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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사랑은 위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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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을 벗고 누워.'
조용하지만 다급한 명령이었다. 싸르가 문을 열고 들어오기까지는 몇 초밖에 남지 않았다. 치마를 올리고 속옷을 더듬는 나이머의 손이 떨렸다. 섹스는 영화에 수도 없이 나오는 통속적인 속임수였다.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는, 특히 롱싸르처럼 눈치가 빠르고 예민한 사람이라면 코웃음을 칠 만한 진부한 이유였기 때문에 오히려 먹힐 가능성이 높았다. 템플 같은 자가 그런 질 낮은 속임수를 쓸 리 없다고 믿을 게 분명했다. 물론 존은 열렬한 키스나 포옹 정도로 강한 인상을 줄 수 없다는 것쯤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정말 섹스를 하려는 사람처럼 속옷을 벗고 옷을 헝클어놓는 것이다. 나이머는 가슴이 쿵쾅거리면서 목 위로 맥박이 뛰는 것을 느꼈다. 팬티를 허벅지 아래로 내리고 흘러내린 팬티를 차버린 다음 소파 위에 누웠다. --- p.2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