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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랑 친해지고 싶어
개정판
이성 김윤경 그림
가람문학사(G&R) 2008.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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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2년 출간된 도서의 개정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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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전학은 정말 싫어
.고마운 새 친구들
.내가 좀 이상해졌어
.비밀이 생겼어
.그거 거짓말인데
.너무 기분 좋아
.아무 것도 아닌 일, 그리고 실망
.아, 머리 아파
.우연한 만남
.아침의 소동
.소중한 가족
.모두 이대로
.울면 어쩌지
.안녕, 친구야

저자 소개

글 : 이성
감수성 예민한 초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섬세하게 쓰는 작가이다. 아이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담긴 어린이 소설을 꾸준히 발표하고 있다. 주요 작품으로는 <클릭! 이메일 우정 만들기>, <엄마, 사랑해요>, <꿈꾸는 작은 인어들의 사랑 이야기>, <쉿! 절대 비밀이야>, <간직하고 싶은 열두 살의 작은 비밀>, <12세 맑음, 때때로 흐림> 등이 있다.
그림 : 김윤경
97 한국 출판 미술가 협회전 팬시 부문 입상. 팬시 전문 날고싶은자작나무 객원 디자이너. 어린이 창작동화 '쉿! 절대비밀이야' '클릭 이메일 우정만들기' '넌 참 좋은 친구야' 등이 있습니다. 현 프리랜서로 활동 중.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744841

책 속으로

이제 4학년 밖에 되지 않았는데 벌써 세 번째 전학이었다.
일 학년 때 한 번, 삼 학년 때 한 번…….
애써 친해진 친구와 헤어지고, 낯선 아이들을 만나는 것,
낯선 아이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할 지도 모르는데…….
--- p.36

지훈이가 동시 낭독을 끝내고 자리에 앉으면서 준영이를 바라보았다. 그래서 준영이와 지훈이의 눈이 마주치고 말았다.
그것도 "딱!' 소리가 날 정도로 정확하게.
준영이는 깜짝 놀라서 얼른 고개를 돌리긴 했지만 가슴이 쿵쿵 뛰었다.
--- p.76

"난 잘 모르겠는데 엄만 왜 자꾸 지훈이 그림이 어둡다고 해요?"
"으응, 이런 그림을 그리는 아이는 뭔가 가슴 속에 슬픔이 있을 것만 같아."
준영이는 지훈이의 그림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러고 보니 그림이 어두워 보이는 것 같기도 했다.
어둠이 내이고 있는 해변의 풍경……. 폐선에 기대어 하늘을 바라보는 아이.
'저 아이는 혹시 지훈이가 아닐까?'
준영이는 지훈이의 그림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 p.124

'지금까지 전학생은 나뿐이었는데,
친구가 없어지는 것 같은 느낌은 처음이야.
그것도 하필이면 사이좋게 잘 지내고 싶었던 지훈이라니…….
내가 전학 가는 거하고
친구가 전학 가는 거하곤 정말 느낌이 달라.'
준영이는 자신이 전학 가야 했을 때는 모든 친구들에게 작별 인사를 해야만 했다.
그것이 준영이에겐 너무 슬프고 힘들었다.
그래서 떠나보내야 하는 아이들 입장은 생각해 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 p.179

준영아, 내 일기장엔 거의 매일 네 이름을 썼어.
너를 정말 좋아했거든.
하지만 내일 만나도 내 마음 표현할 수 없을 거 같아서
이렇게 편지로 쓰는 거야.
우리 다시 만나자. 그땐 나도 많이 커져 있을 거고, 너와 진짜 우정을 나눌 수 있을 거야.
준영아, 그때까지 안녕.-지훈이가

--- p.221

출판사 리뷰

동성 친구나 이성 친구나, 좋은 친구를 가지고 아름다운 우정을 나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입니다.
어린 날, 처음으로 친해지고 싶은 이성친구가 생겼지만 부끄러워 말 한 마디 못하고, 또 제대로 쳐다보지도 못해 집에 와서 일기장에만 그 아이의 이름만 쓰는 것이 고작이었던 일. 누구에겐가 말을 하고 싶지만 차마 말 못하고 마음 속의 비밀로 남겨두고 스스로 어른이 된 것 같은 생각에 으스대며 좋아합니다.

많은 친구들이 학기가 바뀌면서 전학을 가본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전학은 단순히 학교를 옮기는 것이 아닙니다. 익숙해진 공간을 넘어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새로운 세계에 적응하면서 또 한 걸음 자라는 게 아닐까요. '난 너랑 친해지고 싶어'는 어린 아이들의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만남과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학을 오면서 새로운 곳에 발을 들이게 된 준영이와 결국은 먼 곳으로 떠나게 되는 지훈이의 따뜻한 우정 이야기이지요.
새로 전학 온 준영이와 반 여자아이들의 다크호스인 지훈이는, 서로 좋아하면서도 선뜻 마음을 표현하지 못합니다. 준영이는 지훈이가 자신을 좋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 매순간 고민합니다. 하지만 준영이는 지훈이가 비록 겉은 차갑지만, 한없이 다정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압니다.
동화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지훈의 쓸쓸한 모습은 가슴 아린 향기까지 풍깁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행복이 깨져버린 가정…… 지훈이는 미술대회에 입상하고도 함께 올 사람이 없어 전시실에 나타나지 않지요. 그리고 '웃는 모습이 예쁜' 준영이와의 만남은 지훈이에게 새로운 세계를 열어줍니다. 또래들처럼 요란스럽지 않은, 지훈의 나지막한 고백은 읽는 이의 가슴을 잔잔하게 두드립니다. 지훈이 이민을 가던 전날, 준영은 지훈과 눈 내린 놀이터에서 마지막 만남을 가집니다. 길모퉁이를 돌아서는 지훈의 뒷모습을 보며, 언젠가 다시 만나리라 굳은 다짐을 하지요. 그렇게 지훈을 통해 준영이는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법을 알게 됩니다. 비록 즐거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준영이에게도 지훈에게도 이 시절은 끝끝내 잊지 못할 행복한 기억의 한 조각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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