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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도서 새미 리
다이빙을 사랑한 한국인 소년
유보라 글 이담 그림 이재원 옮김
길벗어린이 2006.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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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글 : 유보라
미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역사를 공부하다 새미 리의 이야기를 알게 됐습니다. 시애틀타임즈, 피플매거진 등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웨스트 윙 The West Wing> <트루 콜링 Tru Calling> 등 TV드라마의 작가로도 활동했습니다. 또한 전문 바이올린 연주자로서 대도시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일을 하기도 했습니다. 예일대에서 영문학을, 컬럼비아대 대학원에서 언론학을 공부했습니다. 남편과 함께 로스앤젤레스에 살고 있으며, 이 책은 첫 번째로 작업한 그림책입니다.
그림 : 이담
서울대 서양화과와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을 졸업했습니다. 지금은 뉴저지에 살면서 아내인 김근희 씨와 함께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린 책 『야구가 우리를 살렸다 Baseball Saved Us』『영웅들 Heroes』『자유를 향한 여정 Passage to Freedom』 등은 미국의 여러 권위 있는 상을 수상했으며, 우리나라에서 출간된 『폭죽소리』는 96년 볼로냐어린이도서전 일러스트레이션 전시 작품으로 선정됐습니다.
옮김 : 이재원
1978년 서울에서 태어났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길벗어린이 편집부에서 그림책을 만들고 있습니다. 옮긴 책으로는 『심플 사이언스』『우리 반 친구들』이 있으며, 『마법에 빠진 말썽꾸러기』의 글을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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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04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32쪽 | 415g | 217*286*15mm
ISBN13
978895582047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확인 중
인증번호 : -

출판사 리뷰

*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새미 리는 올림픽 영웅이기 이전에 의사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의 꿈은 다이빙 선수가 되어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지만, 그의 아버지 생각은 달랐답니다. 1900년대 초 미국으로 건너가 유색인이라는 이유로 온갖 차별을 받았던 아버지는 의사와 같은 직업을 가져야만 사회에서 존중 받고 살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지요.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단다.”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곤 했습니다.

새미 리도 어린 시절 일주일에 한 번만 수영장 출입을 할 수 있는 등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자랐기에 아버지의 뜻을 잘 알았습니다. 하지만 다이빙에 대한 열정을 꺾을 수는 없었지요. 그는 미국에서 열리는 여러 수영대회에 꾸준히 참가했고, 유능한 코치를 만나 고된 훈련을 통해 실력을 다듬을 수 있었습니다.
고등학생이 된 새미는 다이빙 선수로서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학업 성적도 뛰어났습니다. 게다가 그는 동양인 학생 최초로 학생회장에 선출되기도 했지요. 그는 아버지의 뜻대로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계속했지만 다이빙 때문에 갈등은 여전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아버지의 꿈을 버릴 수 없었던 그는 다이빙을 잠시 접고 의학공부에 몰두합니다.

의사가 된 뒤 새미는 올림픽의 꿈을 향해 틈틈이 연습하고 대회에도 참가했습니다. 그 때에도 수영장 출입제한은 여전히 남아있었고, 친구들과 함께 식당에 들어갈 때도 제지를 당했습니다.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무도회에조차 참석할 수 없었던 경험도 있는 새미는 그런 현실에 분노하기보다는 올림픽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기로 마음 먹고 연습에 몰두합니다.

그리고 1948년, 스물 여덟의 새미 리는 국가대표 다이빙 선수로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여 고난도의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관중들의 환호 속에 시상대에 오른 그의 귀에는 “마음을 다해 노력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아버지의 말씀만이 들려왔지요.


* 차별과 편견을 딛고 이뤄낸 두 개의 꿈

새미 리가 성장했던 1930년대 미국은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인종차별이 만연했습니다. 공공수영장은 이른바 ‘비회원’인 유색인들에게 일주일에 단 한 번 개방되었고, 그러고 나면 수영장 물을 새 것으로 교체할 정도로 심각했지요.

새미 리처럼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2세인 글쓴이 유보라 씨는 “새미 리의 아버지가 일본의 압제를 피해 미국에 건너왔지만 여기서도 여전히 심한 차별을 겪었다”고 말하면서, “새미 리가 온갖 차별과 편견 속에서도 자신의 꿈만 아니라 아버지의 꿈까지 이루어낸 것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언론사 기자로, 방송 작가로 또 바이올린 연주자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던 그는 이제 이 책을 시작으로 ‘어린이책 작가’라는 새로운 꿈을 향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밀랍을 이용한 독특한 방법으로 오래된 다큐멘터리 화면을 보는 듯한 느낌의 일러스트레이션을 완성한 이담 씨 역시 미국에서 아내와 함께 작품활동과 어린이 그림책 작업으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불과 몇 십 년 전 동양인들에 대한 시선이 따갑기만 했던 미국 땅에서, 이들이 지금과 같이 자신의 꿈을 자유롭고 당당하게 펼치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새미 리와 같은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편견과 보이지 않는 차별을 깨어나가는 것은 이제 이들과 우리들의 몫이겠지요. 그래서 세계인들에게, 그리고 세계 속에 살아가는 Korean들에게 인종과 민족, 국적에 상관 없이 누구에게나 자신의 꿈을 키우고 이룰 자격이 있음을 보여주어야 할 것입니다.


* 세계 속의 자랑스러운 한민족

세계 곳곳에 많은 한국의 후손들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 사회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한국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사람들의 기분 좋은 소식이 전해오기도 합니다.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운동 선수들일 것입니다.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한 하인즈 워드나,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미쉘 위 등등.

그런데 이러한 한국계 스포츠 스타의 원조가 누구인지 아십니까? 바로 미국의 올림픽 다이빙 영웅 ‘새미 리’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모르는 분들도 있을 텐데요, 새미 리는 올림픽 다이빙 역사를 이야기할 때 늘 빠지지 않는 중요한 인물이랍니다.

새미 리는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선수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계 이민 사회에서 주요 인사로 꼽힙니다. 뿐만 아니라 그는 1952년 헬싱키 올림픽 10미터 플랫폼 경기에서도 우승하여 플랫폼 다이빙 2연패를 달성한 세계 최초의 선수이기도 하며, 두 올림픽에서 연달아 금메달을 획득한 최초의 남자 다이빙 선수로 단지 동양인으로서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큰 의미를 갖는 인물입니다. 그는 1953년 아시아계 최초로 제임스설리반상(James Sullivan Award; 매해 최고의 아마추어 선수에게 주어지는,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스포츠상)을 받았으며, 1968년 국제 수영 명예의 전당 (International Swimming Hall of Fame)에, 1990년 미국 올림픽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기도 했습니다.

물론 앞서 말했듯 새미 리는 미국 내 한인 사회에서도 존경 받는 인물입니다. 1966년 남가주 한인회에서 ‘우수 동포’로 선정되기도 했던 그는 지금도 한인 사회를 위한 일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전쟁에 미군 군의관으로(그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이기도 합니다.) 참전했던 그는 우리나라 다이빙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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