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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스 고 하숙집
2. 소 도둑질하던 거렁뱅이 3. 청바지를 깁는 여자 4. 비 오는 날의 수채화 5. 파블로프의 연구 6. 심심해서 미친 사람들 7. 이미 시작이었다 8. 도화 마을 5총사 9. 10분의 묘미 10. 흉가에서 11. 떠난 사람, 돌아온 사람 12. 방앗간 노총각 13. 뒤로 가는 남과 여 14. 은주를 지켜라! 에필로그 작가 후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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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촌뜨기라고 마음대로 놀려도 된다고 생각하나 본데…….”
은주는 애써 자신의 감정을 자제하며 입을 열었다. “그럼 안 돼요. 정말 그럼 안 돼요. 촌뜨기도…… 감정은 있다고요.” “누가 당신을 놀린다는 거지?” 그 말을 들은 은주가 획 돌아섰다. 그녀의 분노 찬 두 눈엔 눈물이 맺혀 있었다. “당신이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이젠 하지 말아요. 날 놀리지 말란 말이야!” 시건은 천천히 침대에서 일어서더니 그녀의 앞으로 다가왔다. 그는 매우 화가 난 듯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지만 은주는 더 이상 겁을 먹지 않았다. “날 봐. 내가 당신을 놀리는 것처럼 보여?” 그녀가 대답을 않자 그는 한 손으로 그녀의 팔을 잡았다. “잘 보란 말이야. 내가 이 곳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당신의 그 고집스러운 얼굴이 얼마나 보고 싶었는지! 하다못해 저 빌어먹을 미스 고 녀석의 얼굴까지도 그리워하면서 이 곳에 돌아올 날만을 얼마나 고대했는지 당신이 알기나 해?”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