결합된 개념으로서 전통 중국문예사 속에서 자리 잡아왔다.
--- pp.157-158, <장르: 중국영화의 갈래들>

초기 중국영화의 스펙터클이라는 속성과 볼거리로서의 대중예술과 결합한 상영양식은 초기 중국영화 관객주체에게 새로운 시각적 욕망을 충족시키는 역할을 해왔다. 이것은 세계영화사 내에서 공통적이기도 하지만 중국관객이 향유하는 또 다른 수용 미학을 생성하기도 했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시각적 수용, 그리고 변용이 영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초기 중국영화의 스펙터클은 약 100년이 지난 후 2000년대의 중국식 블록버스터에서 새로운 양식의 스펙터클로 다시 태어난다. 이것은 대중예술로서의 영화가 갖고 있는 미학적 양식이며, 당대 중국의 관객은 수동적 관객으로만 머물지 않게 된다. 이들은 소비하는 주체이기도 하지만, 스펙터클을 통해 당대 주체들의 시각적 욕망을 드러낸다. 이러한 현상은 다음과 같이 가상의 공간에서 지속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 pp.195-196, <미학: 중국영화의 스펙터클>

대륙중국 영화산업의 미래는 낙관과 비관이 동시에 오간다. 여러 가지 정책이 발표되었지만, 실지로 영화계 환경은 변한 게 없다는 의견도 종종 들려온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잠재성에 비해 심하게 침체돼 있기에 더더욱 중국의 영화산업이 앞으로 크게 발전할 만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중국에서 여러 가지 사회적 변화가 일어날 계기로 여겨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2010년 상하이국제엑스포 등을 치르고 나면, 중국 영화산업의 성패도 판가름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은 향후 중국과 어떤 관계를 맺어나가느냐에 따라 영화산업의 흥망이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타이완 역시 중국과 홍콩과 결합하여 침체한 자국영화를 살리는 방식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중국과 홍콩, 타이완 세 지역의 영화산업이 교류?협력하는 것은 세 지역의 영화가 발전하는 데 여러모로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다.

--- pp.195-196, <산업과 정책: 중국영화의 시장과 개혁개방>

출판사 리뷰

중국 현대문학회 연구자들이 모여 공동 집필한 체계적인 중국 영화 입문서
지금 한국인에게 중국은 ‘선택’이 아닌 ‘필수’로 다가오는 거대한 텍스트다. ‘한국 중국현대문학학회’는 그동안 쌓아온 현대 중국에 대한 심층적이며 전문적인 연구 결과들을 일반 독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중국현대문학@문화’ 시리즈를 기획하였는데, <중국 영화의 이해>는 <중국 현대문학과의 만남>, <영화로 읽는 중국>에 이은 이 시리즈의 세 번째 책이다.
중국 영화에 관한 책인데, 중국 현대문학 연구자들이 집필했다고 해서 전문성이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중국 현대문학회는 1985년에 창립한 이래 꾸준히 중국의 현대문학을 연구해 왔고, 최근에는 그 관심 분야를 확장하여 중국문화, 영화, 도시문화, 대중문화는 물론 최근의 한류 열풍에 이르기까지 중국문화에 대한 전방위적 관심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어, 중국문학, 중국학 등 다양한 분야를 전공한 필진들의 대부분은 중국 문화에 관심을 기울여 중국 영화에 관한 저서나 논문을 활발히 내오면서 중국 영화를 집중적으로 연구해 왔고, <중국 영화의 이해>는 이렇게 100여 년이 넘는 중국 영화의 긴 흐름을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눠 체계적으로 탐구한 책이다.

세계인들의 관심은 ‘다시’ 중국 영화로!
제 63회 베니스 영화제에서 자장커의 <스틸라이프(三峽好人)>가 대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이 중국 대륙에 전해지자 많은 중국인들이 중국 영화의 부활을 자축했다. 그러나, 중국인들 보다 더 열광했던 사람들은 바로 이 영화를 보았던 ‘세계인’들이었다. 자본주의 도입 이후 중국 5세대 감독들의 영화는 상업 영화로 변질했거나 힘을 잃고 방황하기 시작했다. 중국인들은 더 이상 장이머우의 <붉은 수수밭>이나 천 카이거의 <패왕별희>의 영광은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절망감을 가진지 오래였고, 한 때 찬란했던 중국 영화의 역사가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인 이야기도 흘러 나왔다. 홍콩 영화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다만 대만 영화만은 허우샤오셴이라는 거장과 비록 대만을 떠나긴 했지만 이안이 할리우드에 진출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4대 영화제 가운데 하나인 베니스에서 중국 6세대 영화감독의 기수 자장커가 대상을 받은 것은 중국인들에게 실로 감격적인 일이었다. 2007년 국내에도 개봉되어 ‘이 영화는 완전하다!’, ‘근래 10년에 본 영화 중 가장 최고!’라는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는 중국 영화가 아직 죽지 않았다는 중국 대륙인들의 새로운 ‘선언’이었고, 세계인들의 관심이 ‘다시’ 중국 영화로 쏠리고 있다는 신호탄이었다.

