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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 3.0
문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 나서자
도요새 2008.06.10.
원제
Plan B 3.0
베스트
자연과학 top20 2주
가격
25,000
10 22,500
YES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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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한국어판에 붙이는 글

01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기

제1부 위기에 빠진 문명
02 석유 및 식량 사정의 악화
03 지구온난화와 해수면 상승
04 심각해지는 물 부족 사태
05 스트레스를 받는 자연계
06 쇠퇴의 초기 조짐들

제2부 문명의 대안, 플랜 B
07 빈곤 퇴치와 인구 안정
08 지구 소생시키기
09 80억 인구를 잘 먹이기
10 인간을 위한 도시 설계
11 에너지 효율 높이기
12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제3부 매혹적인 새로운 선택
13 문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 나서자


감사의 말

저자 소개 1

레스터 브라운

관심작가 알림신청
 

Lester R. Brown

2001년 5월 워싱턴 D.C.를 본거지로 하는 학제적 비영리연구기관 지구정책연구소를 설립. 동 연구소 소장 역임. 문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계획 책정 및 그것을 달성하기까지의 로드맵 제시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1인」으로 선정되었다. 1986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 의뢰로 연구논문이 동 도서관에 영구소장되었다. 약 40년 전-「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플랜B」로 구체화된 개념을 창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월드워치연구소 창립 이래 26년에 걸쳐 소장을 역임했다. 이제까지 저자 및 공저로 53권의 책을 출판하고
2001년 5월 워싱턴 D.C.를 본거지로 하는 학제적 비영리연구기관 지구정책연구소를 설립. 동 연구소 소장 역임. 문명을 유지시키기 위한 계획 책정 및 그것을 달성하기까지의 로드맵 제시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 워싱턴 포스트지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 중 1인」으로 선정되었다. 1986년에는 미국 의회도서관 의뢰로 연구논문이 동 도서관에 영구소장되었다. 약 40년 전-「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의 개념-「플랜B」로 구체화된 개념을 창시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월드워치연구소 창립 이래 26년에 걸쳐 소장을 역임했다. 이제까지 저자 및 공저로 53권의 책을 출판하고 25개의 명예학위를 수여했다. 저작은 4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고 세계에서 가장 폭넓은 지역에서 책이 출판된 저자의 한 명으로 알려져 있다. 맥아더 펠로이며 1987년 국제연합 환경상, 1989년 세계자연보호기금(WWF) 금상 등 수많은 상을 수여했다. 또한, 1994년에는 '지구환경문제 해결에 크게 공헌'하여 일본의 블루플래닛상을 수여했다. 최근에는 이탈리아대통령 훈장을 수여하였다. 중국에서는 중국과학원을 포함한 3개 대학에서 명예교수에 임명되었다.

레스터 브라운의 다른 상품

역자 : 황의방
서울대학교 문리과대학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아일보사 기자로 일하다가 1975년 자유언론사태로 동아일보사에서 해직되었다. 해직 후 한국어판 리더스다이제스트 편집에 종사했으며,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 『드레퓌스』, 『환상을 만드는 언론』, 『세계를 더듬다』 등이 있다.
역자 : 이종욱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와 한국외국어대 대학원 아프리카지역연구학과에서 공부했다. 1975년 동아일보에서 해직되었으며, 창작과비평을 거쳐 한겨레신문과 문화일보에서 문화부장, 논설위원으로 일했다. 언론중재위원회 부원장을 지낸 그는 시집 『꽃샘추위』, 칼럼집 『아름다움과 영원함』을 펴내고, 『말콤 엑스』, 『세상의 모든 것을 사랑한 화가』 등을 옮겼다.

품목정보

발행일
2008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95쪽 | 641g | 153*224*30mm
ISBN13
9788989831433

출판사 리뷰

1. 레스터 브라운의 플랜 B 월드 투어

4년 전 ≪플랜 B≫ 초판이 출판되었을 때 이 책이 미국의 지식인 사회에 던진 충격은 결코 적지 않았다. 그 사례의 하나로, 출간 즉시 약 600명이 이 책을 구매한 뒤 다시 다섯 권, 열 권, 스무 권씩 주문해서 친구와 동료들, 그리고 정치 지도자와 여론 지도층 인사들에게 나누어주었다. 두 번째 판인 ≪플랜 B 2.0≫이 출간되었을 때는 CNN의 창립자 테드 터너가 무려 3600권을 구입해 각국의 국가수반과 각료들, ≪포춘≫이 선정하는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들, 미국 의회 의원들, 그리고 세계의 억만장자 672명에게 이 책을 배부하였다.
이들의 이러한 자발적 구매 및 배포는 적어도 두 가지 확실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그 하나는 레스터 브라운의 ‘플랜 B 구상’이 개인이 혼자서 알고 공감하기에는 너무나 중요하고 소중한 아이디어라는 것이다. 다음으로(사실은 이것이 더 중요한데) 세계 전체가, 특히 정치 및 경제 지도자들이 플랜 B 구상에 동참하고 지금 당장 실천에 옮길 때 인류 문명과 지구 생태계를 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플랜 B는 책 속의 이론이 아니라 ‘행동의 경제학’이다.
그럼에도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하여 우리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은 여전히 미흡하다. 그래서 레스터 브라운은 이번에 ≪플랜 B 3.0≫을 펴내면서, 전 세계를 향해 플랜 B에 동참하기를 촉구하는 월드투어를 계획했다. 록스타도 아니며, 대중에게 인기가 높지 않은 환경운동가가 월드투어에 나선다는 것은 무모해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그는 지구 생태계와 문명의 위기를 절박하게 느끼고 있다는 뜻이 된다.
‘플랜 B 월드투어’ 계획의 하나로 2008년 6월 9일 레스터 브라운은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다.

