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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판 머리말
추천사 머리말 1장. ‘세계화’인가, ‘제국주의’인가? 문제 제기 | 변화의 동학: 오늘날의 세계자본주의 | 세계화의 경제적 이익과 분배 | 세계화의 정치적 차원: 통치의 문제 | 세계경제와 노동자 계급 | 반대ㆍ저항 세력 2장. 세계화: 비판적 분석 개념적 분석과 역사적 분석 | 옹호자와 반대자, 양비론자 | 세계화의 주기성 | 세계화, 과거와 현재 | 세계화, 불가피한가, 우연인가? | ‘전지구적 잠꼬대’로서의 세계화: 수사와 현실 | 세계화의 동학: 정치와 경제, 테크놀로지 | 세계화의 분배 결과 | 국가 정책과 세계화 | 세계적 규모의 저항 | 세계화에 대한 대안 3장. 이데올로기로서의 세계화 경제적 차원과 정치적 차원 | 세계화의 신화와 제국 권력 | 미국 기업의 지배 | ‘신흥시장’의 신화 | 미국기업들의 비교우위 | 자본의 국제화와 이윤추구 | 새로운 제국적 질서 | 결론 4장. 21세기 초의 자본주의: 라틴 아메리카와 유럽-미국 제국주의 라틴 아메리카에서 제국주의적 헤게모니의 역사적 기원 | 제국주의 지배의 정치적ㆍ이데올로기적 기초 | 라틴 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제국주의적 질서 | 라틴 아메리카에서 경기침체와 퇴보, 새로운 이중성 | 경기침체에서 계급적 위기로 | 새로운 이중구조: 제1세계와 제4세계 | 위기에 대한 대응: 개혁이냐, 혁명이냐? | 결론 5장. 민영화의 미로 민영화의 기원 | 민영화와 탈국유화 | 민영화의 사회적 기반 | 공기업: 실용주의와 이데올로기 | 경제발전의 토대: 공공부문 | 공적 소유의 위기 | 민영화: 수단과 결과 | 민영화의 영향 | 민영화의 함정 | 민영화에 대한 대안 6장.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불편한 관계 자본주의적 민주주의: 도구적 관점 | 결론 7장. 발전을 위한 협력 무엇을 위한, 누구와 함께 하는, 어떤 조건의 협력인가? | 발전: 누가, 무엇을, 어디에서, 어떻게 소유하는가? | 정의: 관찰자의 시각에서 | 대안적 견해 | 발전? 8장. 제국주의에 봉사하는 비정부기구NGO NGO의 기원, 구조, 이데올로기 | NGO의 구조: 내부적 엘리트주의, 외부적 굴종 | NGO 대 급진적 사회ㆍ정치운동 | 계급적 연대 대 NGO의 해외 기부자와의 연대 | 계급투쟁과 협력 | 대안적 NGO | NGO 이론을 위하여 9장. 미 제국과 마약 자본주의 미국과 신식민주의 | 결론 10장. 미국 헤게모니의 실제: 라틴 아메리카에서 우익의 전략 우익 권력: 역사적 관점 | 개혁주의 실험 | 새로운 투쟁방법: NGO와 빈곤 프로그램 | 우익과 미 제국 | 워싱턴의 전략 변화: 1980년에서 1997년까지 | 우익 전략에 대한 고찰 11장. 제국주의 시대의 사회주의 사회주의의 객관적 조건 | 제국주의의 팽창과 사회주의 혁명 | 민중 혁명의 주체적 조건 | 사회주의적 이행을 향하여 | 사회주의 건설에서 국가의 역할 | 이행의 공고화: 포스트 제국주의 체제의 정치학 | 결론 옮긴이의 말 참고문헌 찾아보기 영문 용어와 약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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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배계급에서 다수의 비정부기구NGO, 개량주의 정당과 진보적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있는 해악적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 썼다. 세계화 이데올로기의 목적은 제국주의 이론과 반제국주의 투쟁의 실천을 대체하는 것이다.
