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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한살림 세상을 껴안다
한살림 20년의 발자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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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한살림 20년사를 다시 펴내며 10
책을 펴내며 12

1부 한살림, 시대의 문을 열다
쌀가게 한살림 18
시대의 변화 속에서 22
쌀집 풍경 26
생명이란 시대정신과 협동이란 가치의 만남 31
한살림운동의 전사 前事 39
재해대책위원회와 협동운동 41
생명과 공동체에 대한 각성으로 44
협동운동과 농민운동의 차원 변화 47

2부 살림의 길
생활공동체, 사회적 살림의 주체 50
매주 열리는 마을잔치, 공동체 공급 53
한혜석 주부의 한살림 일기 57
동네 살림의 거점, 지소의 운영 60
콩 세 알의 의미 ― 농업 살림의 길 64
생산자와 소비자의 교류와 연대 71
되살아난 대동세상 76
한살림을 선언하다 81
생명에 대한 각성, 한살림선언 83
장일순, 김지하, 한살림을 선언한 사람들 86
생명문화운동의 실천 그리고 좌절 93
한살림운동, 지역과 만나다 96
한살림의 뿌리, 원주 그리고 강릉 96
경남한살림과 우리밀살리기 운동의 출발 100
광주와 청주의 생명운동과 한살림 106
『녹색평론』과 대구한살림 108
확장되는 생명운동 116
조합의 성장, 조합원의 성장 117
물품 확대, 물품을 통한 생태적 실천 123
우리밀살리기 운동과 산지 가공 129
진통 133
협동농장 실험, 흙공동체의 좌절 135
한살림생산자협의회의 해체 136
또 다른 갈등의 폭발 139

3부 현실에 뿌리내리기
새 출발 146
생활협동조합에서 사단법인으로 148
실무자 주체의 형성 153
농업의 위기와 농업 살림 연대 156
또 다른 농업 살림의 길 162
환경농업단체연합회와 환경농업육성법 제정 167
농업 살림 동북아 연대 171
지역모임과 물살림 그리고 자주관리 매장 173
동네 살림 모임에서 지역모임으로 175
비누운동, 물살림으로 178
공동체의 둔화와 매장의 성장 184
사업 시스템의 정립 190
물류센터 준공 191
사업체계의 정비 193

4부 직거래의 생산자와 소비자
얼굴과 얼굴이 보이는 관계 200
여성 생산자 연수 200
유기농산물 직거래의 생산자 203
유기농산물 직거래의 소비자 206
활동지부와 회원 주체성의 확립 212
농업 살림의 구상과 실천 216
지역농업의 단초 218
한살림 농업정책과 물품정책 221
지역농업의 가능성을 찾아서 227
사회와 만남 230

5부 사회 속으로, 지역 속으로
도약 238
거리로, 사람들 속으로 239
성장의 뒤안 244
인력 충원과 조건 정비 247
통합과 분화 250
새로운 지역조직 결성과 지역 분화 251
물류사업연합의 탄생 258
운동적 구심력 정비 260
생산자모임 재결성 263
한살림의 정체성과 지역이라는 화두 267
명태 논쟁과 한살림 268
한살림의 정체성 270
인적자원 재구성과 자율적 지역 시스템 모색 272
지역농업을 통한 지역의 창조 277
지역자치와 지역생명운동 281
생명과 평화의 길을 찾아서 284
격동하는 세계, 재해와 전쟁 속에서 285
생명과 평화의 길 286
스무 살 한살림 세상을 껴안다 290

저자 소개

저자 : 모심과살림연구소
생명의 유기적 세계관과 협동적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삶과 사회, 문명을 만들어가기 위한 지혜를 탐구하고 실천해나가고자 2002년에 설립되었다. 생명사상과 협동운동에 대한 연구·조사와 세미나 및 포럼, 관련 단체와의 교류 및 네트워크를 위한 활동을 펼쳐가고 있으며, 반년간 간행물 『모심과 살림』과 누리집(mosim.or.kr)을 통해 생명·협동운동 관련 글과 자료를 공유하고 있다. 『스무 살 한살림 세상을 껴안다』 『죽임의 문명에서 살림의 문명으로』 『밥상의 전환』(공저) 등을 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7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96쪽 | 460g | 152*225*20mm
ISBN13
9791195782604

책 속으로

한살림은 여전히 서툴고 미숙합니다. 그 부족함 때문에, 무한한 선의를 품고 몰려든 농민들과 도시 소비자 그리고 한살림의 사회적 역할을 기대했던 이웃들에게 실망을 준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20주년을 계기로 굳이 과거를 돌아본 것은 영욕의 역사를 낱낱이 기록하고, 그를 통해 미래를 밝히기 위함입니다. ---「책을 펴내며」중에서

1986년 12월 4일. 서울 청량리에서 동대문으로 가는 큰길가의 지하철 1호선 제기역 부근. 약령백화점과 개천 사이로 뻗은 이면도로를 따라 3분쯤 걸어 들어간 곳에 있는 2층짜리 벽돌 건물, 서울 동대문구 제기2동 1192번지에 ‘한살림농산’ 간판을 단 쌀가게가 처음 문을 열었다. (…) 작은 방이 하나 딸린 스무 평 남짓한 이 허름한 가게가 한국 생명운동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 p.18

한살림이 협동조합이란 조직 틀을 채택한 것은, 달리 말하면 ‘생명’이라는 시대정신과 ‘협동’이라는 전통적이고 보편적인 가치의 만남이었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신뢰를 바탕으로 연대하는 직거래 방식의 무점포 조합을 정착시킴으로써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새로운 공동체시장을 실험하는 한살림 초창기 조직의 틀이 비로소 완성된 셈이다. --- p.36