2. 플랜 B의 네 가지 최우선 목표

“우리는 지금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자연의 문지방’을 넘어섰으며, 우리가 알아보지 못하는 마감시간을 위반하고 있다. 자연은 일종의 시계이지만 우리는 그 시계를 보지 못한다. 무자비하게 확장되는 인간의 욕구가 숲과 목초지, 수산자원에 감당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가하고 있다. 전 세계의 생물종들은 새로운 종이 진화하는 속도의 1000배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우리는 멸종의 시계를 빠르게 앞당겨놓았다.”
이것이 인류가 맞닥뜨린 위기에 대한 레스터 브라운의 진단이다.
“우리는 지금 여섯 번째 대량 멸종의 초기 단계에 있다. 자연 현상으로 야기된 이전의 멸종 사태와는 달리, 이번의 멸종 사태는 인간이 그 원인이다. 지구의 긴 역사에서 처음으로 한 종種이 지구의 생명체 대부분을 멸종시킬 수 있는 단계까지 진화한 것이다. 이 경우에 진화라는 용어가 적합한 것인지 모르겠다.”
돌이킬 수 없는 기후변화 앞에서 곤경에 빠진 지구 생태계와 인류 문명을 구해줄 새로운 희망의 경제, 석탄과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에너지 경제.
레스터 브라운은 그것을 ‘플랜 B’라고 부른다. 플랜 B 경제의 핵심 목표는 202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퍼센트 줄여 기후를 안정화시키는 것이다. 이번의 월드투어를 통해 레스터 브라운은 플랜 B가 설정하는 네 가지 최우선 목표와 행동 지침을 제시한다.
플랜 B의 최우선 목표 네 가지
- 기후의 안정화
- 인구의 안정
- 빈곤 퇴치
- 지구 생태계 회복

3. 레스터 브라운에 대하여

레스터 브라운Lester R. Brown은 미국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 학제간 연구기관으로 2001년 5월에 설립한 지구정책연구소EPI:Earth Policy Institute 소장이다. 지구정책연구소의 목적은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설계하고, 그에 이르기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는 것이다.
〈워싱턴 포스트〉는 레스터 브라운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가’로 묘사했으며, 〈캘커타 텔레그래프Telegraph of Calcutta〉는 그를 ‘환경 운동의 스승’이라 불렀다. 1986년에 미국 의회도서관은 기록보관소에 보관할 그의 연구 및 저술 목록을 요청했다. 레스터 브라운은 30년 전에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이 널리 쓰이는 데 일조했으며, 이 개념을 그의 생태 경제eco-economy 구상에 사용하고 있다.
그는 월드워치연구소Worldwatch Institute를 만든 뒤 26년간 소장 직을 맡았다. 그는 토마토농장 경영에서 시작하여, 50권이 넘는 책을 펴내거나 공동 집필했으며, 24개나 되는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저서는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다.
그는 맥아더 연구원MacArthur Fellow이며, 1987년 유엔환경상, 1989년 세계자연보호기금 금메달을 받았고, 1994년에는 ‘세계의 환경 문제들을 푸는 데 크게 기여’한 공로로 푸른지구상Blue Planet Prize을 수상했다. 1995년에는 마르퀴즈 사가 발간하는 《세계인명사전Marquis Who's Who》의 15판에 ‘가장 위대인 미국인 50인’ 가운데 한 사람으로 올랐다. 가장 최근에는 이탈리아의 대통령 메달Presidential Medal과 스웨덴 왕립농립원Royal Swedish Academy of Agriculture and Forestry의 보리스트룀 상Borgstr?m Prize을 받았으며,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의 명예교수로 임명되었다. 그는 현재 워싱턴DC에서 살고 있다.

4. 보이지 않는 손은 믿을 수 있는가?