일곱 가지 주제로 들여다보는 중국 영화의 힘과 그 흐름
중국문화 시리즈의 두 번째 책인 <영화로 읽는 중국>이 영화 속에 재현된 중국인들의 삶과 문화를 통해 현대 중국을 이해해보자는 접근에서 씌어졌다면, <중국 영화의 이해>는 중국 영화 그 자체에 관해 탐구하고자 한다. 중국 영화가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기까지의 역사적 흐름에 관한 설명을 체계적으로 풀었고, 독자들이 한 층 더 중국 영화에 다가가기 쉽게 일곱 가지 주제로 나누었다.
1장 <중국영화의 둘레> 편에서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중국영화’라는 용어의 범위에 관한 이야기다. ‘홍콩영화, 대만영화는 중국영화인가?’라는 물음은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것이다. 이 물음은 대만이 국제적으로 갖는 지위만큼이나 복잡하다. 저자는 중국 영화를 둘레 지으려는 다양한 개념인 ‘중국어 영화’, ‘중국권 영화’, ‘화인영화’를 통해 우리가 쓰고 있는 ‘중국영화’라는 용어의 범위를 설명한다.
2장 <중국영화의 전통과 현재>는 ‘삼중국’이라 할 수 있는 중국, 대만, 홍콩 영화의 흐름을 역사적으로 고찰하고, 3장 <세대: 중국영화의 작가들>에서는 영화를 창조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앞서 나왔던 ‘5세대 감독’, ‘6세대 감독’의 분류는 어떤 기준으로 하는가, 와 같은 물음에 관한 명쾌한 답도 들어 있다.
4장 <장르: 중국 영화의 갈래들>은 연극영화, 무협영화, 홍콩누와르 등 중국 영화의 장르와 그 특성에 관해, 5장 <미학: 중국 영화의 스펙터클>에서는 영화를 현장에서 만드는 사람들이나 평론가들이 중요시하는 영화 그 자체의 ‘미학’과 함께 스펙터클해지는 중국 현대 영화의 경향을 말한다. 6장 <산업과 정책: 중국영화의 시장과 개혁개방>은 삼중국 각각의 영화 산업과 정책의 특성과 그 문제점까지 고찰한다. 적극적인 개방 정책에 나선 중국의 영화 산업과 정망도 담겨 있다.
마지막으로 7장 <문학과 영화: 중국영화의 각색과 전환>은 현대문학연구자들의 ‘전공’답게 중국 영화가 문학과 어떻게 결합해 왔고 문학과 영화의 교차점은 무엇인지 생생한 작품들의 예와 함께 중국 각 시기별 특징, 대표작들을 열거했다.

중국 영화 전문가들의 전방위적 중국 영화 보고서
앞서 언급했듯이 글쓴이들은 모두 중국영화를 자신의 연구 분야로 삼고 있는 전문 필자들이다. 중국어와 중국문화에 대한 기본 이해를 바탕으로 중국영화를 중점적으로 연구해온 이들의 ‘힘’은 2000년 이후 중국영화 연구의 한 흐름을 형성해 기존 연구의 방향을 변화시킬 정도였다고 자부한다. 그 전문성을 바탕으로 덧붙인 이 책의 부록이 이채롭다. 중국영화를 만드는 주요 제작소와 전문영화기관, 중국의 영화 관련 법규를 부록으로 덧붙여 놓은 것은 중국영화에 관심이 많아 유학을 떠나려는 학생, 중국 시장의 개방으로 중국 영화계로 진출을 희망하는 현역 영화 관계자들, 그리고 조금 더 집중적으로 중국영화를 이해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배려다.
중국 영화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이처럼 우리 연구자들이 중국 영화를 ‘중국 영화’라는 용어의 개념부터 역사, 작가들, 장르, 미학, 현대 중국영화의 경향, 문학영화, 산업정책까지 전방위적으로 탐색한 책은 없었다. 중국 영화는 사회주의라는 폐쇄성에 갇혀 있다가 1980대부터 세계 영화사에 그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하지만, 중국의 역사가 유구하듯 중국 영화의 역사도 100여 년이라는 긴 흐름 속에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 왔다. 그 영화 속에는 중국인의 삶과 정신이 있으며 미국의 패권이 서서히 중국이라는 거대한 그림자로 옮겨가고 있는 이 시대, 중국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을 통해 중국을 이해하는 데 이 책의 의의가 있다. <중국 영화의 이해>는 불과 몇 편의 영화로 거장 대접을 받고 있는 중국 현대 영화의 기수인 자장커의 등장 이후 부쩍 높아진 중국영화에 대한 관심과 중국 진출을 모색하는 학생이나 기업가들, 또한 세계 영화사를 공부하는 학생들과 중국 영화를 연구하는 이들에게도 훌륭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정색하고 앉아 중국을 알고 싶다기보다 다양한 역사의 흐름을 읽어가며 중국이라는 '괴물‘의 몸통을 만져보고 싶은 사람들, 극장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며 영화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좋은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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