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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품의 시리즈 5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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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5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16쪽 | 428g | 153*224*30mm
ISBN13
9788961220866

책 속으로

왕몽이 군사 다섯 명과 함께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 30대로 보이는 자가 반갑게 맞이했다. 그런데 그자의 복장이 왠지 일반 백성들로는 보이지 않았다.
“당신들을 누구인데 이곳에서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것이오?”
왕몽은 일단 이들의 정확한 정체에 대해서 알아야 했기에 신분에 대한 질문부터 던졌다.
“누구라니요? 이곳은 조선의 땅이니 당연히 조선 사람들이 마을을 이루면서 살고 있는 것이 아니겠소?”
“뭣? 지금 이곳이 조선의 땅이라는 것이오?”
“그렇소. 아국의 땅이니 조선 백성들이 마을을 이루며 살고 있는 것이며, 나와 같은 조선의 군사들이 백성들을 지켜주는 것이 아니겠소?”
“조선 군사라고 했소? 그렇다면 당신이 조선 관원이란 말이오?”
“그렇소. 나는 조선군 15사단의 정위 김진국이라 하오.”
“정위라? 품계는 어떻게 되는 것이오?”
“아국은 무관들의 품계가 많이 변경되어 예전과 다르지만 정위는 일반적으로 정5품으로 예우하고 있소.”
왕몽은 상대가 정5품이라고 하자 안심했다. 자신의 품계가 정6품이라 상대보다 낮지만 그 정도는 깔아뭉갤 수 있다. 자신은 대 청의 관리이므로 이 정도의 차이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으며, 그동안 조선과 청과의 관례를 보건대 오히려 자신이 높은 품계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난 길림장군 휘하에 있는 정6품 요기교로서 상부의 명으로 국경 지대를 살펴보는 임무를 수행하던 중 아국의 땅에 낯선 자들이 살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여 이곳에 온 것이오. 그리고 당신은 조금 전 이곳이 조선의 땅이라 했으나 이곳은 분명 조선의 국경인 두만강 이북인데 어찌해서 조선의 땅이란 것이오?”
왕몽은 나름대로 학식도 있으며 평소에도 무력보다는 지혜로써 부대를 지휘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국경 지대를 조사하는 임무를 맡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그는 상대방 주장이 잘못되었음을 밝힐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상대방은 전혀 엉뚱한 말을 꺼냈다.
“무슨 소리요? 이곳은 분명히 조선 땅이 맞소. 귀국과 아국이 맺은 협정에 따라 이곳은 분명 아국의 땅이오.”
“어찌 이곳이 조선 땅이란 것이냐? 이곳은 분명 봉금 지대가 분명한데 그런 억지를 쓰다니, 이런 사실을 아국의 황제 폐하께서 아신다면 네놈들의 나라가 온전할 것이라 생각하느냐?”
왕몽은 상대가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자 예의로 가지고 상대할 필요가 없다 생각했다. 또한 이런 자에게 좋게 말할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바로 상대방을 겁박하였다. 그러나 상대방은 전혀 겁먹지 않고 오히려 왕몽을 협박했다.
“다시 말하지만 이곳은 아국의 땅이오. 지금부터 170여 년 전에 귀국과 맺은 협정에 따라 분명 아국의 땅이 맞소. 그리고 목소리를 낮추시오. 내 부하들은 상당히 예민하니까 말이오. 또한 이곳은 비적들이 횡행하는 땅이라 당신이나 당신 부하들이 죽더라도 그저 늑대 밥으로 충당될 뿐이란 것을 명심하시오.”
왕몽은 긴장했다. 조선의 관리란 놈이 감히 대 청의 관리에게 협박을 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순간, 이자는 관리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몸에 한기가 몰려왔다.
지금 건물 안과 밖에 있는 자신의 부하들은 겨우 40명이다. 만주의 비적들 때문에 다행히 양총을 가지고 왔지만, 이자들도 모두 양총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리고 이자들은 자신들보다 숫자가 월등하다. 더군다나 부하들은 모두 이자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형국이었다. 따라서 상대방이 기습적으로 선제공격한다면 자신들은 속수무책으로 쓰러질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마을 바깥에도 부하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이자들도 알 것이므로, 함부로 공격해오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 해도 계속 다투는 것은 좋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자들이 조선의 관리건 아니건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이들의 눈빛을 보건대 충분히 자신들을 해칠 수 있는 놈들이었다.
“내가 잠시 흥분한 것 같소. 그런데 170여 년 전의 일이라니 나는 금시초문이오.”
“강희 51년에 귀국의 오라총관이었던 목극등 대인과 아국이 맺은 협정을 말하는 것이오. 또한 그 증거가 지금도 백두산 정상 부근에 버젓이 남아 있는데 모른단 말이오?”
“백두산에 증거가 있다 하였소?”
“그렇소. 귀국과 국경 협정을 맺고 그 증거를 남겼으며 큰 비석을 세워서 명확히 하였소. 그 비석의 이름은 백두산정계비라 하오. 그런데 그 비석에는 분명 서위압록 동위토문이라 명기되어 있으니 이곳은 당연히 아국의 땅이란 말이오.”
“서위압록 동위토문이라 했소?”
동위토문이라면 이곳은 조선의 땅이 될 수 없다. 이 땅은 토문강 위쪽에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조선의 관원이란 자는 이곳이 조선의 땅이 맞는 증거라 주장하고 있다. 왕몽은 점점 더 깊은 미궁 속으로 빠져 들어갔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갑자기 과거로 환생하게 된 주인공 명복은 자신이 조선 시대에 태어났다는 것을 알고 잠시 혼란에 빠진다. 그것도 평민이 아닌 앞으로 나라를 이끌어갈 조선의 임금인 고종으로 환생했다는 놀라운 사실 앞에 그는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된다. 당시의 조선은 약소국이자 침략자의 탈을 쓴 외세가 호시탐탐 노리는 먹잇감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막기 위한 명복의 필사적인 노력. 원 역사에서처럼 힘없고 초라한 조선이 아닌 그 어떤 나라도 쉽게 넘볼 수 없는 강한 나라를 만들기 위한 명복의 치밀한 계획들이 드디어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다.

출판사 리뷰

과연 조선은 힘 없는 작은 나라인가!

서구 열강에 꺾여버린 조선의 못다 핀 꿈을 피우기 위해
자신의 운명을 바친 사나이.
거대 문명들이 부딪치며 하나로 통합되던 격동적인 근대 시대에
어디에도 구속되지 않은 그저 푸르른 바람이고 싶은 한 사내의 꿈이 펼쳐진다.

우리는 어떤 시각으로 역사를 봐야만 하는 것일까.
이러한 의문에서 시작한 이 책은 결코 우리의 역사가 나약하지 않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외세에 맞설 힘을 가지고 있었던 나라, 그 어떤 나라보다 강인한 민족성을 가진 나라가 바로 우리였음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외부의 힘에 의해 삐뚤어져버린 우리의 역사를 다시금 되돌릴 수 있다면, 이 책은 안내서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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