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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서문
머리말 1. 미디어적 실존_출발점 2. 상상의 공간_르네 데카르트 또는 근대의 저자의 출현 3. 계몽과 공지성_칸트의 이성적 진리의 조건 4. 문자, 언어, 사유_언어철학적 단초의 융성 5. 언어의 피안_프리츠 마우트너의 언어철학의 급진화 6. 언어적 기호의 해체_퍼스의 커뮤니케이션 논리의 새로운 정립 7. 해방된 상징법_프레게와 논리적 표현의 문제 8. 말하는 기호_오토 노이라트의 국제적 그림언어 9. 진정한 현실_기술과 생활세계 10. 문화로서의 기술_발터 벤야민의 새로운 시각 11. 복제에서 시뮬레이션으로_귄터 안더스의 문화종말론 12. 눈에서 귀로_이니스, 맥루한과 그리고 커뮤니케이션의 기술적 장치 13. 점에서 점으로의 진자(振子)운동_플루서의 담론적 인식론 14. 네트워크 문화_데이터 물결 속의 삶 15. 종결부: 모든 것이 재즈_디제이 문화와 담론 혼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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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스스로에게 의미(Sinn)나 의의(Bedeutung)와 관련된 문제를 다룰 책임이 있다고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나 정보사회의 문제와 관련해서는 이상하게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 ‘매체철학’은 아마 전혀 연결될 수 없을지도 모를 두 개의 영역을 연결한다. 문화 변동의 상황만이 매체철학이란 제목을 정당화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체적인 맥락을 잡기 위한 시도이다. 이 책은 근?현대철학의 다양한 입장들이 어떻게 언어, 텍스트, 매체의 사회적 기능에 대해 반성하고 있는지를, 그리고 그 반성의 잠재적 힘은 무엇인지를 기술주의적인 관점과는 다른 관점에서 재구성하고 있다. 이로써 계몽주의의 공적 담론이후 존재했던 공지성(Publizitat)에 대한 요구가 보다 더 확장된 차원에서 정의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오리엔테이션의 욕구가 존재하고 있는데, 이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이러한 욕구는 매체이론이나 커뮤니케이션이론의 중요성을 점점 더 부각시키고 있다. 하지만 이 욕구는 기존의 신문방송학적인 접근에 의해서는 더 이상 만족스럽게 충족될 수 없다. 여러 ‘입장들’을 종합적으로 고찰하고 있는 이 책의 철학적 접근은 이러한 사실을 고려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볼 때 매체 영역의 대부분의 것은 불투명한 방식 속에서 작동하고 있고, 그것은 체계적인 학문에서도 종종 수수께끼와 같은 것으로 나타난다. 물론 철학이 이러한 수수께끼를 반드시 풀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철학은 정보사회 내지 지식사회에서 나타난 문화코드의 혁명이라는 문제를 다루고 해결하는 전략의 단초를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의 재구성의 시도는 현재의 중요한 문제들 중 많은 것들이 이미 오랜 역사를 갖고 있음을 보여주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