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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대륙의 북소리
2. 만주의 영웅들 3. 단 한 번 단 한 사람에게 바친 사랑 4. 수표교 시절 5. 아아 님은 갔습니다 6. 나석주, 그 위대한 영혼 7. 북풍한설 몰아칠 때 8. 분노의 세월 9. 광막한 황야를 달리는 인생아 10. 유해가 돌아오다 11. 불온한 계절 12. 협객의 길을 가다 13. 떠나는 자와 남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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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男 김두한의 파란만장한 일대기와 그를 통해 바라본 수난의 한국 근현대사
종로 우미관 뒷골목의 주먹황제에서 반공투사로, 그리고 정치인으로 거듭 변신해 온 김두한의 이력은 우리 근현대사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삶은 항상 당대의 모순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된 지점에 놓여 있었다. 그는 항일독립투사의 아들로 살았고, 좌우익의 극한 대립의 한복판에 존재하고 있었고, 독재 대 민주의 정치투쟁의 현장에 속에 치열하게 살아 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영상매체나 소설 등은 김두한을 흥밋거리로 다룬 측면이 농후하다. 주로는 액션물의 눈요깃감으로 혹은 다분히 정치권의 눈치를 살핀 반공영화로 다루어져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정작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할 김두한의 인간적 고뇌나 시대와의 치열한 투쟁의 흔적은 잘 보이지 않는다. 이 소설은 김두한이라는 한 인간에 대한 심층적인 접근으로 살아 숨쉬는 '인간 김두한'을 그려내고 있으며, 그가 살았던 시대의 진실을 또 다른 각도에서 드러내 보이고 있다. 이는 마치 통사의 그물망에서 빠져나간 이면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듯 하다. 김두한의 파란만장한 일생은 그 자체가 한 편의 드라마라 하겠다. 종로 뒷골목을 전전하다가 '오야붕'으로 우뚝 서기까지의 흥미진진한 과정, 반공의 전위대로 수 차례의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 싸워나간 고난의 세월, 그리고 정치권의 돈키호테로 독재에 대항하며 남긴 숱한 일화는 대단히 흥행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지난 시기에 김두한을 소재로 한 작품들이 많았던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김두한에게서 뽑아내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바로 강인한 남성성이다. 시대에 순응하지 않고 능동적으로 인생을 개척해 나간 그의 승부사적, 개척자적 성격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다른 여타의 작품들처럼 단순한 오락물에 그칠 것이 분명하다. 불굴의 의지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정신력과 강한 카리스마는 이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하겠다. '김두한'이라는 이름 석 자에 이미 소설의 흥미는 드러나 있다. 남겨진 과제는 얼마나 진실 되고 품격 있는 소설로 만들어져 있느냐 하는 것뿐이다. 『야인시대』는 오랫동안 준비하고 기획한 소설이다. 저자는 10여 년 전부터 야인처럼 살았던 김두한의 파란만장한 일생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자료를 틈틈이 모아 왔다. 지금은 없어진 동아방송의 노변정담, 국회속기록, 김두한과 함께 활동했던 인물 등을 통해 모든 자료를 섭렵했다. 저자는 김두한을 단지 영웅으로 그리기보다는 우리시대의 암흑기, 일제시대와 좌우대립이 극심했던 해방 이후의 건국시대, 그리고 6·25 이후에 정치의 격동기를 어떻게 살았는지 리얼하게 그리고 있다. 그가 살았던 시대는 어떤 면에서 우리 현대사의 가장 어두웠던 부분이고 그 시대를 뜨겁게 호흡하면서 살았던 김두한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시사할 것이라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