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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잠’에 빠진 엄마, 그리고 점점 커져 가는 엄마의 빈자리
마리옹의 집으로 엄마가 교통사고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졌다는 전화가 걸려 오고, 이 소식을 들은 주위 어른들은 엄마가 ‘위험한 잠’에 빠졌다며 걱정을 합니다. “마리옹, 너희 엄마 죽었다며?”라고 말하는 학교 친구들의 말에 마리옹은 슬픔에 잠깁니다. 마리옹은 엄마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잠에서 깨어나지 않는지 도통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자꾸 “엄마 콩잠?”이라고 물어보는 동생 테사도 짜증나고, 엄마를 돌본다고 병원에서 밤새고 돌아온 아빠의 초췌한 모습도 보기 싫습니다. 점점 커져만 가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마리옹은 어떻게 견뎌 나가야 할까요? 엄마를 향한 그리움 속에서 의미를 더해 가는 일상의 소리들 코마 상태에서도 소리는 들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마리옹! 아빠가 선물로 주셨던 낡은 녹음기로 일상생활의 소리들을 녹음하기 시작합니다. 엄마가 잠에서 깨어났을 때 이런 소리를 잊어버릴까 걱정이 됐거든요. 프라이팬에서 팬케이크가 ‘치이익~ 치이익~’ 익는 소리,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 가방을 열 때 나는 ‘딸깍!’ 소리까지……. 이처럼 우리가 일상생활 속에서 무심코 지나쳤던 사소한 소리들이 하나하나 생동감 있게 살아 움직입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도 주위의 소리들에 귀 기울여 보는 색다른 재미를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엄마에게 들려주기 위해 일상의 소리들을 녹음하는 마리옹을 따라가다 보면, 가족이 함께하는 순간순간들이 얼마나 귀중한 시간인지 그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