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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가게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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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새로운 내일을 열어갈 당신에게

못생긴 고운 손/ "언제나 우리는 삶의 한복판에 있잖아요"
사랑을 전하는 미용실/ "나의 키다리 할아버지가 되어주세요"
장애인 부부의 인생 수업/ "제 아내에겐 제가 유일한 희망입니다"
153센티미터의 작은 거인/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합니다"
어린이집에서 자라나는 소망/ "저한테 수고했다고 한마디만 해주세요"
꽃집 아줌마의 약속/ "먼저 간 남편에게 부끄럽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활에 미친 남자/ "미친놈 소리를 듣더라도 포기할 수 없는 것이 있습니다"
행복한 밥상/ "그래도 저는 운이 좋은 사람입니다"
꿈을 바느질하는 재단사/ "거창한 이유는 없습니다. 인생은 살아야 하는 것이니까요"
웃음과 눈물을 연주하는 피아노/ "남편도 이런 마음으로 누워 있었겠다 싶었습니다"
맹인 아저씨의 약손/ "삶에는 그늘보다 햇살이 비추는 곳이 많습니다"
꽃을 피우는 곱창집 아줌마/ "돌아가신 친정엄마에게 사는 법을 배웠습니다"
세차장에 뿌린 씨앗/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멋진 사람입니다"
선인장보다 억척스러운 플로리스트/ "삶은 단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제가 가진 모든 것이었습니다"
소문난 자장면/ "자존심은 버리고, 아주 작게 시작하자"
절망하지 않는 쭈꾸미/ "희망을 찾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희망은 꼭 있다고 믿습니다"
파란 옥수수가 무르익는 옷가게/ "최악의 상황이야말로 포기해서는 안 되는 때잖아요"
‘아빠의 가게’를 ‘아빠의 회사’로/ "포기하지 않는 아빠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를 굽는 청년/ "백 년이 걸리더라도 반드시 해낼 겁니다"
씩씩한 김치 아줌마/ "언젠가 돌아올 아이를 위해 오늘도 씩씩하게 김치를 배달합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2월 13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8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01077253

책 속으로

그동안 일을 너무 많이 한 탓에 퇴행성관절염이 와서 손은 울퉁불퉁 볼품이 없지만 저는 언제나 미소를 짓습니다. 이제 절 아는 사람들은 더 이상 제 손을 안타까워하지 않습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손을 가진 사람이라는 칭찬도 해줍니다. 아이들은 집을 들고 날 때 꼭 엄마의 뺨에 뽀뽀를 합니다.
“네가 늦게 다니면 엄마 신경 쓰고, 남들 입에도 오르내리니까 학교 끝나면 집으로 바로 와.”
중학생인 여동생을 타이르는 아들이나, 그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딸을 멀찍이 지켜보며 저는 눈물이 핑 돕니다. 고등학생 아들이 이제 제법 컸다고 엄마만 사랑해 주는 좋은 사람 만나 결혼하랍니다. 그런 사람이라면 자기가‘아빠’라 불러 줄 수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심성 고운 아들딸이 고마워서라도 그런 생각을 접습니다. 아빠 없이도 잘 커 준 고마운 자식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내 귀한 애인들입니다.
저는 요즘 오리나루라는 가게를 운영합니다. 장사가 잘될 때나 못될 때나 조급해하지 않습니다. 철이 되면 어김없이 가게 앞에는 국화가 피어납니다. 그 은은한 향기가 가슴 깊숙이 스며드는 것이 쌉싸래하니 참 좋습니다. 그 향내를 맡을 때마다 국화꽃처럼 살아야겠다고 마음먹습니다.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그 힘에 부치는 순간마다 저를 이끌었던 것이 바로 용기였던 것 같습니다. 밑바닥에 떨어진 것만 같았을 때 현실을 직시하니, 생의 한복판에 있다는 것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지금 생의 한복판에 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마냥 주저앉아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은 언제나 제게 말을 건넵니다.
“용기를 내. 넌 지금 밑바닥에 있는 게 아니야. 인생의 한복판에 서 있는 거라고.”
용기는 저의 인생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게 하는 힘이었습니다. 그리고 생을 지속시키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 속에서도 제 삶을 긍정하게 만드는 힘이었습니다. 행복과 고통을 함께 주신 신께 감사합니다. 좌절을 이겨 가는 동안, 용기를 내 묵묵하고 담담하게 살아오는 동안, 제 인생이 더 깊어졌기 때문입니다.

