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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말띠 엄마, 소띠 아빠/박주현
2. 릴레이 사랑/정은희 3. 엄마에게는 바다 냄새가 난다/김소영 4. 불가능은 없다/고혜진 5. 엄마의 두 번째 외출/김수현 6. 꼬마와 꺽다리/오진주 7. 아빠의 봄날/김용민 8. 엄마의 화려한 꿈/김복규 9. 그녀, 남자 친구를 만나다/윤애경 10. 엄마의 습작 노트/주건협 11. 끝나지 않은 편지/김혜린 12. 전기문을 쓰고자 할 때/박동규 교수 13. 제작 후기/김평진 P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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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생활 120일째로 접어드는 어느 날 밤. 문득 너무나도 생생한 꿈 하나를 꾸게 되는 엄마. 그 꿈이 무언가 여쭈어보니 엄마가 어쩌다 감나무 아래를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많게도 달린 감들 사이에 유난히도 눈에 띄는 붉은 감 하나를 따, 주인 몰래 엄마 품에 꼭 안고서 걸아나왔다는 것이다.
엄마 : 이게 그 태몽이라는 걸까? 다음날 아침. 그 신기한 꿈 얘기를 들은 할머니는 나도 이제 손주를 안을 수 있겠다며 그렇게 좋아하셨다고 한다. 태몽, 그것 참 신기하도다. 그 꿈을 꾼 지 300일이 지난 1986년 4월 7일, 드디어 엄마는 건강한 첫아이, 바로 나를 품에 안게 된다. 2년 차이로 태어난 심술궂은 내 남동생은 맑은 물에서 헤엄치는 잉어 한 마리를 바구니에 담은 태몽을 시작으로, 1988년 5월 9일에 엄마 뱃속으로부터 벗어나 눈을 뜨게 된다. ---pp. 84~8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