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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143년 동안 성장해온 HSBC -이상건 제1장 기업의 창조사 1. 첫걸음 2. 성공의 초석 3. 자댕매서슨과의 충돌 4. 1866년, 세계를 뒤덮은 금융대공황 5. 덴트 사의 도산 6. 유명 은행과의 경쟁 7. HSBC의 모토, 세계화와 현지화 8. 경제 불황의 늪 제2장 잭슨의 시대 1. 지휘봉을 잡은 잭슨 2. 극동 금융시장의 거대한 변화 3. 청 조정의 차관 4. 자댕매서슨과의 관계 회복 5. 백은 환율의 독재자 6. 1마오라도 저축하세요 7. 금융 네트워크의 확장 8. 1883년, 전세계를 덮친 금융대공황 9. 화교 경제권 10. 홍콩의 새로운 랜드마크 11. 중국 최초의 현대식 은행 12. 전쟁 배상 제3장 민국으로 달리는 열차 1. 중국 최초의 철도, 그 불행한 운명 2. 노새가 끄는 철도 3. 자희태후의 작은 용 4. 거대 협력, 중영은회사 5. 철도부설 차관 6. 청 왕조의 멸망 제4장 위안스카이의 황제의 꿈 1. 무대 위의 위안스카이 2. 황제를 위한 차관 3. 위안스카이의 꿈 제5장 급변하는 베이양 정부와 HSBC 1. 장쉰의 부활 2. 완 군벌과 HSBC 3. 새로운 은행 신디케이트 4. 즈 군벌의 백일몽 5. 상하이의 랜드마크 6. 힐리어의 죽음 7. 두안치뤼와의 접견 8. 중국의 3대 월스트리트 제6장 HSBC의 사이클 1. 상하이를 장식한 원형 돔 2. 중국, 은 냥의 시대와 작별하다 3. 폭풍 전야 4. 홍콩 함락 5. HSBC의 굴욕 6. 충칭 HSBC 7. 홍콩의 광복과 HSBC의 재건 8. 중국을 떠나다 제7장 HSBC의 다원화 1. 홍콩의 재도약 2. 새로운 금융 네트워크 3. 그룹화 4. 알짜를 얻다 5. 매판 6. 홍콩 재벌그룹과의 연계 제8장 허물벗기 1. 홍콩의 화교상인 2. 리자청 3. 바오위강 4. 홍콩의 준 중앙은행 5. 북미로의 확장 6. 유럽으로의 진출 제9장 제국의 고향 1. 구조조정 2. 금의환향 3. 아시아 금융위기 제10장 세계를 향한 M&A 1. 나를 위한 세계적인 은행 2. 미국 공략 3. 유로의 힘 4. 라틴아메리카의 희로애락 5. 하우스홀드 인수 6. 아시아 시장과 세계 경제의 미래 7. 한국에서의 도전 결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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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의도
HSBC는 우리나라 최초의 은행인 조선은행이 설립된 이듬해인 1897년 제물포(인천)에 사무소를 개설하면서 우리나라에 진출했다. 그리고 1984년 서울사무소를 열며 다시 나타나 인천, 대구, 대전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11개 지점, 5개 기업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 한국 진출 111년만인 2008년, HSBC는 한국외환은행을 인수할 수 있을까 1967년 외국환거래와 무역 금융의 원활을 기하기 위하여 발족한 한국외환은행은 현재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 HSBC 사이에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데, 2008년 4월 30일까지 HSBC가 인수 완료한다는 일정이다. 하지만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를 유보한 반면, 법원이 론스타와 외환은행의 외환카드 주가조작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내림으로써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관심을 끄는 것은 HSBC 아ㆍ태 지역 회장을 지낸 데이비드 엘든(David Gordon Eldon)이 현재 우리나라 국가경쟁력특위 공동위원장으로 있다는 점. 그리고 오는 2월 20일 HSBC의 스티븐 그린(Stephen Green) 회장이 한국을 방문한다고 하니 지금껏 한국 금융업체 인수전에서 몇 차례 실패한 전력이 있는 HSBC의 행보가 더욱 주목된다. * 세계적으로 수익구조는 제조업에서 금융,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우리나라도 2007년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외화보다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펀드금융으로 벌어들인 돈이 더 많다 한다. 1인당 국민소득 2만 달러, 세계 10위권을 넘보는 우리 경제가 선진국으로 가는 신성장 동력으로서 금융 산업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하지만 미국의 금융위기와 맞물려 세계 금융이 전에 없이 흔들리고 있다. 