시장 만능의 신자유주의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시장이 이상적으로 작동하려면 시장은 우리에게 좋은 정보, 무엇보다 우리가 구입하는 제품에 투입된 모든 비용을 알려주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시장은 간접비용을 가격에 흡수하지 못하는(혹은 의도적으로 누락하는) 근본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시장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제도'라고 비판하며 레스터 브라운이 플랜 B를 제시하는 출발점이 된다.
시장의 결함을 드러내는 좋은 사례가 있다.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다. 2007년 중반에 미국 주유소의 휘발유 값은 1갤런(3.785리터)당 3달러였다. 그러나 이 가격은 석유를 채굴하고 다시 그것을 휘발유로 정제해서 주유소까지 운반하는 비용만을 반영하고 있다. 석유산업에 대한 세금 감면(예를 들면 석유 고갈 수당), 정치적으로 불안정한 중동에서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지출하는 엄청난 군사비, 오염된 공기를 마심으로써 생기는 호흡기 질환에 대한 치료비, 그리고 기후변화에 따르는 비용 등은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
국제기술평가센터International Center for Technology Assessment의 연구에 따르면, 이 비용을 모두 합하면 휘발유 1갤런당 12달러에 이른다. 그러니까 이러한 비용이 추가된다면, 미국 소비자들은 휘발유 1갤런에 현재의 다섯 배 가격인 15달러를 지불해야 할 것이다.
“휘발유를 태운다는 것은 매우 비용이 많이 드는 일이지만, 시장은 우리에게 그것이 싸다고 강변한다. 그럼으로써 경제 구조를 크게 왜곡시키고 있다. 각국 정부들이 해야 할 일은 제품 가격이 사회에 대한 모든 비용(간접비용)을 반영하도록 세제를 개편하여 시장실패를 막는 것이다. 세수가 늘어나면 대신 소득세를 깎아주면 된다.”

5. 시장이 생태적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면?

“1990년대 후반, 텍사스에 본부를 둔 에너지 교역회사 엔론은 미국 내의 그 어떤 기업보다도 그야말로 아주 잘 나갔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독립적인 회계감사관들이 이 회사가 몇몇 비용을 장부에 기재하지 않았다는 것을 폭로하자 엔론은 무가치한 회사가 되고 말았다. 엔론은 파산했다. 완전 붕괴였다.”
“우리는 지금 엔론이 하던 짓과 똑같은 짓을 하고 있다. 석탄과 석유에 의존한 채 지구의 온도를 높이고, 생태계를 파괴하고, 끝내는 문명의 종말을 초래할 현재의 에너지 경제를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간접비용, 그것도 아주 많은 비용을 장부에 기재하지 않고 있다. 만약 우리가 이 비용들을 계속 장부에 기재하지 않기로 고집한다면 우리는 엔론이 맞은 것과 똑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이다.”
“경제 발전을 지속할 수 있는 범세계적 경제를 구축하는 관건은 정직한 시장, 즉 생태적 진실을 말하는 경제를 창조하는 것이다. 정직한 시장을 창조하려면 노동에 대한 세금을 줄이고, 간접비용을 시장가격에 반영하기 위해 환경 파괴에 대한 세금(환경세)을 높이는 쪽으로 세제를 개혁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시장이 진실을 말하도록 할 수 있다면, 잘못된 회계 체계 때문에 예기치 않은 파산에 이르는 위험을 피할 수 있다. 엑슨Exxon에서 노르웨이와 북해 담당 부사장을 지낸 오이스타인 달Øystein Dahle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사회주의가 무너진 것은 시장이 경제적 진실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또한 시장이 생태적 진실을 말하도록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무너질지도 모른다.”

6. 문명의 흥망과 환경

21세기 문명이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위기에 맞닥뜨린 최초의 문명은 아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가 그의 책 《문명의 붕괴Collapse》에서 지적하듯이, 환경적 곤경에 빠졌던 몇몇 사회는 제때에 그 생활방식을 바꿈으로써 쇠퇴와 몰락을 면할 수 있었다.
예를 들면, 6세기 전 아이슬란드인들은 지나치게 많은 가축을 방목하면 원래부터 얇았던 그 지역의 토양이 대폭 상실되는 사태가 일어나게 되리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들은 초지에서 칠 수 있는 양의 수를 결정한 다음 그 수를 나누어 가졌다. 그들은 과잉 방목의 결과를 이해했고, 지속 가능한 양모 생산과 모직산업을 오늘날까지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문명이 현명한 대응을 보여준 것은 아니다. 기원전 3000년대의 초기 수메르 문명은 그 전에 존재했던 어느 문명보다도 발전했던 문명이었다. 그들이 정교하게 조성한 관개 시스템은 농업의 생산성을 고도로 높여주었다. 그러나 그 관개 시스템에는 환경적 결함이 있었다. 지하 배수가 잘 안 되는 이 지역에서, 관개 시스템에 의해 서서히 지하수면이 높아지다가 물이 지면보다 몇 인치 높게 올라가자, 물은 대기 중으로 증발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염도가 높아졌다. 토양 표면에 축적된 염분이 토지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식량 공급이 줄자 한때 위대했던 이 문명은 붕괴되었다.
마야 문명도 서기 250년부터 생산성이 매우 높은 정교한 농업을 발전시켰으나 산림 황폐화와 토양 침식으로 인해 서기 900년경 몰락하고 말았다. 오늘날 이 지역은 정글로 덮여 있다. 자연이 자기 것을 되찾아간 것이다.