세계화는 지구상 모든 구석으로 자본주의가 확산되는 것을 묘사하며, 신자유주의적 관행의 도입을 정당화하는데 복무한다. 반세계화 NGO들은 다국적 기업들의 확장을 계급관계와 계급투쟁에서 분리하고, 그리고 같은 정도로 잘못되게, 제국주의 국가, 식민전쟁, 군사주의, 군사기지 등과 분리시킨다.” “남한의 역사적 경험은 현재의 현실을 이해하는데 세계화의 가면을 벗기고 제국주의 이론을 정당화하는 수많은 사례를 제공한다. …… 제국주의의 군사침략, 독재-제국 지배, 높은 착취강도, 미국의 후견 아래 자본주의적 성장 등 역사적 과정은 폭발적 계급투쟁과 주요한 위기에서 절정에 이르렀다. 지난 60년간에 대한 장기적인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1990년대 이래 남한의 경제적 자율성 상실은 세계화의 결과가 아니라, 1940년대, 특히 1953년 이후 시작된 제국주의 체제로의 구조적 통합 때문이었다.” “세계화 이데올로기는 자본주의적 기업과 무역의 확산을 묘사하지만, 자본축적과 해외팽창을 촉진하는 계급관계를 검토하지 못한다. 한국의 경험은 자본 이동에 결정적 힘으로서 계급관계와 계급투쟁의 중심성을 입증한다. 1960년대에서 1970년대까지 강력한 독재 탄압의 시기 동안 대규모 자본투자가 이루어졌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점증하는 노동자 계급투쟁의 시작과 함께, 특히 1997~98년의 자본투자의 위기와 함께, 해외자본은 남한이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했고 투자를 거부했다. 다른 말로, 자본의 전지구적 운동은 단지 시장의 힘이 아니라 계급투쟁의 범위와 강도에 의해 기본적으로 규정받는다. 다시 말해서 노동계급에 대한 저비용으로의 통제와 착취를 강화할 수 없다면, 남한 자본과 해외자본은 해외로, 중국과 베트남으로 이동한다. 왜냐하면 거기에는 계급적 노동조합이 없고 최고율의 착취와 억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남한의 구체적인 역사적 경험을 제국주의 침략에 직면한 나머지 나라들과 연결시키는 데 매우 유용하다. 이라크에 대한 미 제국주의의 침략은 그 역사적 문화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대한 미국 침략의 재판이다. 1999년~2003년 라틴 아메리카의 자본주의적 위기와 붕괴는 1997~99년 남한의 위기와 유사하다. 이런 역사적 유사성은 우연한 일치가 아니다. 그것은 제국주의 지배에 의해 강제된 위기의 직접적 결과이며, 세계화 이데올로기가 결코 이해하지도 설명하지도 않은 것이다.” --- <한국어판 머리말> 가운데 : 남한의 역사적 경험도 제국주의 이론을 정당화시키는 사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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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세계는 물론 한국 사회에서도 ‘세계화’는 거역할 수 없고, 따라서 모두가 적응해야 할 현실로 간주되고 있다.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지만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즉 ‘세계화’는 한편으로는 지구촌의 빈익빈과 부익부라는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신자유주의와 구조조정에 따른 실업과 비정규직화 등을 필연적으로 가져오지만, 그것은 ‘세계화’라는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조류에 적응해 나가기 위해 불가피하게 치러야 할 일시적인 대가이자 부작용일 뿐이고, ‘세계화’ 과정에 제대로 적응하여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면, ‘세계화’는 새로운 ‘경제성장’과 ‘물질적 풍요’를 보장해 줄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대세인 것처럼 현실에서 자리잡고 있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세계화’와 관련하여 그간 국내에 소개되거나 혹은 국내에서 쓰여진 글들의 대부분은 ‘세계화’의 부정적인 모습에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면서도 ‘세계화’ 그 자체에 대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혹은 개혁 가능한 것으로 바라본다. 그래서 ‘세계화의 덫’, ‘세계화와 그 불만’, ‘세계화의 종말’ 등 세계화의 부정적인 결과에 대해 비판하면서, 동시에 ‘아래로부터의 세계화’,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등 세계화의 개혁 가능성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모색하기도 한다.