한살림이 이름 그대로 생산자와 소비자가 ‘한 살림’을 하기 위해서는 서로 존중하고 소통하며 문제를 풀어나가는 훈련을 하기까지 많은 비용과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야 했다. 1992년 생산자협의회가 해산한 사건은 한살림 20년 역사에 가장 큰 오점으로 남아 있다. --- p.138

1996년에는 ‘21세기를 향한 농림수산 친환경 정책(1996~2010, 친환경농업 육성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친환경 유기농업에 대한 정책적 관심과 지원의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 1997년에는 ‘환경농업육성법’이 제정되었다. 한살림이 생겨난 지 10여 년 만에 환경농업, 유기농업이 법과 제도를 통해 사회적 공인을 얻게 된 쾌거였다. --- p.169

2000년 1월 21일, 아산시생산자연합회 총회에서 (…) ‘유기농 마을 선포식’을 치르고 지역농업에 대한 청사진을 발표했다. 마을의 모든 논농사와 밭농사를 유기농업으로 전환하는 것은 물론 유기농 체험 농장, 오리 넣기, 밤 줍기 행사들을 통해 도농 연대를 강화하면서 지역 전체를 친환경 유기농업 단지로 전환시키는 지역농업 구상을 구체화한 것이다. --- p.228

한살림운동은 20년 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지역의 협동적 삶과 생명경제를 회복하고 호혜적 관계망을 확장해 사람들이 삶의 활력을 되찾고 농업과 농촌, 지역사회를 중심으로 사회를 재구성하는 것을 열망하며 묵묵히 그리고 변함없는 자세로 한 길을 걸어왔다. 한살림의 궁극의 목적은 산업문명을 극복하고 새로운 생명과 평화의 문명을 만들려는 것이었다.

--- p.289

출판사 리뷰

다시 펴낸 한살림 20년사
― 한국 생명운동·협동운동·유기농업운동의 출발이자 중심인
한살림의 탄생과 성장에 관한 기록
작은 쌀가게에서 출발해 13만 조합원 세대의 힘으로 스무 살이 되었던 2006년의
청년 한살림. 그 혁신적 출발과 역동적 성장을 오롯이 기록한 한살림 20년사가
60만 조합원 세대와 함께 30주년을 맞이한 한살림에서 다시 출간되었습니다.
농업 붕괴와 GMO 전면화 등으로 생명의 위기를 겪고 있는 오늘날,
우리 자연과 먹을거리를 지키자는 한살림의 첫 외침이 더욱 절실해집니다.
한살림의 고민과 시행착오, 끈질긴 생활 실천의 역사를 담은 이 책을 통해
다시금 우리 사회에 생명의 기운을 불어넣고자 합니다.

한살림, 첫 20년의 발자취를 기록한 책 재출간

한살림소비자생활협동조합은 오늘날 조합원 60만 세대, 지역 생협 22개, 매장 208곳, 1년 물품공급액 총 3,620억 원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생활협동조합이다. 유기농업과 친환경 먹을거리 직거래 운동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이기적 이윤 취득 관계가 아닌 신뢰와 협동의 관계로 바꾸어가고 있고, 이로써 생태적 지역농업을 확산시키는 가운데 기후변화, 핵 위협, 에너지 고갈 등의 지구환경 문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2016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이한 한살림은 1986년 서울 제기동에서 작은 쌀가게로 출발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바탕에 둔 맹목적 산업사회의 폭주를 거부하고 새로운 삶과 문화를 이루려는 운동의 시작이었다. 지난 2006년 한살림 20주년에 소박하지만 혁신적이었던 출발과 역동적인 성장 과정을 기록한 20년사 『스무 살 한살림 세상을 껴안다』를 그물코출판사에서 출간했다. 그 뒤 절판된 이 책의 출판권을 한살림의 출판 영역인 도서출판한살림에서 넘겨받아 30주년을 맞이해 재출간한 것이다.

여전히 읽을 이유가 충분한 한살림 20년사

서른 살을 맞이한 한살림에서 왜 20년사를 재출간한 것일까.(30년사 출간 계획은 없다.)
이 책에는 한살림 출발의 시대적·철학적 배경, 쌀가게에서 협동조합으로의 다양했던 조직 구성 실험, 「한살림선언」과 그 주역들, 협동운동 과정과 험난했던 갈등들, 생산자-소비자-실무자-활동가 각 주체의 형성과 활동, 굳게 지켜온 원칙들과 그에 대한 치열한 논쟁 등 한살림이 어떻게 출발해 왜 갈팡질팡했고 어떤 동력으로 지금의 성장을 다졌는지가 촘촘하게 기록돼 있다. 이 기록은 한살림의 첫 마음과 문제의식을 강렬하고 생생하게 환기해낸다.
오늘날 우리 먹을거리 환경, 그 근간인 농업, 나아가 자연생태를 둘러싼 조건은 어떠한가. 농산물 시장 개방, 축산업 붕괴, 식량자급률 급락, 무분별한 자유무역협정 채결, 유기농업의 답보, 핵발전 강화, GMO 전면화 등 더 첨예하고 강력하게 밥상과 농업, 지역과 지구환경을 위협하는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 이 현실의 흐름을 자연과 사람이 공생하는 방향으로 바꾸어내기 위해선 한살림의 첫 마음과 문제의식, 그것을 바탕에 두었던 치열한 응전들, 그 과정에서 단단해져온 철학과 실천력이 지금 더 절실하다. 바로 여기에 이 책을 다시 펴내고 함께 읽자고 제안하는 이유가 있다. 이 책은 한살림의 역사이기 전에 우리 밥상과 농업, 자연을 지키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관계를 복원하고자 노력해온 우리 생명운동, 협동운동의 역사이기에 더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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