7. 자연의 한계점에 도달한 현대 문명

수메르 문명과 마야 문명의 사례에서 보듯이, 자연의 시계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늘날 우리가 거둔 성공과 실패는 지난 한 세기 동안 세계 경제가 엄청난 성장을 이룩한 데서 비롯했다. 한때는 십억 달러 단위로 측정되던 경제의 연간 성장이 이제는 조 달러를 단위로 높아졌다."
경제가 이렇듯 엄청난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반면에 물과 임산물, 해산물을 공급하는 지구의 자연적인 용량은 증가하지 않았다. 2002년 마티스 웨커네이걸Mathis Wackernagel이 이끄는 연구팀은 “인류의 집단 수요가 1980년경에 처음으로 지구의 재생 능력을 초과했다”고 결론지었다.
지구상의 얼음이 점점 빠른 속도로 녹고 있으며, 지구의 숲은 점점 축소되고 있다. 매년 지나친 가축의 방목으로 방대한 면적의 초지가 사막으로 변하고 있다. 트롤어선을 앞세운 원양어업의 남획으로 어종이 말라가고 있다. 지구 인구의 반이 살고 있는 나라들에서 지하수가 자연적으로 다시 채워지는 양보다 더 많은 물을 퍼 올리기 때문에 지하수가 고갈되어 샘물이 말라버리고 있다.
“오늘날 자연계에 대한 전 세계의 요구가 자연계의 지속 가능한 생산 능력을 25퍼센트 가량 초과하고 있다. 인간의 자연에 대한 요구가 자연의 용량을 초과했다는 것은 우리가 지금 지구의 자연자산을 고갈시키면서 현재의 수요를 충당해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은 바로 쇠퇴와 몰락의 길이다.”

8. 왜 석유 경제가 문제되는가

“오늘날 우리 문명은 석유를 기반으로 하는 문명, 즉 생산이 곧 감소할 한 가지 자원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문명이다.” 이것은 대안이 없는, 위태로운 도박이다. 석유의 수급 전망에 대한 견해 차이가 있지만, 2006년을 정점으로 생산량 증가 추세는 둔화되기 시작했다. 그런데도 그 제한된 자원에 대한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화석연료의 지나친 사용은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량을 늘려 지구 온난화를 가속시킨다. 탄소 배출은 인류 문명과 지구 생태계에 직접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이와 함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문에서 석탄과 석유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현대 농업은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한다. 트랙터는 휘발유나 디젤유를 사용한다. 농장에 물을 대기 위한 관개용 펌프도 디젤연료나 천연가스, 또는 석탄을 연소시켜서 얻는 전기를 사용한다. 비료를 생산하고 전 세계에 운송하는 데에도 화석연료가 필요하다.
식품을 가공 처리하고, 포장 판매하고, 원거리 운송을 하는 현대의 식품 시스템은 엄청난 에너지 소비를 바탕으로 유지된다. 미국의 소비자가 식품 값으로 100원을 지불한다고 할 때 농부에게 돌아가는 몫은 20원 정도에 불과하다. 어떤 분석가는 “식품 업체에 배달된 빈 시리얼 박스의 가격이 시리얼이 가득 들어 있는 박스의 가격과 맞먹을 정도”라고 지적한 바 있다. 가정에서 식품을 보관하기 위해 틀어놓는 냉장고는 트랙터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이렇듯 현대의 모든 산업 생산과 현대인의 생활방식은 화석연료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며, 이 관계가 경신되지 않는 한 기후 안정화와 지속 가능한 경제는 불가능해진다.

9. 자동차를 먹일 것인가, 인류를 먹일 것인가?

현대 문명은 지독한 탄소 중독에 빠져 있다. 석유 사용은 자동차와 비행기가 발명된 때로부터 고작 100년밖에 지나지 않은 습관이지만 좀처럼 끊지 못하고 있다. 빈곤을 퇴치하고 기후를 안정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찾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현재의 탄소 중독 상태를 즐기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한 현상을 가장 잘 드러내주는 사례가 곡물의 연료화이다.
2005년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이상으로 치솟자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에탄올 증류소에 대한 투자가 급증했다. 2007년 미국은 옥수수 8100만 톤(총 수확량의 20퍼센트)을 사용해 83억 갤런의 에탄올을 생산했다. 이 양은 미국에서 사용되는 자동차 연료의 4퍼센트도 안 된다. 문제는 미국이 옥수수를 연료 생산에 전용하는 바람에 옥수수 가격이 폭등해 옥수수를 주식으로 삼는 나라들(특히 멕시코)은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옥수수값이 두 배 가까이 오르자 세계 곡물시장에서 밀의 가격도 그 이상으로 뛰어올라 이탈리아에서는 ‘파스타 안 먹기 운동’이 펼쳐지기도 했다.
세계 제1의 설탕 생산국인 브라질은 사탕수수 수확량의 절반을 연료에탄올 생산에 사용한다. 세계 설탕 수확량의 10퍼센트가 에탄올 생산에 사용되는 바람에 설탕 가격이 치솟고 있다.
“8억 6000만의 세계 자동차 소유자들과 20억 명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 사이에서, 앞으로 전개될 경쟁은 인류가 일찍이 경험하지 못한 사태이다. 전 세계는 전례 없는 도덕적, 정치적 이슈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는) 곡물을 자동차 연료로 쓸 것인가, 아니면 사람을 먹이는 데 쓸 것인가?”