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는 ‘세계화’에 대한 기존의 개혁주의적인 해석과 비판과 달리, 좌파적 시각에서 ‘세계화’를 전면적이고 발본적으로 분석, 비판한 책이다. 필자들이 ‘한국어판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다수의 비정부기구NGO, 개량주의 정당과 진보적인 지식인들 사이에 퍼져 있는 해악적인 이데올로기”인 ‘세계화 이데올로기’를 폭로하기 위해 쓰여졌다. 필자들은 ‘세계화’는 불가피하지도 않고, 자본주의 역사에서 질적으로 새로운 현상도 아니며, 오히려 “신자유주의적 관행의 도입을 정당화”하고, “다국적 기업들의 확장을 계급관계와 계급투쟁에서 분리”시키고, “제국주의 국가, 식민전쟁, 군사주의, 군사기지 등과 분리”시키는데 복무하는 이데올로기일 뿐이라고 비판한다. 그래서 “세계화의 가면을 벗기면, 21세기 제국주의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게 된다. 즉 ‘세계화’라는 담론은 자본주의가 전지구적으로 확장되면서 이루어지는 제국주의적인 침략과 계급적인 착취를 은폐하고, 그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다는 이데올로기를 강요하는 수사일 뿐이라는 것이다.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 1~3장에서 필자들은 이런 계급적이고 좌파적인 관점과 분석방법론에 따라, ‘세계화론’이 ‘전지구적 잠꼬대’일 뿐이며, 미국기업들의 전지구적 지배와 새로운 제국적 질서의 구축, 그리고 이윤추구를 은폐하는 신화일 뿐이라고 분석한다. 그리고 4장~10장에 걸쳐 필자들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새로운 제국주의적 질서가 구축되는 과정을 분석하고, 초국적 기업의 전지국적 전략의 일부인 민영화의 결과로 이루어진 공적 소유의 위기 등에 대해, 세계화의 진전에 따른 민주주의의 위기 문제, 제국주의의 확산에 봉사하는 비정부기구NGO의 기원과 구조,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에서 미국이 새로운 식민주의를 구축하려는 시도인 마약 자본주의와 우익의 전략 등에 대해 발본적이고 비판적인 분석을 해나간다. ‘세계화의 가면’을 벗기려는 필자들의 이론적 시도는 단지 민족주의적인 관점에서 세계화의 중단을 요구하거나 혹은 더 나은 세계화, 즉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를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다. 11장에서 필자들은 이 이론적 시도가 갖는 정치적인 목표를 분명하게 밝힌다. 그것은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 시대에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려는 것이다. 필자들은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의 팽창 속에서 새로운 21세기적 대안사회 건설의 주객관적인 조건이 무르익고 있음을 해명하고, 그 가능성을 이론적으로 탐색한다. 시론적 수준이긴 하지만 ‘세계화’라는 21세기 제국주의 현실에서 21세기 사회주의라는 반자본 전략을 모색한다. 남미문제에 대해 국제적으로 저명한 두 필자는 ‘세계화의 가면’을 단지 이론적 수준에서만이 아니라 남미에서 수십 년에 걸쳐 시도됐던 풍부한 사례들에 대한 분석에 바탕하여 자신의 주장들을 펼치고 있다. 따라서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는 단지 추상적인 이론서가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에 대한 풍부하고 비판적인 현실 분석서이다. 한국 사회도 1990년대 초반 OECD 가입 이후 ‘세계화’의 기치 아래 개방화 정책을 전면화하고 있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 이후에 한편으로는 FTA의 전면적인 추진과 더불어 ‘세계화’는 더욱 완성될 것이다. 그와 함께 지난 20여 년간 추진된 세계화 정책의 부정적인 영향 역시 전면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한국 사회가 어떠한 방향에서 어떤 주체들에 의해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인지가 전사회적 의제로 쟁점화될 것이다. 《세계화의 가면을 벗겨라》는 바로 이런 ‘세계화’의 현실에서, 다른 하나의, 좌파적인 이론적 실천적 전망을 제공할 것이다. 이 책의 소개가 늦어졌지만, 이제 ‘세계화’에 대한 다른 해석 하나를 보태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실천 즉 좌파적 해석과 실천, 근본적인 성찰과 실천이 가능할 수 있게 됐다. 또 그런 한에서 이 책의 소개는 의미를 갖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