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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iCOOP생협 10년의 역사와 활동
제2장 iCOOP생협 10년의 사회문화적 의미 제3장 iCOOP생협 사업에 대한 경영평가 제4장 iCOOP생협 친환경농산물 유통의 성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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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요즘에는 매우 짧게 느껴지는 시간이다. 워낙 변화가 빠르기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지난 10년 동안 엄청난 일들이 일어났다. 말 그대로 강산이 바뀌어도 몇 번이 바뀌었고, 그것도 모자라 이제는 국토 전체를 통째로 겁탈하려는 일이 기획되고 있다. 고도성장의 힘찬 행진이 꺾이고 저성장 경제로 접어드는 과정에서 사람들의 삶과 생각은 완전히 달라졌다. 내일이 오늘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은 사라졌고, 사회가 개인의 행복을 자아내는 터전이라는 믿음이 무너졌다.
그러나 모든 나무가 베어져도 그루터기에 새싹이 피어나는 법이다. 낙심과 비관의 먹구름 속에서 한줄기 햇살이 비추도록 틈을 내는 몸짓이 있다. 한국 사회가 이토록 엉망으로 돌아가는데도 완전히 붕괴되지 않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꿋꿋하게 사람다운 삶을 일궈 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구촌의 살림을 생각하며 그리고 다음 세대의 행복을 기원하며 생활의 기틀을 정성스럽게 빚어가는 손길들이 있기 때문이다. 당장에 세간의 주목을 받지는 못하지만 넓고 긴 시야로 생존의 자리를 살피고 다지는 움직임은 한국 사회 안에서도 꾸준하게 이어져가고 있다. iCOOP생협도 그 속에서 한 줄기의 도도한 흐름을 이뤄왔다. 타인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사회적 협동의 즐거움을 일깨우면서 경제의 근본을 다시 세우기 위해 우리는 지혜와 용기를 모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