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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1장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다 피플파워에 쫓겨난 로빈후드 대통령_ 필리핀 네팔 왕세자, 왕실을 쏘다_ 네팔 독가스, 도시를 뒤덮다_ 인도 2장 뉴스 인물을 만나다 오사마 빈 라덴이 당신에게 안부를 전합니다_ 아프가니스탄 살인마 혹은 혁명가 폴 포트를 좇다_ 캄보디아 갈림길에 선 김일성을 만나다_ 북한 3장 아시아의 뉴스, 아시아의 기자 단지 뉴스를 전하려는 욕망 때문에_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태국에서 임금님 문제를 말하는 방법_ 태국 군부독재가 주춤하니 재벌권력이 밀려온다_ 인도네시아 역자 후기 |
Sheila Coro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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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디펜드라의 범행이라는 점은 대체로 수긍하는 것 같지만 일부 의문점이 남아 있고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한 진술도 엇갈리고 있다. 예를 들어 디펜드라는 자기 가족만 죽이려 했을까? 아니면 모든 사람들을 죽이려고 했을까? 처음에는 아버지만 살해하고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려 했는데, 아버지에게 중상을 입힌 뒤 방에서 나갔다가 다시 돌아온 후에 완전히 미쳐 날뛰게 된 것일까?(중략)분명한 사실은 이 참살이 네팔 정치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고 군주제에 대한 전통적인 존경심을 앗아가버렸다는 점이다. 이번 ‘살해’는 너무나 충격적이라 네팔 사람들은 이 단어를 입에 올리기조차 꺼릴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목격하고 있는 공화제 지지 물결은 이번 사건에 대한 늦지만 확실한 반응이다. --- pp.63~64
애초 위험을 별로 걱정하지도 않았지만, 1,000킬로미터를 종군하는 동안 주민들 도움으로 베트남군에게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한 가운데 취재를 마칠 수 있었다. 의심은 말끔히 사라졌다. 크메르루주는 인민들로부터 열렬한 지지를 받았고 지침 없이 대베트남 항전을 해나가고 있었다.(중략)민주캄푸치아 일반 전사들에 대한 믿음은 버리지 않았지만 지도부에 대해서는 의심이 싹트기 시작했다. 전황에 대한 확신과 지도부에 대한 불신, 그 둘을 가슴에 담고 나는 방콕으로 되돌아 나왔다. --- pp.163~164 공범자인 주정부와 중앙정부가 함께 검사의 법복을 입고 기소권을 행사하고, 유니온 카바이드가 저지른 범죄를 앞장서서 용서하는가 하면 희생자들의 이익을 해치는 온갖 짓들을 법원으로부터 추인받은 것은 별로 이상한 일이 아니다. 애당초 주정부와 중앙정부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한 뒤에야 유니온 카바이드 사업을 승인해주겠다는 개념조차 없었다.[중략] 사망 보상 신청 2만 2,149건 가운데, 1만 5,100건만이 보상을 받고 나머지는 거부당했다. 그래서 공식 사망자 ‘약 15,000명’도 의심스럽기 짝이 없다. --- 98~99 용모와는 달리 손은 섬세했고 어투는 수줍고 부드러웠다. 이 사람이 ‘테러’를 후원하는 장본인이라고 상상하기 쉽지 않았다. 오사마 빈 라덴은 자신이 테러리스트라는 데 동의하지 않았다. 오히려 미국이 가난하고 작은 나라들을 공격했고, 무고한 사람들 그 가운데서도 특히 무슬림들에게 테러를 자행해왔다고 비난했다. --- p.127 1990년 2월 소련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 폐지 선언, 10월 동서독 통일로 이어지면서 국게 정치 환경은 급변하고 있었다. 1989년 6월 중국에서는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가 천안문 사태로 이어졌다. 세계사의 극적인 변화는 한반도에도 몰아쳤다. 한국은 서울올림픽 기간 동안 헝가리를 시작으로 동유럽 사회주의 국가들과 임시 외교 관계를 맺은 뒤, 1990년 9월 공식 외교 관례로 들어가는 첫 협정을 체결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과의 관계정상화로 이어졌다.(중략) 북한은 미국, 일본과 관계를 개선할지 아니면 핵무기를 개발해 독자적 생존을 추구할지, 말 그대로 기로에 놓여 있었다. --- pp.196~1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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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스(The News) -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9』는 아시아 현대사 주요 사건들을 현장에서 취재한 아시아 기자들을 통해 읽는다.
서민들의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대통령을 취임 2년 반 만에 쫓아낸 필리핀 피플파워Ⅱ, 238년 이어온 네팔 군주제를 지난 역사로 만든 왕세자 왕실 참살사건, ‘선진국’ 기업들의 위험·공해 사업장 개도국 이전이 지닌 위험을 일깨우는 인도 보팔 참사의 전말과 현재, 아프가니스탄 산악 기지에서 만난 미국 정보국 일급 수배자 오사마 빈 라덴이 스스로 밝히는 그가 싸우는 이유,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이어지는 북한 핵 카드 전략의 배경과 본질 등, 『더 뉴스(The News) - 아시아를 읽는 결정적 사건9』는 현재 아시아를 움직이는 핵심요소를 품은 아시아 뉴스의 현장을 찾아간다. 사건 당시 현장을 취재한 기자이자 사건 당사자였던 이 책의 저자 9명은 「BBC」 「ABC News」 「CNN」 「뉴욕타임즈」 같은 서구 언론을 통해서는 알 수 없던 새로운 정보와 사실 즉 ‘NEWS’를 전하고 있다. 피플파워Ⅱ 바닥에는 부패한 보수정권과 무능한 민주정부 양쪽에 지친 시민들의 좌절과 혐오가 있었고, 15,000명을 죽인 보팔참사에는 사건 발생 23년이 지난 현재까지 이어지는 ‘선진국’기업과 정부의 시민 경시가 있었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를 떠받치는 것은 약탈·추방·모욕당해온 무슬림들의 분노와 좌절이며, 폴 포트가 뒤집어 쓴 킬링필드 범죄의 절반은 미 국무부 장관 키신저가 먼저 저질렀다는 사실들을 서방 언론에서는 보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또 ‘아시아를, 아시아의 뉴스를 우리 밖의 시각, 우리 아닌 사람들의 가슴에 맡겨왔’던 탓이다. 그러나 “우리는 서구중심주의’를 몰아내고 그 자리에 대신 ‘아시아중심주의’를 옮겨 심겠다는 뜻이 전혀 없다. 그런 것들이 독선적인 사관을 만든 주범들이고 세계 시민사회를 망친 주역들이라 믿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는 아시아의 언론 현실과 그 현장을 뛰는 기자들의 모습을 정직하게 보여주면서 독자들과 함께 아시아를 고민해보고 싶”다. 그리고 “아시아 뉴스에 생명을 불어넣으려는 아시아 기자들의 꿈과 울림을” 나누고 싶다. |