게다가 지난 1월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SG) 은행의 직원 1명이 일으킨 세계 최악의 금융 사고처럼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세계 금융 산업의 변방으로 분류되는 아시아의 한 귀퉁이 홍콩과 상하이에서 시작해 83개국에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HSBC의 경험은 우리에게 적지 않은 교훈을 주고 있다. 지금부터 143년 전인 1865년 3월 3일, 홍콩에서 자본금 500만HK$(홍콩달러)로 처음 영업을 시작한 HSBC는 어떤 은행이며, 어떻게 스스로를 담금질하여 현재에 이르렀을까? # 내용 “HSBC를 알고 싶은가? 이 책 한 권이면 충분할 것이다.” - <홍콩경제일보> ‘나를 위한 세계적인 은행(The world's local bank)’이라는 모토로 유럽, 아시아·태평양, 미주는 물론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세계 83개국에 1만여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는 HSBC는 전 세계를 향해 그물을 치듯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런던, 홍콩, 뉴욕, 파리, 버뮤다의 주식시장에 상장된 HSBC 홀딩스의 주식은 ‘해가 지지 않는 거래’를 할 수 있으며, 전 세계 100여 개국, 20만 명의 주주가 보유하고 있다. HSBC가 이처럼 세계 최고의 금융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놀라울 만큼 치밀한 M&A 전략과 독특한 경영사상- 현지화와 글로벌화 -에 있다. 공격적인 M&A로 유럽은 물론 남미까지 장악한 HSBC는 M&A 후에 꼭 필요한 기업구조 외에는 본래의 기업풍토를 손대지 않음으로써 인수 후 반감을 극도로 낮췄다. 또 현지에 맞는 개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최대의 인수효과를 만들 수 있었다. “HSBC가 아시아에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 뿌리가 아시아에 있기 때문만은 아니다. HSBC가 동양적 사고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통해 현지화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외국계 은행이 합리적 태도를 중시하지만, HSBC는 동양의 의리와 사람들과의 관계를 중시한다. 1990년대 아시아 금융시장이 위기를 겪자 많은 외국계 은행이 영업을 포기하고 떠났지만 HSBC만은 의리를 내세우며 자리를 지켰다.” HSBC 성장사에서 우리가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M&A를 통한 기업의 성장이다. 초기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던 HSBC는 1950년대 말부터는 적극적인 인수 및 합병을 통해 국제 금융 그룹의 첫걸음을 내딛게 된다. 1959년에 홍콩의 차터드상업은행과 중동 잉글랜드 은행을 인수하게 된다. 1978년에는 미국의 마린미들랜드 은행을, 그리고 다시 1991년에는 이 은행을 통해 펜실베이니아 은행을 인수해 미국 내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캐나다에도 진출해 밴쿠버에 캐나다 HSBC를 설립했고, 브리티시콜롬비아 은행을 인수해 캐나다 내의 영업망을 구축했다. 1985년에는 오스트레일리아 최초의 외국계 은행인 오스트레일리아 HSBC를 설립했다. 그리고 1987년에는 영국 4대 결산은행의 하나인 미들랜드은행을, 2000년에는 프랑스신용상업은행(CCF)를 인수하면서 아시아, 유럽, 미국을 축으로 한 ‘삼발이의자 전략’을 실현할 수 있었다. 여기에 더해 멕시코와 브라질이라는 신흥시장에 주목해 1997년에 브라질의 바머린더스은행을, 2001년에는 멕시코의 바이탈금융그룹을 인수함으로써 세계적인 금융제국을 형성한다. HSBC의 M&A 과정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덩치 키우기가 아니라 광범위한 네트워크 구축의 일환으로 M&A 전략을 구사했음을 알 수 있다. “주위에는 인수할 대상이 넘쳐난다. 그렇다고 모든 기업을 선택하지는 않는다. 우리의 엄격한 기준에 딱 맞는 기업만이 인수 대상으로 결정된다. 우리의 활동 영역과 상호보완적인 분야에 있고, 고부가 가치를 창조할 수 있는 기업이 바로 그렇다.” 이러한 원칙에 입각한 HSBC의 M&A를 통한 성장과 철저한 현지화 전략은 국내 금융 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할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