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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긴 어류 연구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어류 연구 초기의 모리와 정문기 선생 이후 한국산 어류 전체에 대한 분류학적 재고가 거의 없었던 것이 실정이다. 그러나 그 동안 많은 학명의 변화와 분류학적 위치 변동이 있었음은 물론이요, 최근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한국산 어류에 대한 지식 전달 욕구가 증대되고 있다. 이에 소장학자인 필자가 7년에 걸친 기간 동안 발과 몸으로 뛰며 모은 자료를 토대로 출간하게 된 것이 『한국어류검색도감』이다.
『한국어류검색도감』은 지금까지 우리 나라에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된 1,032종의 어류 중 필자가 1996년부터 우리 나라 연안과 하천에서 채집을 통하여 얻은 어류 표본 700여 종의 한국산 어류의 외부 형태 검색 형질에 근거한 분류와 학명 변화에 따른 고찰 및 서식지를 담고 있다. 또한 필자의 자제들이 아버지의 직업을 어부라고 생각할 만큼 필자가 몸소 뛰어 채집한 어류의 특성을 살려 직접 그린 4000여 컷이 넘는 그림은 원색 사진에 비겨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정밀, 묘사되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각 종의 특성을 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본문의 전문적 전개에도 불구하고 일반인도 쉽게 다가설 수 있게 만드는 요소가 되고 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학문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경외심 그리고 그 길이 참으로 멀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는 필자 윤창호 선생은 10년 가까운 자신의 노력이 어류학을 전공하는 선후배에게 일부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소박하게 밝히고 있지만, 우리 나라 연안과 하천에 서식하는 모든 어류의 형태 및 분포 등을 총망라하고 있어 명실 상부한 어류도감으로서 조금도 손색이 없어 전공자는 물론 어류에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정보를 제공해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