10. 기후 변화로 인한 환경 난민의 발생

2005년 8월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스 부근의 걸프 해안을 덮쳤을 때 약 100만 명이 다른 지역으로 피신했다. 이들 중 약 29만 명은 아직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고 그들은 아마 영영 돌아가지 못할 듯하다. 이들은 세계 최초의 대규모 기후 난민들이다.
그린란드의 얼음장이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7미터 상승하고, 남극 서부의 얼음장이 깨진다면 해수면은 5미터 더 높아진다. 둘을 합치면 12미터나 상승하게 되는데, 2007년 국제환경개발연구소International Institute for Environment and Development는 해수면이 10미터 상승할 경우 6억 명의 환경 난민이 발생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세계 각국은 이들을 수용할 능력이 없다.
아프리카 사하라 이남 지역의 사막 확장은 수백만 명의 사람들을 고향에서 내쫓고 있다. 2006년에 열린 사막화에 관한 유엔회의는 2020년까지 최고 6000만 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까지 30억이라는 엄청난 인구가 세계 인구에 추가되고, 그 추가된 인구의 대부분이 이미 지하수면이 낮아지고 있는 나라들에서 태어난다고 볼 때, 물 부족으로 인한 환경 난민은 점점 더 많아질 것이다.
“우리는 지구 자연계와 세계 정치 체계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사이에서 경주를 벌이고 있다. 어느 쪽이 먼저 기울어질 것인가? 그린란드의 얼음장이 회복 불능 상태로 녹아버리는 사태를 맞게 될 것인가? 아니면 그런 대규모 해빙을 피하기에 충분할 만큼 빨리 우리가 석탄 화력발전소들을 없애기로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인가?”
* 티핑 포인트 : 어떤 현상이 균형을 깨고 한순간에 증가하거나 전파되는 급격한 변화 시점.

11. 인구 불안

레스터 브라운은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현재의 에너지 경제와 그로 인한 기후변화가 가져올 문명의 붕괴를 우려한다. 하지만 그의 관심은 또한 저개발국가의 정부들이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인구 문제와 교육, 기아, 질병, 건강관리 등 사회 문제로까지 폭넓게 확장된다.
신맬더스주의자라고 불리는 레스터 브라운은 가난한 나라들이 인구 정책에 성공하지 못해 ‘인구 함정’에 빠지게 될 경우 실패 국가로 전락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유엔의 추산에 따르면 2050년에 세계 인구는 적게는 80억, 많게는 108억 명에 이를 것이다. 이러한 인구 증가가 계속될 경우 세계는 자원 배분을 놓고 심각한 갈등에 빠지게 된다.
“토지에 접근하려는 경쟁이 사회적 긴장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다. 세계 인구의 팽창으로 인해 1953년에 0.23헥타르이던 1인당 경작지가 2007년에는 0.1헥타르로 줄어든 것이다. 이렇게 1인당 경작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세계의 농부들이 매년 세계 인구에 추가되는 7000만 명을 먹이기가 어려워진다.”
“강의 수계를 공유하고 있는 국가들 간에 물의 분배를 둘러싸고 생겨나는 갈등이 국제적 정치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인구가 증가해서 강의 수량이 물 수요를 충족시켜주지 못할 때 이런 분쟁은 더욱 빈발한다.”
“가난, 굶주림, 문맹을 근절하는 것이 목표라면, 우리는 더 낮은 인구 증가를 위해 노력하는 것 외에는 달리 선택할 것이 없다.”
“세계의 인구 증가를 늦추는 것은 가족계획을 원하는 모든 여성에게 가족계획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불행하게도 현재 2억이 넘는 부부들이 그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12. 교육과 가난과 질병

