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대학 구해근 교수의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제1세대 노동자들의 열악한 정치적.문화적 상황에서 삶의 조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쟁하면서 계급 정체성을 형성하는 과정을 기술한 한국 노동운동에 관한 최고의 연구서이다. 세계 노동운동사에서 한국의 노동운동 사례가 갖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학문적 주목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이 한국 노동운동에 대한 수준 높은 연구를 기다려온 국내외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풀어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 최장집(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격동적인 산업화과정에서 자신의 권리를 보호받지 못한 기층민중들의 목숨을 건 투쟁에서 싹텄다는 진실을 보여주는 역작이다. 한국 노동계급의 형성에 관해 처음으로 설득력 있는 설명을 제시하는 이 책은 저자 역시 큰 영향을 받았음을 밝히고 있는 E.P.톰슨의 고전 <영국 노동계급의 형성>과 나란히 두어도 손색이 없다. 초지일관 이 저작을 관통하는 비교연구적 관점은 한국과 한국의 노동세력을 1848년 혁명 이후 산업노동자들이 건설해온 세계 속에 배치하고 있다.
--- 브루스 커밍스(시카고대학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