--- <언제나 우리는 삶의 한복판에 있잖아요>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과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

“돈이 가장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왜 은행들은 부자들에게는 돈을 쉽게 빌려주고, 정작 가난한 사람들은 외면할까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은행을 설립하여, 전 세계적으로 마이크로 크레디트(Micro credit, 무담보자립기금대출) 운동을 펼치며,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그라민(Grameen)은행 설립자, 무하마드 유누스(Muhammad Yunus) 박사의 말입니다.
우리나라에도 사회연대은행이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입니다. 하지만 돈이 아니라 희망을 저축하고, 의지를 담보로 꿈을 대출하며, 이자가 아니라 나눔이 불어나는 특별한 은행입니다. 그리고 이곳을 진짜 부자 은행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무지개 가게 사람들입니다.

희망을 증명한 우리 이웃들의 가슴 벅찬 이야기
무지개 가게 사람들은 삶의 한복판에서 씩씩한 희망을 일구어가는 사람들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과 함께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웃들입니다.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려고, 먼저 간 남편과의 약속을 지키려고, 몸이 불편한 아내에게 희망이 되려고, 한국의 전통 활을 지키는 궁장(弓匠)의 꿈을 지키려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 생활인들입니다.
삶에는 그늘보다 햇살이 비치는 곳이 많다는 맹인 아저씨, 절망 없이 사는 법을 일러주는 쭈꾸미 아줌마, 날마다 행복한 밥상을 준비하는 요리사, 선인장보다 억척스러운 플로리스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자기를 굽는 청년, 아빠의 가게를 아빠의 회사로 만들고 싶다는 포기하지 않는 아빠, 어쩌면 소박한 기쁨마저 커다란 행복으로 믿어버리는 바보 같은 사람들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들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큰 절망과 세상에서 가장 작은 희망에도 기꺼이 맞선 인생의 거인들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이 무엇인지 깨달은 똑똑한 사람들입니다.

인생을 바꾸는 신기한 가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벌써 495개의 무지개 가게가 생겨났습니다. 사회연대은행에서 빌린 돈을 모두 상환한 가게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이웃을 후원하는 가게도 있습니다. 나눔을 이자처럼 불려가며 희망의 징검다리가 되어주는 가게도 있습니다.
무지개 가게는 인생을 바꾸는 신기한 가게입니다. 무지개 가게가 하나씩 늘어갈 때마다, 우리 삶의 희망도 하나씩 늘어갔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은행을 움직인 그들의 한마디는 우리 삶의 이유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지개 가게가 틔운 희망의 싹은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의 내일을 특별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지금, 우리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기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눈을 돌리면 보이는 곳, 손을 뻗으면 닿는 곳에서 억척같은 생활의 기운이 솟아나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은행과 세상에서 가장 용기 있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기적, 가슴 벅찬 그곳으로, 인생을 바꾸는 신기한 가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추천평

이들에게 ‘돈’은 아주 작은 디딤돌이었을 뿐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적을 일궈낸 사람들, 그들의 씩씩한 삶에서 인생을 바꾸는 아름다운 힘을 배웠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모든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 황영기 (전 우리은행장)

성공한 인생이란 자신의 고난을 이겨내고 웃는 삶이 아닐까요? <무지개 가게>는 성공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고, 새로운 하루를 열어줍니다. 웃음을 잃지 않고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우리 사회의 모든 가장들에게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 김미화 (방송인)

한국의 사회연대은행이 저희 그라민은행처럼 가난한 사람들을 지원하고 있다는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마이크로크레디트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며, <무지개 가게>를 통해 삶의 희망을 증명한 모든 분들을 마음속 깊이 응원합니다.
- 무하마드 유누스 (2006년 노벨평화상, 마더 테레사상 수상자 )

눈이 펑펑 쏟아지는 날, <무지개 가게>에 실린 이야기들을 읽었습니다. 삶이란 말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생각했습니다. 때로 삶이 무의미해지거나 무력해질 때, 무지개 가게 사람들을 떠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그들이 눈처럼 따뜻하게 감싸 안아줄 테니까요.
- 이학영 (YMCA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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