놀랍게도, 21세기 들어 많은 나라에서 평균수명이 짧아졌다. 유엔은 사하라사막 이남의 38개 국가의 평균수명이 45세밖에 안 된다고 발표했다. 에이즈가 창궐하기 전보다 10년이나 짧아진 것이다. 러시아도 1990년 64세이던 평균수명이 최근 59세로 떨어졌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중국에서는 암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다른 질병으로 죽는 사람보다 더 많다. 발전의 중요한 지표인 평균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은 문명 쇠퇴의 불길한 조짐이다.
양극화가 심각한 세계에서 부자와 가난한 사람들의 격차는 질병 패턴에도 반영되고 있다. “10억 명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은 주로 전염병에 시달린다. 영양실조가 영아와 유아들을 그러한 전염병에 더욱 취약하게 한다. 안전하지 못한 식수가 굶주림으로 약해진 면역 시스템을 공격하여 매년 수백만 명을 희생시킨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가장 부유한 10억 명은 나쁜 생활습관과 관련된 병이 대부분의 사망 원인이다.”
“문맹과 가난은 서로 상승작용을 하는 경향이 있다. 문맹 여성들은 대개 아이들을 훨씬 더 많이 낳고, 학교를 1년 다닐 때마다 돈을 버는 능력이 10~20퍼센트 향상하기 때문이다.”
“가난은 흔히 질병을 의미한다. 문맹이 그렇듯이, 나쁜 건강도 가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건강은 안전한 물에 접근할 수 있느냐와 관계가 있는데, 현재 수인성 질병으로 300만 명 이상이 목숨을 잃는다. 부유한 사회의 유아 사망률은 1000명당 8명인 데 반해 가난한 50개국에서는 1000명당 95명으로 열두 배나 된다.”
지구를 살리고 문명을 지키기 위한 플랜 B는 에이즈 등의 질병 퇴치와 빈곤 해소, 교육 등 사회 개선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13. 문명의 대안, 플랜 B

앞에서 플랜 B의 최우선 목표로 기후의 안정화, 인구 안정, 빈곤 퇴치, 지구의 생태계 회복 등 네 가지를 말했다. 이는 결국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사회를 개선하고, 지구 환경을 소생시키자는 말로 요약된다.
이 목표를 실현하기 위하여 우리는 화석연료에서 벗어나 풍력, 지력 등 재생 에너지로 움직이는 지속 가능한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간단히 말해 에너지 생산의 측면에서는 화석연료가 아닌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을 최대한 이용하고, 소비 측면에서는 에너지 낭비를 막는 경제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다.
“다행히 우리는 지금 기후를 교란시키지 않고, 공기를 오염시키지 않고, 태양만큼 오래 지속될 수 있는 새로운 에너지 경제를 세우는 기술과 자본을 갖고 있다. 문제는 우리가 기후를 안정시키는 에너지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기후변화가 통제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기 전에 새로운 에너지 경제, 즉 플랜 B 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를테면, 우리가 현재 가진 풍력 터빈 기술로 유전 하나와 맞먹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1갤런으로 약 80킬로미터를 달리는 휘발유-전기 겸용 하이브리드 차를 만들 수 있다. 기존 냉장고 전력의 8분의 1만을 사용하는 진공 밀봉 냉장고도 그러한 기술 중의 하나이다.
“문명을 구하기 위한 전시 동원은, 경제를 개조하고, 생태계를 복원하고, 빈곤을 퇴치하고, 인구와 기후를 안정시키고, 그리고 무엇보다 희망을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14. 지구 소생시키기

“지구에 아직 남아 있는 40억 헥타르의 숲을 보호하고 이미 없어진 삼림을 복구하는 것은 지구의 건강 회복에 필수이며, 새로운 경제의 주요한 토대가 된다. 빗물 유출과 그에 연관된 홍수와 토양 침식을 줄이는 것, 내룩의 빗물을 재사용하는 것, 그리고 대수층의 물 공급 능력을복원시키는 것은 숲을 보존하고 재조림하는 것에 달려 있다.”
나무에 대한 수요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연료이며, 연료로 스이는 나무는 숲에서 베어지는 나무의 절반 이상이다. 한 개에 10달러인 태양열 조리기가 저개발국가들에 널리 보급된다면 땔나무 수요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숲은 생명 유전자의 박물관이자 탄소를 효율적으로 저장하는 창고이다. 2007년 현재 열대지역에서 삼림이 축소되는 바람에 매년 22억 톤의 탄소가 배출되었다. 한편 온대지역에서 확장되는 삼림은 매년 7억 톤의 탄소를 흡수했다. 차감하면 매년 15억 톤의 탄소가 배출되었고, 이것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쳤다.
경작을 할 수 있는 표토는 그 깊이가 겨우 몇십 센티미터에 불과하지만 인류의 문명은 바로 그 얇은 껍질에서 비롯되었다. 풀과 나무가 사라지면서 그 귀중한 표토가 홍수에 씻겨 나가거나 사막화되고 있다. 표토를 보호하는 일은 지구 소생의 중요한 과제이다.

지구를 소생시키는 플랜 B 예산 (억 달러)
홍수를 즐이고 토양을 보존하기 위한 나무 심기 60
탄소를 격리하기 위한 나무 심기 200
경작지의 표토 보호 240
초지 복구 90
어업 회생 130
생물다양성 보호 310
지하수면 안정화 100
합계 1130

