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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문제 제기 연구 대상 및 방법 2. 집과 길의 갈등 전근대의 집과 새 길 교사가 되고자 한 고아들 식민지 중산층의 현실인식과 사회 현실 식민지화 노동자 · 농민의 집과 길 식민지 지식인과 여성의 집 궁핍한 시대의 집과 소설 집의 절멸 위기와 전향 불하로써의 해바오가 집의 분가 3. 집과 길의 소멸 두 개의 근대 국가, 새로운 갈등의 시작 전쟁과 폐허, 집의 파괴와 상실 전후, 피난민 의식과 질병 중립국행, 제3의 길 4. 근대와 근대를 넘어서 기획으로서의 근대, 자기세계의 확립 난장이 일가 근대의 방 근대라는 '화두'와 '손님'으로서의 근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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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 절멸의 위기에 처했던 일제말을 한국문학사에서는 암흑기로 기록하고 있다. 암흑기로 접어드는 1930년대 말부터 '도둑같은 그날'이 오기까지의 절망적인 시대를 건너는 방식은 작가들마다 달랐다. 조용히 시골로 내려가 고통을 인내하며 손에 피를 믇히는 작가도 있었으며, 태고적 시간으로 도망간 작가도 있었고, 군악대를 따라 악을 고래고래 쓰며 뒤돌아보지 않고 달려간 작가들도 있었다. 이러한 시기에 카프의 맹원이었던 김남천 · 한설야 · 이기영 등이 비슷한 수법의 가족사 연대기 소설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과 한국 근대문학의 상징적 존재였던 이광수가 집을 파는 이야기를 소설로 쓰고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그것은 이들 작품이 그 이후 이들 작가들의 문학적 행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양쪽 다 집에 관한 이야기지만 접근하는 태도는 사뭇 달랐다. 가족사 연대기 소설을 쓴 작가들은 이러한 수법의 소설을 통해 근대적인 집의 형성사를 되돌아 보고있다. 이것은 총체적인 집의 절멸 위기에 맞서 자신의 정체성을 되돌아본다는 성찰적 의미를 지닌 것이었다. 반면에 집을 팔아버리는 이야기는 자신이 돌아가서 안주해야할 안식처를 팔아버리는 의미로 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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