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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화집 출간을 축하하며 / 소년의 침묵 속에서 피어난 시어 · 정연희
시인의 말 / 마음속 깊이 피어내는 희망의 꽃 제1부 새봄, 부활의 새벽을 위하여 봄날, 깨닫다 당신의 웃음 찔레꽃 봄, 강 언덕에서 삶보다 빠른 세월 방문 두드리는 소리 마음의 연인 망초꽃 추억의 즐거움 이월의 산 ... 제2부 잠들지 않는 따뜻한 영혼을 위하여 하얀 여름 거울 보다가 보리밭 장독 붉은 장미 가을, 떠나면서 들길을 걸으며 따뜻한 손 가을 하늘 산하에 미열이 ... 제3부 어둠은 늘 깨어 있다 치자꽃 얼굴 - 어머니를 그리며 어제 아침 나의 마음 오늘 아침 나의 마음 쉰두 살 바바리코트를 입으며 별 어둠 속에서 붉은 비감 어둠을 지우는 지우개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 제4부 향기 그 사람을 닮았네 담쟁이 새벽 별을 보며 빗속으로 익사 아름다운 휴식 - 폐선을 보며 대화 멍든 하늘 발자국 손전등 네가 되고 싶다 ... 해설 / 자연을 통해 맑은 영혼을 바라보는 시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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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보고 그림을 읽다 … 그리고 시의 숲을 거닐다
시를 보고 그림을 읽을 수 있다는 역설이 가능한 것은 생각의 전환으로만 가능한 것은 아니다. <꽃잎에 앉은 그대 마음 세상 모두 아름다워라>를 보면 이런 발상이 가능하다. 최창일 시인과 최성환 화백이 만나서 만들어 낸 시화선집이 그러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인의 다섯 번째 작품집인 이번 시집은 그의 기존의 시집, 아니 여타의 시집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시인은 시로써 자신의 세계를 구축하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그러나 사람의 마음을 시적 언어로 표현할 때 전달되는 과정에서 제대로 읽혀지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럴 때 ‘이것이다!’라고 할 수 있는 뚜렷한 이미지를 제공한다면 아마도 독자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시가 있으면서 그림이 있는 <꽃잎에 앉은 그대 마음…>은 그런 점에서 독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더욱 편안하게 우리에게 다가선다. 봄이다. 봄바람은 가을바람보다 사납다. 그렇지만 희망을 준다. 꽃잎 속에 앉아 버린 시인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는 표지의 이미지부터 우리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서서히 우리는 작품 속으로 빠져 들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