15. 에너지 효율 높이기

“세계에서 전기 사용을 줄이고, 그에 따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가장 빠르고 가장 쉽고 가장 유익한 방법은 단지 전구를 교체하는 것이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널리 사용되는 비효율적인 백열전구를 소형 형광전구CFLs로 바꾸기만 하면 전력 사용량을 4분의 3이나 줄일 수 있다.”
2007년 2월 오스트레일리아는 2010년까지 백열전구를 단계적으로 줄여 형광전구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했다. 곧이어 유럽연합도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퍼센트 줄일 것이며, 그 감축량의 일부는 백열전구를 교체하는 데서 얻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전 세계 가정에서 백열전구를 추방하고 공장과 사무실에서 최신형 형광전구로 교체하면 조명에 쓰이는 전력을 현재의 19퍼센트에서 7퍼센트로, 12퍼센트 낮출 수 있다. 이것은 석탄 화력발전소 705기를 새로 건설하지 않아도 될 만큼의 전력을 아껴준다. 오늘날 전 세계에는 화력발전소가 2370개 있다.”
2007년 현재 가전제품이 대기 상태에서 소모하는 전력은 세계 전체 전력 소비의 10퍼센트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대기전력은 24시간 내내 사용되므로 비록 와트량은 낮지만 그것이 축적되면 상당한 양이 된다. 미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 가정에서 사용되는 전력의 약 5퍼센트는 가전제품의 대기전력이며, 이 수치를 1퍼센트로 떨어뜨리면 석탄 화력발전소 17기를 더 짓지 않아도 된다.
전자제품의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면 효율적인 조명기구로 대체할 때 절약할 수 있는 만큼(12퍼센트)의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 조명 기구와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성 향상만으로도 우리는 석탄 화력발전소 1410기를 더 건설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16. 재생 에너지로 전환하기

19세기는 석탄, 20세기는 석유 에너지의 시대였다. 21세기는 태양, 바람, 그리고 지구 내부에서 생기는 에너지에 의존하는 재생 에너지의 시대가 되어야 한다.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퍼센트 줄이기 위해서는 석탄과 석유를 원료로 하는 발전 전체를 재생 에너지원으로 교체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실천이 가능한 목표이다.
풍력: 스탠퍼드 대학교 크리스티나 아처와 마크 제이콥슨 교수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지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풍력 에너지의 5분의 1만 활용해도 현재 세계에서 쓰고 있는 전력의 7배를 공급할 수 있다.”
풍력은 플랜 B 에너지 경제의 핵심이다. 풍력은 풍부하고, 값싸고, 널리 분포되어 있다. 새로운 풍력터빈 기술은 바람이 적은 곳에서도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게 발전했다.
태양 에너지: “아마도 세계의 태양 에너지 산업에서 우리를 가장 흥분시키는 최근의 발전은 중국의 약 4000만 개 지붕에 설치된 태양열 온수기이다. 200달러라는 적은 돈으로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마을 사람들도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태양열 온수기를 현재의 1억 2400만 제곱미터에서 3억 제곱미터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는 세계의 태양열 에너지 용량이 2020년에는 시간당 1100기가와트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것은 석탄 화력발전소 690기에 해당하는 용량이다.
도시 교통 체계를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재편하고, 도시 설계의 녹색화를 추진하는 것도 플랜 B의 목표를 이루는 중요한 수단이다.

플랜 B의 2020년 재생 에너지 목표
발전 용량 기가와트
풍력 3000
옥상의 태양전지 시스템 1090
태양광발전소 100
태양열발전소 200
지열 200
바이오매스 200
수력 1350
합계 6140

열에너지
태양열 온수기와 실내 난방기 1100
지열 500
바이오매스 350
합계 1950

17. 플랜 B 예산: 연간 1900억 달러

플랜 B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을 지속 가능한 체제로 전면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특정한 몇 나라의 노력으로 달성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며, 전 지구 차원의 공동 노력과 예산 투입이 요구된다. 레스터 브라운의 꼼꼼한 계산에 의하면 그것은 연간 1900억 달러에 달한다.

플랜 B 예산: 사회 목표 달성과 지구 소생에 추가로 필요한 세출
사회 개선 목표
초등교육 의무화 100억 달러
성인 문맹 근절 40억 달러
44개 최빈국을 위한 학교 급식 프로그램 60억 달러
44개 최빈국의 미취학 아동과 임산부 지원 40억 달러
생식건강과 가족계획 170억 달러
범세계적 기초 건강관리 330억 달러
콘돔 부족 해소 30억 달러
합계 770억 달러
지구 소생 목표
홍수를 줄이고 토양을 보존하기 위한 나무 심기 60억 달러
탄소를 격리하기 위한 나무 심기 200억 달러
경작지의 표토 보호 240억 달러
초지 복구 90억 달러
어업 회생 130억 달러
생물다양성 보호 310억 달러
지하수면 안정화 100억 달러
합계 1130억 달러
총계 1900억 달러

18. 플랜 B 예산 마련은 가능한가?

