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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6
감기 8 감정 9 값어치 10 게임 12 구름 14 꿈 15 낭만에 대하여 16 마음자락에서 17 생(生)맥주 18 몸살 20 미묘함 22 베개 23 봄비 24 빗소리 25 비 오는 날이면... 26 사랑 & 이별 28 사랑 29 사랑니 30 사이즈 32 시 33 시간 34 신 35 실패 36 아름다워 37 어른이 된다는 것 38 연락처 39 온기 40 원색 41 유리창 밖 풍경 42 음모 43 유통기한 44 의문 46 이면지로 쓴 시 47 이번까진 봐드립니다 48 인간 49 인연 50 잠 51 제대로 인생을 살려면 52 존댓말 53 종이봉투 54 지하철 55 짝 56 짝사랑 57 책 58 청춘 59 큰 나무 60 표현 61 학교 62 허기의 나눔 63 후회 64 희생 - 검은 핏자국 6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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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은 아깝다
그 작은 글씨들로 팔천원이나 받아먹는 것은 사기극과 같다. 국밥 두 그릇의 땀과 소주 댓 병에 담긴 눈물의 가치를 알게될 때 비로소 한 권 사자. ---「값어치」중에서 종이봉투가 좋다 안에 도나쓰 호떡 꽈배기 기름통닭 그 안에 월급 졸업장 두둑한 보너스 또 안에 졸업사진 여행사진 사랑편지 마지막으로 저 안에 오롯이 담긴 추억 하나 ---「종이봉투」중에서 우리는 모두 지하철을 타고 있습니다. 이 거무스름하고 빠른 물체는 이미 몇 번이나 나를 구해주었고 나를 어둔 위험에 빠뜨리기도 하였습니다. 지하철이라고 볕이 그립진 않았을까요? 오늘도 구두굽에 밟히며 꿋꿋이 제 할 일을 다 하는 가엾은 지하 속 쇳덩이들입니다. ---「지하철」중에서 사랑도 혼자선 외로워서 이별이란 짝이 있나보다 ---「짝사랑」중에서 꿈을 찾아 방황했지만 꿈은 특별한 그 무엇이 아니였네 그저 내 마음 속 깊은 언저리에 고이 잠들어 있던 것이였음을 ---「꿈」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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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세상 :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은 ‘눈물’, ‘바람’, ‘세상’이란 주제어로 ‘만남과 이별’, ‘흘러가는 삶의 의미’, ‘세상의 아름다움과 존재’에 대해 노래하는 [서동우 시집시리즈] 중 세 번째 작품이다.
지하철, 연필에서부터 종이봉투, 학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물에 대하여 시를 쓴 시인만의 독특한 시선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시집이다. 전작이 내면의 깊은 슬픔과 허무에 대해 노래하였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세상에 대한 만족감, 삶에 대한 감사, 소소한 유머와 사물과 현상에 깃든 시인만의 추억감상을 느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