플랜 B 경제를 위해 전 세계가 매년 추가로 투입해야 하는 예산 1900억 달러(약 190조 원)는 결코 적은 돈이 아니다. 참고로, 한국 정부의 2004년 총 세입은 1500억 달러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문제가 나올 때마다 전 세계의 지도자들은 “그 많은 돈을 누가 낼 것이냐?” 하는 말로 문제를 회피한다. 이에 대한 답변의 하나로 레스터 브라운 전 세계의 국방 예산 규모를 제시한다. 플랜 B예산은 세계 군사비 지출 1조 2350억 달러의 6분의 1이 채 안 된다.
석유를 확보하기 위해 이라크를 점령한 미국이 2007년까지 직접 지출한 군사비는 모두 4500달러였다.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Joseph Stiglitz와 린다 빌름즈Linda Bilmes는 참전 병사들에게 필요한 평생 진료비 등의 비용을 모두 포함하면 2조 달러에 이른다고 계산했다.
2006년 주요 국가의 군사 예산과 플랜 B 예산 (단위: 억 달러)
미국 5600
영국 590
프랑스 530
중국 500
일본 440
독일 370
러시아 350
이탈리아 300
사우디아라비아 290
인도 240
나머지 국가 전체 3140 세계 군사비 1조 2350억 달러
플랜 B 예산 1900억 달러

19. 전시 동원 체제

레스터 브라운의 ≪플랜 B≫에 붙은 부제목은 나름으로 진화의 역사를 갖고 있다. ≪플랜 B 2.0≫의 부제목은 “곤경에 빠진 문명과 시련에 직면한 지구를 구하는 방안”이었다. 그것이 ≪플랜 B 3.0≫에서는 “'문명을 구하기 위해 모두 나서자”로 바뀌었다. 행동성이 강조된 것인데, 그것은 그만큼 우리가 다급한 상황에 처해 있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레스터 브라운은 전쟁 때와도 같은 신속한 동원 체제를 촉구하며, 제2차 세계대전 때 미국이 보여준 성공 사례를 언급한다. 미국은 1941년 12월 진주만 공격을 받고 나서야 뒤늦게 전쟁에 참가했다. 1942년 1월 루스벨트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무기 생산 목표를 발표하며 “누구도 할 수 없다고 말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그 뒤 루스벨트는 자동차산업 지도자들과 만나 협조를 구했다. 그들은 처음에는 자동차를 생산하면서 무기 생산을 덧붙이는 것 정도로 생각했다. 그들이 미처 몰랐던 것은 자동차 판매가 금지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1942년에서 1944년 말까지 미국에서는 자동차가 단 한 대도 생산되지 않았다.
“내연기관의 점화 플러그를 만드는 공장이 기관총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바뀌었다. 난로 제작업자는 구명정을 생산했다. 회전목마 공장에서는 총기 받침대를 만들었다. 장난감 회사는 나침반을, 코르셋 제조업체는 수류탄 벨트를 만들었다. 핀볼 기계를 만들던 공장은 철갑탄을 만들기 시작했다.”(도리스 굿윈, ≪평범하지 않은 시대≫)
이러한 전시 동원 체제가 연합군의 승리를 이끌어냈다. 곤경에 빠진 문명과 시련에 직면한 지구를 구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신속하게 나선다면 우리는 그 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이것이 레스터 브라운이 ‘플랜 B 월드투어’를 통해 우리에게 들려주는 희망의 메시지이다.

20.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

이 책에서 레스터 브라운은 한국의 환경 개선 노력을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민둥산에 울창한 숲을 조림한 재조림 사업, 높은 종이 재활용률, 가전제품의 에너지 효율 향상에 대한 찬사가 그것이다.

재조림 사업: “우리는 플랜 B를 실천한 세상의 모습을 숲이 되살아난 한국의 산에서 볼 수 있다. 한때 나무를 거의 찾아볼 수 없는 황량한 나라였던 한국은 현재 그 국토의 65퍼센트가 숲으로 덮여 홍수와 토양 침식이 제어됨으로써 한국의 시골은 환경적 건강과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

종이 재활용 : “세계 10대 종이 생산국의 종이 재활용률은, 낮은 수준인 중국과 핀란드의 33퍼센트와 38퍼센트에서, 높은 수준인 한국과 독일의 77퍼센트와 66퍼센트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세계 최대의 종이 소비국인 미국은 한국에 비하면 매우 뒤처지지만, 1980년대 초에 약 25퍼센트였던 종이 재활용률을 2005년에는 50퍼센트로 끌어올렸다. 모든 나라가 한국처럼 종이를 재활용한다면, 세계에서 종이를 생산하는 데 사용되는 목재 펄프의 양은 3분의 1로 줄어들 것이다.”

에너지 효율 향상 : “몇몇 정부는 텔레비전 수상기, 컴퓨터, 전자레인지, DVD 플레이어 등의 가전제품이 대기 상태에서 소모하는 전력의 양을 한 제품당 1와트로 제한하고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은 2010년까지 대다수 가전제품의 대기 전력이 1와트를 넘지 않도록 요구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도 2012년까지 거의 모든 가전제품에 한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한다.”

추천평

레스터 브라운은 우리에게 더욱 정의로운 세상을 만드는 방법, 이 행성을 구하는 방법을 실용적이고 솔직한 방식으로 말해준다. 우리는 모두 그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

인류를 잠에서 깨울 위대한 책이다.
- 클라우스 슈바브, (세계경제포럼 설립자 핮하버드 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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